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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끔 그런 분들 있죠..
연습장에서 자기 타임 끝나고도 타석에서 채 닦고 정리하고 세월아네월아 하시는 분들ㅠㅠ
모처럼 그 정도가 심한 분 만났네요.
제가 다니는 곳은 연습시간이 끝나면 타이머가 일단 꺼진채로 있다가 다음 사람이 예약하면 3-5분 정도 후에 60분/90분 타이머 불이 들어오면서 바로 다음사람이 바로 시작하는 시스템인데요
오늘 제가 1층 카운터에서 비어있는 자리를 고르고 비용을 지불한 다음 3층으로 올라가서 타석에 가보니 자기 소지품과 클럽, 가방을 그대로 둔 채 바로 뒤에 있는 채 닦는 곳에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채를 닦고 계시는 60대 어르신이 계시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제 시간과 그 어르신 시간 사이이니 평소 그렇듯 특별한 제스쳐 없이 저는 옆에 가방을 매우 옹색하게 두고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2분 정도 지나니 타석에 타이머가 들어오고 - 즉 이제부턴 제 시간이죠 - 채를 들고 웨지를 좀 쳐보고 있는데 이양반 갈 생각은 안하고 천천히 채를 하나하나 가방에 넣고 계시는군요.
조금 기분이 나빠서 소지품 두는 자리에 있는 물수건(?)을 버렸더니 자기 닦을 건데 왜 버리냐고 묻습니다... 허허.
물론 물수건은 연습장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얇은 종이재질의 일회용입니다.
자기 핸드폰이랑 물수건을 같이 놔뒀으니 아직 내가 나간게 아닌데 자기 물수건을 "버리면 안되는거지" 하길래, 속으로만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최소한 7-8분은 있었을텐데 그때까지 타석에서 이렇게 " 버티고 있으면 안되는거지" 하고 라임 맞춰주고 말았습니다.
"제 시간 시작했으니 물수건은 당연히 치웠죠 (깨끗하지도 않은거ㅠ 나도 만지기 싫다구요)" 하니까 "핸드폰도 안치우고 있으니 아직 내 물건이 있는거 아니냐"는... 응? 그러면서 "(니 시간 사직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구만" 하는 확인사살용 멘트까지ㅎㅎ (당시 57분)
좀 성질 급하거나 한 성깔 하시는 분 만났으면 자동으로 가방 치워지거나 그러다가 바로 이놈저놈 소리 나왔을 상황이죠.
대개 뒤에 사람 오기 전까지는 타석에 조금 더 머무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방을 빼거나 최소한 바로 빠질 준비를 하지 않나요? 사실 다음 사람 타이머가 작동을 했는데도 버티는(?) 진상은 오늘이 처음이었기에 좀 멍 했습니다ㅎㅎ
이곳 포럼에는 골프 실력 뿐 아니라 상식과 에티켓이 충만한 회원님들이 대부분이시니 토닥토닥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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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들보고 칭하는 표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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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동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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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남을 배려하고 타인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안하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들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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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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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께 윤계상 버전으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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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그러기엔 제가 인상이 너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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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분들이 태극기 흔드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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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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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은게 벼슬인줄 아는사람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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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정답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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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치워주시죠 라고 하셧어야... 다음사람이 뒤에서 기다리는것 같으면 일찌감치 자리를 치워주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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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좋은거니 넘어가자 vs 내 권리는 좀 싫은 소리를 해서라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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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면 남 배려하고 매너있는 분들이 스트레스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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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가 그렇게 보였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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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연습장에도 볼만 열심히 치고 공 안모아두고 그냥 가는분 있죠.. 그런분들 보면 정말 짜증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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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예전에 오피스텔 살때 그런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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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골프포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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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포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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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드라이버 꺼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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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젊은 사람이 옆에 사람 있는거 안 보이나?" 이러셨을듯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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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개처럼 다뤄야 되는데 지가 사람인줄 아는 개들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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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후회 됩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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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사람들이 다있죠...에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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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 않게 걸렸기만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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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는데 그냥 내 가방 올려놓고 막 쳐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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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적 있어요. 시간이 넘었는데 짐을 챙기기는 커녕 계속 공을 치고 계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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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명댓글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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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있으면 안되는거지" 하고 라임 맞춰주고 ...에서 빵터짐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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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다니는 연습장에 이런아줌마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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