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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크린 2년차 골린이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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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4-15 08:27:08 조회: 6,085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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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릴 적부터 골프를 즐겨온 사회초년생입니다.

지난 2년간 프렌즈 스크린 T2와 퀀텀을 즐기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프렌즈 T2 기준 약 400회, 골프존은 50회 정도 플레이했고, 필드는 약 50회 라운딩한 경험이 있습니다. 스코어는 프렌즈 기준 핸디 3언더, 필드 핸디캡은 17오버입니다. (ㅠㅠ)
 

✅ 프렌즈 스크린의 장점

1. 정교한 스핀 측정

프렌즈 스크린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사이드스핀과 백스핀의 정밀도입니다. 카카오의 고유 기술로, 실제 볼을 인식하여 스핀을 추정하는 방식은 필드에서의 구질과 매우 흡사한 결과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경쟁 업체에서는 아웃-인 스윙으로 공을 깎아 쳐도 출발 방향은 정확히 인식되지만 스핀이 과소 측정되거나 아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프렌즈에서는 페이드를 시도하다가 조금이라도 깎이면 곧장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등 스핀 반응이 매우 민감하여 보다 정교한 스윙을 요구합니다.
그 덕분에 프렌즈 연습장에서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제 스윙이 개선되었고, 필드 스코어도 드라이버가 죽지 않다 보니 반년만에 110돌이에서 90돌이로 눈에 띄게 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볼의 마킹 상태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마킹이 희미하거나, 타인이 매직펜으로 마킹한 볼을 사용할 경우 스핀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측정되는 일이 있어 저는 습관적으로 스윙 전에 볼 상태를 확인합니다.
7번 아이언 기준 다운블로 시 백스핀이 7,000~8000, 걷어치는 경우 2,000~3,000 정도로 나오는데, 실제와의 유사성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2. (조건부로) 정확한 비거리 측정

프렌즈 스크린은 매장 환경 설정에 따라 비거리 계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건부로" 정확하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기본 설정은 x1.0이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이를 조정해 놓는 경우가 있어 필드 거리보다 과하게 측정되기도 합니다. 저는 필드에서 드라이버 평지 기준 약 280야드 정도 나가는데, 스크린에서 300야드 이상 나오는 경우엔 매장 사장님께 비거리 계수를 초기값으로 설정해달라고 부탁드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클럽별 비거리 확인이 가능하고, 특정 코스를 미리 스크린으로 연습하면서 나만의 랜딩지점(IP)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아쉬운 점

1. 과도한 바람 반영

랜덤 바람 설정 시 가끔 태풍급 바람이 불어 모든 샷이 좌우로 크게 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무리 낮은 사이드스핀의 샷이나 스트레이트 샷을 쳐도 어쩔 수 없이 훅/슬라이스가 나게 되는 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2. 러프 매트에서 샷 인식률 저조

러프 매트에 공을 놓고 Ready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면, 10번 중 8번은 Ready가 풀려버려 샷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되면 플레이 흐름이 깨져 집중도 떨어지더라고요. 기술적인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어프로치와 퍼팅이 실제보다 너무 쉽다

이 부분은 스크린 골프의 한계이자, 필드와 스크린의 핸디 괴리가 발생하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린에서는 공의 라이, 잔디 상태, 땅의 경도 등을 고려하지 않아 실수 확률이 크게 줄어들며, 퍼팅도 언듈레이션 그리드에 익숙해지다 보니 거리감만 익히면 3퍼팅을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어프로치 역시 웻지로 띄우는 샷을 할 경우 그린 설정을 매빠로 해도 런이 지나치게 짧아 실제와 차이가 큽니다. 매트 위라는 환경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4. 등록된 코스 수가 부족하다

경쟁 업체에 비해 등록된 코스 수가 적은 편이라고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꾸준히 신규 코스가 업데이트되는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새로운 코스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다양한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재미도 스크린 골프의 큰 매력 중 하나인데, 현재의 라인업은 다소 아쉽습니다. 특히 자주 가는 필드 코스를 미리 연습해보고 싶은데, 프렌즈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이용에 제한이 느껴지곤 합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는 오락이지만, 프렌즈의 엄격한 사이드스핀 인식 매커니즘 덕분에 제 스윙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입니다. 스윙 교정용 특히 드라이버를 비롯한 롱게임 연습장으로서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러프 매트 인식 문제는 비교적 현실적인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니, 앞으로 꼭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골퍼분들께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MI

