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처남이 예전부터 놀러가서 공이나 치다 오자고 푸쉬하던 것을 얼렁뚱땅 넘기다가
급기야는 1/n 그 이상의 경비를 부담하겠다 제안하길래
그렇게까지 원하신다면 맞춰줘야지 나는 착한 매형이니까..
하이난에 있는 미션힐스 하이코우에 다녀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쉽지는 않은 코스들이라는 얘기를 들은데다
그동안 동반자중에 누군가가 착하게 살지 않았는지 머무르는 동안 내내 비가 내려서
애초에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지는 않았더랬죠.
그래도 백을 메고 여기까지 왔는데 3일 내내 세자리를 치고 갈 수는 없는 법. -ㅅ-!
부킹한 The Vintage, Lava Fields, Blackstone 코스 중 그나마 빈티지 코스가 가장 수월하다길래
만만한 곳에서 승부를 봐야한다며 첫날에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몰빵하기로.
그 결과 전반 +7이라는 나름대로의 기염을 토했으나
지나치게 고무된 나머지 후반 초반 개삽질을 하여 17번 홀을 마친 상황에서 스코어도 +17
무슨 일이 있어도 18번홀을 파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대입 시험때도 발휘하지 않았던 집중력을 쥐어 짠 덕에 1m 짜리 파퍼트를 남길 수 있었으나
80대 확정되면 세리머니 해야지~라는 주접을 떨다 그만 또옹을 퍼질러 싼지라
보기도 아닌 더블보기로 또 91개.. ㅠㅠ
이렇게 깨90을 다시 다음기회로 넘겼습니다. -_ -
결정적인 퍼팅실수로 유리멘탈인 제가 극복하기 어려운 내상을 입어
스코어 따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나머지 이틀이었지만
특히 셋째날은 원래 폭우가 예정되어 있던 예보 탓이었는지 사람이 전혀 없어서
사람들은 왜 비싼 돈을 내고서 한번이라도 적게 치려 애쓰는 걸까? 라는 개드립을 치며
전혀 밀리지 않았음에도 플레잉타임 5시간 반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네요.
마나님께서도 정신줄 놓고 마구 쌔려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
3일을 연짱으로 공 치기는 처음인데다 비까지 맞았더니 오늘까지도 비루한 몸이 여기저기 쑤십니다만
그래도 힘들다기 보다는 더 하라면 하겠다 싶은 걸 보니.. 제가 골프를 좋아하긴 하는가봅니다.
좋아하는건 그렇다 치고.. 어케하면 8자를 그려 볼 수 있을까요?
올해 목표가 80대 진입이었는데 어느새 11월.. ㄷㄷㄷㄷ
지름으로 샵에 보시를 좀 하면 그분께서 와 주시려나요?
댓글목록
|
헤드큰 아마님 ㅋㅋㅋㅋ 추천!! |
|
머리 사이즈로는 PGA입니다. ㅋㅋㅋ |
|
와~ 멋지시네요. 저도 해외 골프 한번 나가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
|
저는 해외거주중이라.. 한국에서 한 번 쳐보고 싶어요, ;_' |
|
즐거운라운딩 하셨네요. 굿~~~ |
|
스코어만 제외하면 즐거운 라운드였습니다. ^^
|
|
그 분이 오면 8자가 보이더라고요...저도 한달전에 85개 쳐보곤 다시는 8자를 못보고 있습니다. ㅠ.ㅠ
|
|
그분은 간혹 오시는 듯 하다 막판에 가버리시더라고요.
|
|
금방 치실거예요. |
|
글 재밌네요 ㅎㅎ
|
|
음.. 저는 사진봐도 모르겠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
부럽네요91 |
|
나머지 이틀동안 점점 불어났다는게 함정이죠 -_ - |
|
저는 82타치고 그다음 라운딩에서 117개 쳤습니다.ㅎㅎ
|
|
꾸준히 90 초반이라면 되려 욕심이 없을 것 같은데
|
|
와우 부럽네요.
|
|
단체사진 찍을때만 여자사람들한테 인기있었던 사람으로써 동질감 느끼네요. ㅋㅋㅋ
|
|
얼굴큰 사람들만 모여서 함 쳐볼까요? 제일큰사람 캐디피 면제!!!! ㅠ.ㅜ |
|
얼굴크기라면 모르겠지만 머리둘레라면 자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