본문

아래글 보고 저도 드라이버 교정기 올려요 ㅎㅎ

제가 골프 연습, 특히 드라이버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건 작년 12월 초 클럽셋팅을 맞추고 였어요.

그동안은 연습용 아이언 몇개만 있고, 필드 나갈때는 빌려쓰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드라이버라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어요..

어떻게 쳐도 슬라이스...

그러던 와중 골포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푸쉬슬라이스 글 올렸었고

거기서 얻은 조언들 + 이민지 프로의 드라이버 강의(?) 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제 드라이버 스윙에 대해 말해보자면

이전에는 3번유틸(19도)로 캐리 180m 정도 오잘공 190m 보고 쳤었는데 (방향은....ㅋㅋㅋㅋㅋ)

드라이버가 런포함 200m 넘기기 힘들어서 고민인 시절이 있었어요.

더군다나 나이가 젊어서 그런지 주변에 250 가볍게 보내는 친구들이 많아 내심 조바심 내던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드라이버 칠때 모든 안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었는데요.

1. 어드레스부터 힘이 꽉 들어감.

2. 백스윙을 빠르고 크게 보내기 위해서 팔로만 백스윙

3. 오버스윙에 따른 리버스피봇, 그리고 오른손에 힘을 꽉주어서 클럽이 뒤틀림(헤드가 머리앞으로)

4. 쌔게 때리고 싶어서 과도한 골반턴

5. 3의 과정으로 오른 겨드랑이 떨어지면서 다운스윙 시작 (시작부터 아웃인)

6.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 캐스팅.

7. 지면을 박차는 느낌으로 일어남

이 과정에서 잘맞아도 힘이란 힘은 다빠져서 맥없이 날아가고,

대부분은 드라이버의 토 상단에 맞으면서 UFO 슬라이스 였어요. 좌절의 시간 ㅠㅠㅠㅠ

그글을 올리고 바쁜 일들의 나날이어서 2월 중순, 한달여 만에 연습장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언이 너무 안맞아서 레슨을 잠깐 받았는데 그립과 어드레스를 중점으로 연습했습니다.

당시 중점에 두던건

1. 그립은 견고하게 (힘을 뽝 주는게 아님)

- 이게 좀 힘든데 처음에 신경쓰다보면 손가락이 편안하게 채를 감싸쥐면서 딱 잡히는 느낌이 있는데 힘을 안준거 같은데도 견고하게 유지되더라구요. 설명이 힘드네요 ;;;

2. 어드레스 루틴 일정하게 하기.

- 팔이 너무붙지 않도록 주의

3. 스쿼트 하는 느낌으로 살짝 앉기 ****

- 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발바닥이 지면을 누르는 느낌이 들면서 척추각이 세워지는 느낌이에요. 이게 레슨에 나오는 지면의 반발력으로 스윙? 느낌인거 같아요. 제가 느끼는 좋은 점은 이 자세에서는 내 위치가 굉장히 견고해지면서 헤드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이런 자세에서 가볍게 스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백스윙은 몸통이 리드. 팔은 힘주지 않기. 일정한 템포가 가장 중요.

- 여기서 힘이 들어가면 오른 겨드랑이가 떨어지면서 아웃-인 으로 와서 맞는게 눈에 보였어요.

5. 옆구리가 걸리는 느낌이 들때 다운스윙. 왼쪽으로 골반을 미는 느낌으로 스윙 시작하나, 과도하지 않게.

- 과도하지 않게의 중요한 부분은 머리의 위치, 시선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 것 입니다.

코킹, 래깅 이런건 생각하지 않고. 정확한 그립 및 어드레스 --> 일정한 템포로 스윙

이느낌으로 아이언이 너무 잘맞으니, 일주일 전부터 드라이버도 같은 느낌으로 쳤는데

맙소사..

250m 마크 위쪽을 강타.

비슷한 느낌으로 쳐보면,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앞그물에 계속 걸리는 샷이 나옴.

이제까지 아이언이나 드라이버나 스윙은 똑같다라고 말하는 프로를 못믿었지만

역시나 제 몸뚱아리가 문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