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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골프배우기 시작한 와이프 머리올리러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낮가림이 심해서 무조건 2인라운딩해야된다고 우기는데 제가 뭐 힘있나요 따라가야지
해비치 2일, 에버리스 1일 요렇게 치고왔습니다.
첫날 시작하자 마자 캐디한테 양해를 구하고 시작합니다.
머리올리는 사람 한명 + 백돌이다. 대신 경기진행은 알아서 조정해서 앞뒤팀에 민폐안끼치겠다 잘부탁한다 하고 ㅎㅎ
부탁하면서 팁을 먼저 드려봅니다.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해비치는 남녀차별이 많이 심합니다. 거리도 길고
드라이버 200만보내도 행복해하는 저같은 짤순이는 500미터넘는 파5, 180짜리 파3는 욕이 저절로 나온다는....
대신 페어웨이가 넓고 뻥뚫려서 골프장은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저드많고 좀 어렵다는 레이크코스 돌고, 좀 쉬운 팜코스 돌았는데 스코어는 94개
7월29일 첨으로 깨백하고 두번째 깨백성공이네요
와이프....같이 살고있지만 무서운 분입니다.
첫홀 긴장하나 싶더니 두번째홀부터 드라이버 맞추고 아이언 맞추고 세번째홀에 자력으로 파를...
둘째날 역시 해비치인데 어제보단 좀 쉬운코스로 돌았습니다. 와이프 꼬셔서 지인부부와 동반라운딩을 했는데 그늘집 막걸리 두병에 훅 갔습니다.
전반 45개로 선방했는데 후반 52개 ㅠㅠ
와이프는 동반자 있어서 긴장할까 걱정했더니 개뿔 어제보다 더 잘칩니다.
동반자분들께(부부가 두분다 제 학교선배님입니다.) 저만 욕먹었습니다.
좀 똑바로 치라고 ㅋㅋ
셋째날 애월쪽에 있는 에버리스골프장에서 2인라운딩했습니다. 해비치같은경우에는 주말에 2인라운딩이면 3인그린피를 내야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이 2인라운딩이 되서 그런지 2인라운딩이 아주 많더군요
해비치보다 전장은 좀 짧은데 라이가 좀 울퉁불둥입니다. 페어웨이 관리상태도 해비치보단 좀 떨어지는듯
헐 이거왠걸 두번째 145미터 파3 8번아이언잡고 친게 통통거리더만 온그린 약 6미터 버티펏 땡그랑이네요
너무 기분좋더군요 그리고 기분과 함께 어깨에 힘도 들어갑니다.
다음 파5홀 바로 망가집니다. 4개 오바 ㅠㅠ
(물건너온 저의 첫직구용품 스릭슨4번유틸로 공대가리만 3번 연속으로 까고 집어던졌습니다.)
그이후론 나름 무난하게 버팁니다. 결국 전반 50개 ㅠㅠ
후반 제가 골프친 이후로 젤 환상적인 버디가 나왔네요 파4 드라이버로 230~40보내고(물론 내리막타고) 56도로 70미터 세컨샷 홀옆 1.5미터붙이고 버디 ㅎㅎ 아직까지 눈에 선합니다.
그래서 후반 43개
라베 성공했습니다.
마누라는 역시 잘 버티네요 나중엔 칩인까지 보여줍니다. 거리만 좀더 늘면 저보단 훨 나을것같습니다.
기타등등
1. 캐디는 제주도 캐디가 친절하고 역시 팁은 초반이 진리입니다.
많이 나가보진 못했지만 제주도 캐디들이 제 경험상은 친절하고 농담도 잘받아주고 하네요 특히 30대중후반에 경력도 좀 있는분들이 좋습니다. 나이 어리고 이쁜거는 별로 소용이 없더라구요
팁주는것도 초반이 좋은것같습니다. 캐디분한테 초반에 주면서 잘부탁한다고 하니 에이밍부터 퍼팅요령까지 여러가지 잘 알려주네요 저같이 초보들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혼마 비즐아이언 이녀석 웃깁니다.
아이언바꾼지 이제 열흘정도 된거라 제대로 연습도 못해보고 나간건데 일단 헤드에 맞쳐만 주면 비스므리하게 나가줍니다. 계속 밀리는 샷이 나오긴했는데 그건 제 몸둥아리 문제같구요
아직까지 아이언당 거리가 얼마나오는지 잘 모르는 상태긴하지만 160~70미터까지 아이언으로 커버할수 있다는 점과 헤드끝부분이 맞더라도 어느정도 거리를 뽑아주는 모습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스윙크기를 좀 줄이고 정타맞춘다는 생각으로 치는게 좀더 도움이 될듯도 합니다.
백돌이를 위한 이보미의 추천클럽의 진수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아이언같습니다.
3. 백돌이때 유틸, 우드 잡는거 가능한 피해라
얼마전에 골포에 올라온 글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것같은데요 요점은 연습도 많이 안하면서 치게 됐을때 부작용이 심하다 인것 같습니다. 저도 라운딩 나갈때 마다 느끼고 옵니다. 파5 3온, 4온 시키면될껄 유틸, 우드잡고 5온 6온이 되어버리는 ㅎㅎ
하지만 어쩌다 한번 제대로 맞았을때 빨래줄같은 공의 궤적이 자꾸 시도를 하게 만드네요
에고 치다보니 쓸데없는 말만 너무 길게 늘어놓았네요
암튼 저 버디 두개했고 라베했어요 축하해주십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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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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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치시고 오셨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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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날씨도 도와주고 해서 즐겁게 치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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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라운딩 가격은 어떤가요? 궁금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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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원가로 칠수있는 기회가 되서 평일 4~5만원, 주말6만원정도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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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제주도 라운딩....앞으로 연습 무쟈게 하셔야되겠네요 안지기분께 바로....깨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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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랑 라운딩은 이미 맘속으로 접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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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 축하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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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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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운딩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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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회원권있는 분 덕분에 싸게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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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주도 가고 싶네요....뱅기에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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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괜찮은 골프장 주말라운딩 한번비용으로 두번치고 온다 생각하니 위안이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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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시간내기도 쉽지 않고...직딩인 저로써는 주말마다 라운딩하는데 더욱더 만족할려고 합니다. 일부러 갔던 곳은 안가고 새로운곳을 개척하면서 다닌답니다. 새로운 골프장 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