스크린(프렌즈), 인도어 위주, 가끔 필드 영상을 기록하고 있는 저의 골프 아카이브 링크입니다 :)
https://www.youtube.com/@G.u_u.n 


추천 13 반대 0

댓글목록

러프 레디 풀리는 것 크게 공감합니다. 바람을 많이 타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400번 플레이 하신 분도 그렇다고 하니 뭔가 안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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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러프 매트에서 인식 에러로 두세번 치면 진이 다 빠지죠 ㅜㅜ 한타 한타 집중해서 스트록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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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레디 풀리는건 매트가 사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공식매트 가격은 비싼데 금방 헤지고 공이 묻힌다고 사제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인식률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1 0

아하!! 그런 이슈가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 0

진짜 꿀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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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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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롱게임은 프렌즈가 훨씬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오락적인 요소의 부족으로 동반자들이 골프존을 선호하니 어쩔수 없이 따라가게 되네요.

    1 0

저도 드라이버 아웃-인 슬라이스 플레이어에서 카카오를 통해 인-아웃 드로우로 고친 케이스라 너무 공감됩니다.
요즘은 숏게임 연습을 위해 종종 골프존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향후에 동반자와 같이 즐기는 것을 대비해서 앞으로 더 자주 가야겠네요!

    0 0

저는 구질이 카카오보다 골프존이 더 실제랑 비슷합니다.
골프존의경우 사이드스핀이랑 백스핀이 추정치라지만 어쨋든 구질구현이 실제 필드랑 비슷한데 반해 카카오에서는 사이드스핀을 실측하지만 그걸 구질로 반영하는것에서 너무 과하게 반영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필드에서 바람 거의없을경우 드라이버 비거리 210미터 전후에 타겟에서 약10미터정도 페이드구질인데 골프존에선 거의 비슷하나 카카오에선 우측 25미터까지 밀리며 비거리도 180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카카오만 가면 안죽으려고 원래스윙이 망가지게 됩니다
전 필드연습용으로 골프존을 가게되더군요

    3 0

카카오는 구질이 바람에 영향을 너무 지나치게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끔 인-아웃 패스에 헤드도 스퀘어 상태인데 드로우가 아니라 페이드가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Anyway, 숏게임 유사도는 골프존과 비교하는 것이 넌센스인 것은 팩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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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데이터 측면에서는 카카오가 좋을수 있으나, 그 볼이 최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결국 매장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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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ㅜㅜ ㅋㅋㅋㅋㅋ 더군다나 깨진 공(지뢰)이나 매직으로 마킹된 볼도 가끔 섞여 있어서 많이 피곤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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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이 잘측정되는건 알고있는데,
그대이터기준으로 공이떨어지는점이 필드와 유사하냐 ? 라는질문에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필드샷 , 또는 닭장에서 본적도없는샷들이 너무많이나옵니다.

결국에는 스핀기준으로 떨어지는 지점을 계산하는것 또한 많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날라가는점을 예상하는게아닌가싶습니다.

스핀을 정확히 읽는다 O
그 스핀을 바탕으로 정확힌 지점에 떨어진다 X

저는 이렇게생각해요.

가장 필드와 유사한것은 NX 아닐까싶습니다.

카카오 퀀텀은 아직안쳐봤습니다.

    2 0

공감합니다! 스핀량은 정확해도 구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을 고려하지 못하여 실제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필드에선 그날의 온도, 습도 이런 부가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하지만, 카카오는 바람 하나만 외부 효과로 간주하니.. 더군다나 구질이 바람에 지나치게 민감한 부분도 있는 거 같습니다.

    0 0

퀀텀은 전용볼 안 써도 되니 좋더라고요. 퀀텀 기준 캐리 거리는 조금 적게 나오고 (볼 스피드 대비) 어프로치는 감은 다른데 그래도 정확히 읽는 듯 합니다. 기존 골프존이나 카카오는 스핀 수치가 가짜였거든요. (스핀 컨트롤 불가). 퀀텀은 되긴 합니다..

