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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즈베스트 라운딩 벙 후기(스테들러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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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들러펜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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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0-06 17:28:40 조회: 1,468  /  추천: 15  /  반대: 0  /  댓글: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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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교를 다닐 때, 같은 글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졸다가 잠깐 들은 적이있는데, 아래 홍콩 삼촌님의 글에 이어서 저도 후기를 써 봅니다. 진작에 썼어야 하지만 어제 라운딩 후에 아이들 돌보기(오늘을 위해서), 조금 전에 윈체스트 라운딩을 다녀오면서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애초에 베어즈베스트 청라에 예약을 한 것은, 추석을 위한 제 스스로에게 선물이었는데요, 요즘 이베이여사에게서 베티나르디 퍼터를 지속적으로 선물받는 통에 조만간, 등짝 스매싱을 위한 결정타가 되지 싶네요.

 

여튼 어제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베어즈베스트 청라로 나섭니다. 갤러리로만 가 보아던 구장에서 직접 치는 것이 설레고, 홍콩 삼촌님과 아랍왕좌님을 직접 뵌다는 것에 더 설레는 아침입니다. 저희가 라운딩중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왜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사람들이 벙을 할 때, 혼자 머리속으로 막 그려보는 상상의 인물 말입니다. 이러이러한 이미지의 사람이 올께야... 하는 그런 설렘?!

 

일단 백돌이니까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공을 준비합니다. 오늘 준비한 공은 골프볼닷컴발 캘러웨이x2hot 3개월산 되겠습니다. 화물기의 급속 냉동보다는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말리기와 녹히기를 반복한 정성을 들여 준비한 제품 되겠습니다. 락바텀발 "화~ 한 맛"이 일품인 "민트"급 타이틀리스트보다는 삼촌님과 왕좌님 드라이버샷 막창나시라는 의미로 "오버런" 으로 준비를 해봅니다. 차고 넘치는게 공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낌없이 퍼드릴껄..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삼촌님과, 왕자님과, 그리고 왕좌님의 사촌형님까지 넷이서 식당에서 처음 뵈었는데 첫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법인영업을 하셔서 이런 일에는 도가 트이신 삼촌님과 연배에서 우러나오는 사촌형님의 분위기 메이킹과, 그리고 딱 보자마자 왜 아랍왕좌 라고 닉을 지었는지 알 것 같은 왕좌님까지 어색하지않은 느낌입니다. 왕자님께서 제 이미지를 "괴수를 찾으시는 것 보니, 좀 여리여리한 느낌" 이라고 하셨는데, 역시 제가 이미지 메이킹 잘 하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여리여리한 제 모습이니 말입니다. 저를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그냥 바람불면 날아갈 체구의 저 이니까요.

 

날씨도 끝내주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동반자들도 좋고 오늘 라운딩은 즐거운 라운딩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1번홀 기분 좋게 끝내고 (사실은 제가 보기를 했는데) 캐디 누나가 물어보네요, "첫 홀은 파죠?" 음... 여기서 뭔가 고수의 스멜이 느껴집니다. 당연히 파로 적는 대부분의 캐디들인데... 이런 것을 물어보다니요?!

 

라운딩이 계속되면서 이 고수님은 본색을 드러냅니다. 특히나 저와 왕좌님의 사촌형님에게 멘탈 어택을 많이 안겨주셨는데요, 홍콩삼촌님께서 적어주셨듯, 파3에서 꽤나 잘 맞은 공이 없어져서 어리둥절 하고 있는데 "인~!" 이라고 해서 오늘 보험에 든 것이 드디어 써먹을 때가 있는구나... 하고 있는데, 벙커인요~ 이러지를 않나... 파를 하신 사촌형님에게 "훗, 너가?!" 라는 투로 보기라고 적어주시지를 않나... 역시 골프장에서는 하느님 위에 캐디님인데, 무조건 믿습니까?! 하기에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나인이 끝나고 씌원한 맥주 한 잔 씩으로 목을 축이고 (역시나 여기서 징크스가 다시 나타납니다.) 후반 1홀이 시작이 됩니다. 아랍왕좌님의 드라이버 티샷은 탄도가 보통 아마추어들은 보여주지 않는 탄도였는데요, 마치 지금은 롯데에서 그저그런 투수로 있는 정대현 선수가 전성기때 보여주었던 그런 투구를 연상케 하는 탄도입니다. 티샷 하는 순간에는 낮게 가다가 점점 떠서 다시 떨어지는, 보통 우리가 보는 눈썹모양의 탄도가 아니고 이 뭔가 수학자들만 이해할만한 그런 모양 되겠습니다. 멋진 티샷을 기본으로 후반 1홀에서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보여주시는 왕좌님!!  이후 3번홀까지 "언더파"행진을 보여주십니다. (버디 - 파 - 파 니까 언더파 행진 맞쥬??)

