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각 자료 감사합니다.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앞으로도 종종 참조하고 싶습니다ㅎㅎ
굳이 사족이 될까봐 생략했던 내용입니다만, 샤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상호작용은 골프공의 임팩트 때 ‘거의 전부’ 무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골프공의 접촉시간이 지나치게 짧기 때문입니다.
골프공이 오프센터 임팩트 되면, 1)클럽헤드가 클럽헤드 자체의 무게중심을 기준으로 뒤틀리면서, 2)그 움직임이 샤프트를 따라 위로 전해지고, 3)샤프트 변형으로 생겨난 탄성이 다시 클럽헤드에 힘을 가해서, 4)클럽헤드 무게중심과 벗어난 두 번째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근데 골프공은 2번 초반쯤에 이미 떠나버렸기 때문에, 링크해주신 모식도에 그려진 샤프트축 뒤틀림 운동이 골프공에 거의 전해지지 않습니다. 샤프트 한 뼘 정도의 미세한 변형이 만들어내는 아주 미세한 차이…정도는 있겠죠. 그 얘기는 제가 생략을 했습니다.
모식도에 그려진 샤프트축 뒤틀림 운동이 전해지려면 골프채 전체가 ’완전한 강체‘ 여야 합니다. 모든 분자가 동시에 한 몸으로 움직인다는 비현실적 가정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클럽헤드 먼저 따로 놀고, 샤프트 변형이 음속으로 오르내리고, 그 변형이 클럽헤드를 뒤트는…느려터진(????) 여러 단계를 밟는…물렁한 물체인 것입니다.
The shaft is a string at the impact라고 투텔만 할배가 요약한 내용이었습니다. 실에 매달린 추의 충돌 역학을 따질 때 추 자체의 무게중심만 고려하면 되듯이, 클럽헤드도 마찬가지로 취급하는 게 역학적으로 올바른 근사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