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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인들의 조언에 따라서 캔커피 4개와 간식을 좀 준비해서 45분전에 넉넉하게 도착했습니다.
이미 두분이 입장을 하신걸로 되어있는데.... 한 분 성별이 여자에 체크;;;;
음.... 조인 초대글에 부부라는 정보도 없었는데..... 혹 이게 골포에서 눈팅으로만 배운 알흠다운 사랑(?)
급 불길해지고 입이 바짝타기 시작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캐디님께서도 부부는 아니라고하시고, 따님이신가? 20대 초반?! 뭐 이렇게 추정을 하십니다.
분명 주최자는 40대라고 했는데!!!!!
거기다 다른 조인자 한분은 카트가 나왔는데, 캐디백조차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 이거 두번이나 조인 뺀찌맞고 삼세판 성공인가 했는데, 너무너무 불안해집니다
그래도 출발전에 캐디백이 나와서 4명 구성은 성공
자... 드디어 출발을 위해서 다 모입니다.
주최측 1: 40대 의사샘, 80대
주최측 2: 중학교 2학년, 주최측 1번의 따님, 전국 평균 15위 성적 ;;;;;;;
게스트 1: 40대 초반 의사샘? 역시 80대로 추정
그리고 백돌이 저........
오 마이 갓;;;;;;
중학생 선수는 티비와 유튜브에서 보던 스윙을 제 눈앞에서 보여줍니다. 왼발이 축이고, 그냥 허리를 축으로 휙 돌리는...
심지어 다운스윙 속도도 저보다 더 빠름.... 그리고 이른바 악성 스트레이트 구질
그리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거리를 몇미터 가감해야하나 뭐 이런 계산과 고민을 합니다;;;;;;;
게스트 1, 이분은..... 허허허....... 구질은 드로우에 거리가 어마무시합니다.
스윙템포가 거의 프로스윙, 아우 빠르게 올라왔다 피융~~~하고 발사를;;;;;
주최측 두분은 코스전체를 외우다시피 하시고, 게스트 1 역시 자주 오신다고.....네, 저는 심지어 코스도 처음 0_0;;;;
대가리 뽝, 뒷땅 퍽, 아니면 생크네요;;;; 5홀이 넘어가니 집에 가고싶어집니다......
그도 그럴게, 그린까지 이 세분은 초고속 전진이 가능합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제 절반의 타수로... 대신 그린에서는 어마무시하게 신중
너무 당황하고 긴장한 나머지 커피 꺼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전반 후반에 살포시 꺼내봅니다.
커피 안드시는 분도 있긴하지만 일단 분위기는 조금 밝아진것으로 전반 마무리.....
다 따로 흩어집니다. 그도 그럴게, 주최측은 대형 아이스박스를 아버님이 가져오셔서 투어처럼 중간중간 보급식을 하니까 그늘집에 갈 이유가 없;;;;;; 그래서 걍 저도 한쪽 구석에 가서 연습아닌 연습만 좀 했네요.
후반이 시작되는데 주최측 1님께서 맥주를 한잔 하셔서 셀프로 긴장이 완화됩니다.
뭐로 벌어먹고 사는지, 구력은 어떤지.. 이런저런 이야기들
좀 지나니 필드 레슨도 해 주시고, 공 하나 더 쳐보라고 독려까지! 우와.... 전반이랑 전혀 다른 분위기가 시전됩니다.
그래서 질수 없어서 숨겨놨던 천하장사 소세지를 하나씩!!!!
오홋... 중학생 선수가 첨으로 얼굴에 미소를 띄워줍니다. ㅡㅜ
그래... 소세지를 먼저 풀었어야 하는건데...... ㅜㅠ
암튼 스코어는 뭐 맨날 그자리이고, 그나마 다행인건 다 끝나고나서 캐디님께서도 이런 분위기의 조인은 아주 드문상황인니까 너무 좌절하지 말라고 토닥토닥해주셔서 위안이 되었네요 ㅎㅎㅎㅎㅎ
오늘의 교훈은 뭐랄까.....
그냥 조인은 아직 백돌이 수준에는 거시기 하니 그시간에 차라리 연습을 해라? 뭐 이거네유. - _-;;;;;;;;;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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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고생 (?) 하셨습니다.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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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이어서 더 그랬었을거라고 생각하려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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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인 많이해본 저도 이런 조합은 아직 못겪어봤어요 ㅋㅋ 저랑 사촌형이랑 제프로님이랑 프로님밑연습생 요렇게 네명가본적은있는데요. 조인온연습생은아직못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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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가버리시면 그건 더 황당한거 아닌가여?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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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지난 달에 아버지랑 같이 온 현직 KPGA 선수랑 같이 조인을..ㅎㅎㅎㅎ 2언더인가..4언더인가로 경기를 끝내더라고요... 저는 98개인가 쳤는데... 다른 조인 오신 분이... 어차피 그레이드가 다른데 신경 쓰지말고 우리 플레이하자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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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이 학생도 언더치는듯 했어요.... 보기가 2개인데 버디가 3개였나 그러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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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하장사! 쏘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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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부턴 첨부터 쏘세지를 풀어볼까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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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렵게 첫 조인했봤는데...모두 백돌이라고 해서 조인했는데...그 어렵다는 정산 CC 에서 네명 모두 80 대를 치시더란....끝나고 다들 멋적어하시데요.ㅋㅋ 우리 모두 느무 겸손한... 사기꾼.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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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잘빠곰님에겐 속지 않으려고 메모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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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첫 번개모임에선 제가 꼴찌였다는 놀라운 ..딜바다 골포 횐님들..ㅎ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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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할 때 뭐 싸갈 필요없습니다. 다음에는 걍 편하게 내 공만 치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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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으로 볼때는 킬로렌님 말씀이 맞아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분위기 ㅎㅎㅎ 그나저나 일단은 다음번 조인은 좀 쉬었다가 하려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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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ㅎㅎ 저도 백돌이지만 조인하시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완전 내성적이라. ㄷ ㄷ 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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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극뽁(!)해보려다가 너덜너덜해진 후기네요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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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조인이 생기면 긴장도가 커져서 더 힘든 멘탈이 될수도 있는거군요. 그래도 화잇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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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지막부근에서는 좀 명랑해졌어요. 뭐 그래도 집에오니 힘들더라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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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총대메고 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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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님 따님보단 덜 이쁩니다 ㅎㅎㅎ 자 따님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연간 1억씩 투자 워떠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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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치킨만 안먹었어도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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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경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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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가 얼마나 바스라지기 쉬운 유리인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