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군산cc 순례기
  골프장 |

폭열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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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20 17:19:56 조회: 1,259  /  추천: 4  /  반대: 0  /  댓글: [ 3 ]

아침 7시40분 티업..
오늘릉 장인 장모님과 어머니 모시고 라운딩하는 날인데 갑자기 결정된거라 승용카트가 없다고 반자도우핸들카트 몰고 걸어다니라네요..
캐디를 이용하면 되나 어른들이 캐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1시간 거리라 느긋이 운전하는데 안개가 앞을 분간하질 못할정도네요..
특히 군산 cc는 바다를 매립한 골프장이라 안개다 더할텐데..
7시 10분쯤도착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네요..
하계동안 전북도민은 그카 7만원.. 5번 이용시 1번 무료.. 시작전에는 꼭 5번 채워야겠다 생각했는데..
핸들카트 받아서 슬슬 나가보니 첫홀 시작도 안했는데 슬슬 땀이나기 시작하네요...
5홀 넘어가니 나는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인지, 그냥 공만 보면 때리고 걷고... 걷고.... 걷고....
성지순례나선 순례자처럼...
그래도 후반 홀에는 전반9홀만 돌고 나온 승용카트를 줘서 천국을 맛봤어요..ㅎㅎ
(아무래도 매니저가 연세드신분들 고생하시는게 안쓰러웠나봐요..)
넘 더워서인지 후반홀에는 앞뒤로 아무도 없고 햇볕만이 쨍쨍...
중요한 스코어는 노멀리건 땡그랑으로 딱 90개..
군산cc가 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엄청 넓고 OB가 없어요.. 다 해저드..
암튼 인류와 골프에 대해 생각하는 순례길을 돌고 지금은 탈진 상태입니다..
혹 군산cc가실분들은 꼭 빨리 예약해서 승용카트 예약하시구요..
습지가 많아서인지 모기가 엄처나요. 모기기피제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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