 

홍콩삼촌님께서는 퍼팅의 난조로 제실력을 못 보여주셨는데요, 제가 내린 긴급 처방으로는... 이베이여사에게 찾아가서 돈을 좀 쥐어주시면 그런대로 급하게 처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사실 드라이버를 두개 준비를 했었는데요, 코브라 f7과 윌슨 triton을 준비 했었습니다. (커버 한개 안벗겼던 것은 5번 우드였습니다.ㅎ) 둘다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였고요, 드라이빙 아이언은 제 백에도 꼽혀 있었는데, 어제 후기를 안쓰고 다른 글을 먼저 써서 장비 변경에 대한 글로 보였나봅니다. (사실 이베이 카트에 아랍왕좌님께서 보여주셨던 PXG 0311 아이언 세트... DG S300 샤프트로 하나 담아놨,... ㄷㄷㄷㄷㄷ)

 

좋은 날씨에 좋은 분들과 좋은 캐디와 즐거운 라운딩하니 시간이 금방 가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살짝 든 생각이, 이 기세 몰아서 한두번 라운딩벙 호스트 해보고 아예 골포 정모를 한 번 해볼까? 싶었네요.^^

 

개인적인 장비후기로는, 전투용 베티는 비행기 타고 오고 있어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긴급 투입되었던 오디세이 토우업 #1 퍼터가 꽤나 느낌이 좋아서 그냥 1선발 자리를 부여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이언은 죄가 없었고, 웨지류는 샤프트를 역시나 바꿔야 겠다... 했네요.

 

 

명절 연휴에 귀한 시간 내주신 홍콩삼촌님과 아랍왕좌님, 그리고 왕좌님의 사촌형님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요, 다음번에 또 좋은 구장에서 좋은 시간 가졌으면 합니다. 참, 왕좌님의 사촌형님도 얼른 딜바다에 조인하시고요.

 

시간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한 글, 마칩니다.

 

 

 

세줄요약

1. 스테들러는 여리여리한 체구의 소유자.

2. 좋은 구장에서 좋은 시간.

3. 아랍왕좌님 PXG 아이언과 동일모델이 어느새 내 카트에.. 


추천 15 반대 0

댓글목록

돈을 쥔 이배휘 여사가 그 이베이 여사였군요. 4명 모두 즐골하셨네요~~ 스테들러펜조아님 트렁크 안에는 과연 무엇이 더 남아있는지도 넘 궁금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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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없습니다. 클럽 두세트에 퍼터 8개에 애기클럽정도.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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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점의 이야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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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헐헐헐님도 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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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라운딩 하셨군요..담엔 저도 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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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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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지요.. 곧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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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번개와 분위기는 다르지만 또 하나의 성공적인 번개였네요.
덕분에 대리 만족 합니다.
다음엔 직접 참여하고 싶네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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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세팀...들리다가 정모 하는거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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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를 직접 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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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직접보시면 더 재미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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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아...
이배휘 여사가 락바텀발 과메기를 pxg로 날렸다는 스펙타클 서스펜스 스릴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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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글쓴이가 전달하는것을 정확히 집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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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3개가 아니라 2개 였군요 ㅎㅎㅎ
막줄 PXG가 핵심이군요.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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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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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라운딩가고 싶네요~~
이사오고나서 아는 사람없어서 스크린도 잘 못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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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신곳이 어디신가요?  가까우면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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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입니다~~ㅎㅎㅎ
좀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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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번개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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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활동하실정도의 분들이시라면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시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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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들러님... 제발 식사 좀 많이 하시고 고기좀 많이 드세요...
비주얼만 봐서는 9홀 도시는 것도 힘겨울 것 같아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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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쵸??? 드라이버도 겨우 휘두르자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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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셨을 시간이 부럽네요
자주 주체하셔서
필드 못나가고 있는 마음이나마
 달래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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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드라이버 커버와는 정반대이신 여리여리한 스테들러님! ㅋㅋ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재미나게 잘 쳤습니다.
골포선구자다우시게 트렁크에 새 캐디백 2개가 포장도 안뜯은 채로 있던거랑 캐디백을 꽉꽉 채워서 캐디가 무거워서 못들겠다할때 감명깊었습니다 ㅎㅎㅎ 난 발끝도못따라가는구나 싶어서 많이 반성했어요 ㅋㅋ 앞으로도 많은 지름신 선사 부탁드려요 ^^
젠틀하시고 1년구력에 믿을수없는 어프로치 퍼팅 실력에 감탄 많이했습니다. 다음에도 벙개시 초대해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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