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연습장에서 만난 진상...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Sign in with googleSign in with kakao
자동로그인

모처럼 연습장에서 만난 진상...
일반 |
탬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17-10-30 18:14:44 조회: 2,626  /  추천: 21  /  반대: 0  /  댓글: 29 ]

본문

왜 가끔 그런 분들 있죠..

 

연습장에서 자기 타임 끝나고도 타석에서 채 닦고 정리하고 세월아네월아 하시는 분들ㅠㅠ

 

모처럼 그 정도가 심한 분 만났네요. 

 

제가 다니는 곳은 연습시간이 끝나면 타이머가 일단 꺼진채로 있다가 다음 사람이 예약하면 3-5분 정도 후에 60분/90분 타이머 불이 들어오면서 바로 다음사람이 바로 시작하는 시스템인데요

 

오늘 제가 1층 카운터에서 비어있는 자리를 고르고 비용을 지불한 다음 3층으로 올라가서 타석에 가보니 자기 소지품과 클럽, 가방을 그대로 둔 채 바로 뒤에 있는 채 닦는 곳에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채를 닦고 계시는 60대 어르신이 계시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제 시간과 그 어르신 시간 사이이니 평소 그렇듯 특별한 제스쳐 없이 저는 옆에 가방을 매우 옹색하게 두고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2분 정도 지나니 타석에 타이머가 들어오고 - 즉 이제부턴 제 시간이죠 - 채를 들고 웨지를 좀 쳐보고 있는데 이양반 갈 생각은 안하고 천천히 채를 하나하나 가방에 넣고 계시는군요.

 

조금 기분이 나빠서 소지품 두는 자리에 있는 물수건(?)을 버렸더니 자기 닦을 건데 왜 버리냐고 묻습니다... 허허.

물론 물수건은 연습장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얇은 종이재질의 일회용입니다. 

 

자기 핸드폰이랑 물수건을 같이 놔뒀으니 아직 내가 나간게 아닌데 자기 물수건을 "버리면 안되는거지" 하길래, 속으로만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최소한 7-8분은 있었을텐데 그때까지 타석에서 이렇게 " 버티고 있으면 안되는거지" 하고 라임 맞춰주고 말았습니다. 

 

"제 시간 시작했으니 물수건은 당연히 치웠죠 (깨끗하지도 않은거ㅠ 나도 만지기 싫다구요)" 하니까 "핸드폰도 안치우고 있으니 아직 내 물건이 있는거 아니냐"는... 응? 그러면서 "(니 시간 사직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구만" 하는 확인사살용 멘트까지ㅎㅎ (당시 57분)

 

좀 성질 급하거나 한 성깔 하시는 분 만났으면 자동으로 가방 치워지거나 그러다가 바로 이놈저놈 소리 나왔을 상황이죠. 

 

대개 뒤에 사람 오기 전까지는 타석에 조금 더 머무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방을 빼거나 최소한 바로 빠질 준비를 하지 않나요? 사실 다음 사람 타이머가 작동을 했는데도 버티는(?) 진상은 오늘이 처음이었기에 좀 멍 했습니다ㅎㅎ

 

이곳 포럼에는 골프 실력 뿐 아니라 상식과 에티켓이 충만한 회원님들이 대부분이시니 토닥토닥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추천 21 반대 0

댓글목록

그런분들보고 칭하는 표현이 있죠.

나이 똥꾸녕으로 ㅊㅕ 먹은 꼰대

라고 하죠.

    0 0

ㅎㅎ 동감합니다.

    0 0

사회에 남을 배려하고 타인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안하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들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공공장소라든지 또 운전 습관만 봐도 정말 많이 보이네요.
저는 그런 모습 볼때마다 생각들더라구요...자식들 보기에 챙피하지 않은지...과연 그런 부모님을 자랑스러워 할까요?

    0 0

그러게요ㅠㅠ
사실 얼굴만 보면 중후하고 예의있을 법한 이미지였는데 어쩜 이렇게 싱크로가 안 맞는지

    0 0

그런분께 윤계상 버전으로 한마디
해드리고싶네요

너 내 눈지 아니?
자리 아이 비끼니?

    0 0

ㅎㅎ그러기엔 제가 인상이 너무 좋...
죄송합니다^^

    0 0

저런분들이 태극기 흔드시겠네요

    0 0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0 0

나이먹은게 벼슬인줄 아는사람이죠

    0 0

딱 정답인듯 합니다.

    0 0

좀 치워주시죠 라고 하셧어야... 다음사람이 뒤에서 기다리는것 같으면 일찌감치 자리를 치워주는것도

기본적인 매너인데 ㅎㅎ 아쉽네요 골프 헛배우신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볼만 칠줄알았지 볼을 치기위한

매너는 안배운것 같아요

    0 0

좋은게 좋은거니 넘어가자 vs 내 권리는 좀 싫은 소리를 해서라도 챙기자
하루에도 몇 번씩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0 0

항상 보면 남 배려하고 매너있는 분들이 스트레스받지요
저작자는 아마 전혀 신경도 안쓰고
왠놈이 내자리 내 물건 치우더라~ 하고 생각했을듯

    0 0

딱 제가 그렇게 보였을듯 합니다
자기한테는 안되는 짓 하면 안되는데 남한테는 안되는 짓을 거리낌없이 하는거죠ㅠㅠ

    0 0

아파트 연습장에도 볼만 열심히 치고 공 안모아두고 그냥 가는분 있죠.. 그런분들 보면 정말 짜증나는데..
위추드립니다.

    1 0

ㅎㅎ 예전에 오피스텔 살때 그런 적 있습니다.
아줌마 한명이 유독 그래서 언젠가는 제자리만 딱 치우고 간 적도 있었죠.

    0 0

혹시 골프포트 아닌가요~~
가끔씩 그런분들 계시던데.. ㅠ

    0 0

아 김포말씀인가요?
거긴 아니구요^^ 분당구 모 연습장입니당

    0 0

저같으면 드라이버 꺼내들고
비켜요 다쳐요!! 하면서 몸풀듯...
비상식엔 상식적으로 대하기가 힘들더군요...

    0 0

ㅠㅠ "젊은 사람이 옆에 사람 있는거 안 보이나?" 이러셨을듯ㅠㅠ

    0 0

개는 개처럼 다뤄야 되는데 지가 사람인줄 아는 개들이 많습니다

    2 0

강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후회 됩니다ㅜㅜ

    0 0

별의별 사람들이 다있죠...에효

    0 0

흔하지 않게 걸렸기만을 빕니다.
자주 이러면 진짜 연습장 다니기 싫을 것 같습니다

    0 0

저도 그랬는데 그냥 내 가방 올려놓고 막 쳐버렸어요

    0 0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시간이 넘었는데 짐을 챙기기는 커녕 계속 공을 치고 계시길래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했더니 자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ㅋㅋㅋ
저보다 어른인데도 '그래서요?' 해버렸네요. -_ -

    3 0

위에 명댓글들이 많네요
위추드립니다ㅠ

    0 0

버티고 있으면 안되는거지" 하고 라임 맞춰주고 ...에서 빵터짐요 ㅋㅋㅋ

    0 0

요즘다니는 연습장에 이런아줌마도있더군요
2분정도남겨놓고 공이 올라오는데로 계속모아둡니다 아주열심히
그러고 본인시간끝나니 그공으로 계속.... 뒷사람 시작시간될때까지
뒷사람시간되서 인상쓰고있음 그제서야 본인도 인상쓰고 나오더군요
욕이 목구멍까지 나오더군요

    0 0



리모컨

맨위로
 댓 글 
 목 록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