    1 0

오홋.. 제가 갔던 매장(스윙 플레이트는 아직 없는)은 T2와 그래픽, 퍼팅 난이도외로 별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된 퀀텀 매장을 한번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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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몇게임 쳤더라.. 하고 어플을 확인하니... 760게임;;;
센서가 공의 스핀량을 읽는 것은 맞지만 스핀량과 바람을 공의 구질에 적용 하는 방식에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사이드스핀 100당 1M , 바람 1m/s 당 1M 씩 좌우로 낙하 지점을 출발각과 더불어 계산 해서 옮기는 느낌인데
간혹 사이드 스핀이 과하게(센서오류) 나올 경우 말도 안되는 구질로 공이 휘어버리게 표현 되더군요.
사이드스핀이 1만 나오면 100M를 휘게 만들어야하니;;; ㅎㅎ

이런 부분이 퀀텀에서는 개선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퀀텀은 아직 안쳐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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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유난히 옆 바람에 민감한 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사항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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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450게임친 1인으로 공감되는 부분들입니다!
골린이들이 드라이버가 거의 안죽는 수준부터 중요해지는게 숏게임인데
숏게임 연습이 좀 아쉽기도 하고 퍼팅이 홀돌아 떨어지는게 많아서 쉬운것도 맞네요..ㅎ
젤 중요한건  마지막 단점 말씀대로 별 2개 이하 쉬운맵 빼고는 해외맵 빼고 거의다 해본 1인으로서
신규맵이 나오지 않으면 했던맵 또하게 되다보니 아쉬운부분이 큽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1시간 들어가서 연습만 한다던가 신규맵 나오는거 확인하고 가는 식으로 가는횟수가 많이 줄었네요..ㅠ

    1 0

저도 골프를 막 입문한 친구에게는 롱게임 연습용으로 카카오 스크린 골프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적인 스윙 패스와 스트로크가 잡히신 분이라면 어떤 스크린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실제 구질과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롱게임 한정 미스샷이나 악성 훅, 슬라이스 같은 구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브랜드의 스크린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골프에 입문하면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 당황하거나, 골프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울 것 같습니다.
숏게임은 인도어 연습장이나 저렴한 파3 골프장에서 연습하는 걸 더 추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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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언까지는 카카오가 더 실제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단 숏게임, 퍼팅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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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ㅜㅜ
숏게임을 좀 더 현실감 있게 연습하려 해도 한계가 많은 것 같아요.
러프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해보려 해도 러프 매트에서는 스윙이 자꾸 씹히고,
퍼팅은 실제 언듈레이션을 느끼면서 퍼팅 라인을 설정할 수 없다 보니 아쉬움이 큽니다.
아무래도 스크린 골프가 가진 '오락'적인 특성에서 오는 한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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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 너무 공감됩니다.
퍼팅 너무 쉽습니다.
그리고 그외 앱이 너무 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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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저도 프렌즈 스크린 App은 로그인 할 때, 야디지 확인할 때 말고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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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필드가기전 퀀텀으로 연습합니다.
스코어가 비슷하게 나와요. 퀀텀 진짜 어렵습니다.
퍼팅구멍도 작은거 선택하면 잘 안들어가고요.
퀀텀에서 드라이버 살면 필드에서도 삽니다.
땅에 있는것도 잘못치면 피드백 적용되서 잘 안나가고요.
어프로치도 가급적 굴리는 것만 하고 그린 근처라 가까우면 퍼터로 바꿔 하면 그나마 필드랑 비슷하게 거리감 연습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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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퀀텀도 많이 쳐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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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nx 드라이버 훅 쪼루샷 인식 못 함. 훅쪼루샷을 쳐도 180 미터를 보내 줌
필드에선 50 메다 굴러 가고 마는데...

카카오 t2 이상 버전 훅 쪼루샷 인식 함.

골프존 카카오 왔다리 갔다리 하면 1년 연습하다가
실력이 들쭉 날쭉 하고 감도 못 찾다가

카카오 3개월 연속으로 다니고서 필드 구질이 안정화 됨.

Nx 드라이빙 레인지 평균 250 인데
카카오 230
필드는 220

Nx 친구들이랑 지투어 매빠로 치면 평균 75타 정도 되는데
퀀텀 가서 치면 평균 90타 나옴.ㅎㅎ

개개인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론 카카오를 신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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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미스샷을 자비 없이 인식하죠 ㅜㅜ 클럽디거창 같이 페어웨이 좁은 곳에선 드라이버 치기가 무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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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골프의 챌린지모드를 이용해 보세요. 그린 경도가 단단해지고, 캐디가 컵수를 알려주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홀컵의 크기가 작아져서 퍼팅과 숏게임이 많이 까다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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