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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번 올려봅니다. [아쉬웠던 24년 골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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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31 02:25:09 조회: 13,016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14 ]

본문

 

2019년 12월 30일, 골프를 다시 시작한 날입니다.

대학 시절 수업으로 골프를 친 이후 제대로 시작한 골프 시즌 5년차를 마친 오늘,

올해 골프 라이프를 정리해 봅니다ㅎㅎ

 

 

들어가며

지난해 시즌을 마치며, 그리고 23년을 마무리하며 시즌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4년에는 퍼팅을 줄이자!' 

 

23년 41번의 라운드에서 평균 퍼팅수가 38개라는 처참한 숫자를 봤기 때문입니다.

조금 무모하지만 목표를 평균 30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세부 목표는 라운드 30회를 기준으로​ Par 200개, Birdie 50개, 평균 타수 83 으로 잡았습니다.

 

 

ㅁ 시즌을 보내며

시즌 초. 퍼팅을 줄이기 위해, 퍼팅 연습을 위한 투자(=장비병)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는 연습을 잘 안 할 거니 필요없다고 느꼈던 퍼팅 매트를 사서, 거실에 깔아두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30분 정도 하더군요. 원래 연습 그린에서 쓰던 퍼팅 거울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퍼터도 시즌 시작 직전 추가했습니다. 

23시즌 리키 파울러가 우승해 유행한 제일버드를 AI-ONE 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첫 라운드(3/25 성문안)부터 버디를 두개나 잡아버리더군요

 

와 이걸로 되나!! 싶었는데 그때부터 급 퍼터병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에만 퍼터를 세 놈이나 들였습니다. 제일버드, 델마, 고로 s5

일단 다들 마음에 들고, 거리감은 비슷하나, 안 들어가는 건 똑같습니다ㅠㅠㅋㅋ

 

그리고 클럽들의 샤프트를 맞췄습니다. 

 

드라이버 - 텐세이 오렌지 CK 60 X / 3번 우드 - 텐세이 화이트 CK 70 TX 

3번 유틸 - 텐세이 오렌지 CK 90 TX / 2번 드아 - 텐세이 화이트 CK 10 TX

이렇던 녀석들을 텐세이 오렌지 CK 6, 7, 9 TX로 바꿨습니다.

조금 더 맘 편하게, 강하게 돌릴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운 교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장 맘에 드는 교체는 웨지 샤프트 입니다.

보키 SM9을 쓰고 있는데 아이언을 반 인치 길게 쓰고 있어서,

그동안 계속 조금 짧고, 샤프트가 약해 스핀이 과다하게 많고, 탄도가 높아 거리가 짧다는 느낌을 느낌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proclubs.com에서 블랙 오닉스 샤프트가 싸게 나온 타이밍을 틈타 구매해 

웨지도 반인치 길게, 그리고 아이언과 같은 X100으로 맞춰 현재까지 아주 잘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 드라이버를 바꿨습니다. 

드라이버 샤프트를 변경한 이후, 큰 변화가 없어서 '헤드를 바꿀 때가 됐다'라는 걸 느끼고 있었습니다.

캘러웨이 에픽을 사용해왔기에 자연스럽게 AI SMOKE가 눈에 띄었죠.

시즌 막판, 블랙프라이데이 찬스를 통해 아주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장비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 목표했던 스코어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30번을 목표했지만, 라운드는 27번으로 3번이 모자랐습니다. 

평균 타수는 83타보다 1.3개 많은 84.3타​, 

파는 200회 보다 15개 모자란 185회

버디는 한참 모자란 33개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가장 큰 목표였던 평균 퍼팅 개수는 많이 줄인 32개로 마쳤습니다. 

시즌 베스트 스코어는 처음 나가 본 (자선)대회에서 기록한 80타 였습니다.

이 날 니어리스트까지 받으며 꽤나 즐거운 날이 되었네요.

라베와는 6개 차이로 아직 멀었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시즌 베스트도 즐거웠습니다.

한자리 수 스코어도 몇 번 기록하니 좋긴 하더라구요ㅎㅎ



ㅁ 시즌을 마치며

목표한 것을 하나도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에는 정말 큰 슬럼프였거든요.


20년 평균타수 - 93.7 / 21년 평균타수 - 89.6 

22년 평균타수 - 83.7 / 23년 평균타수 - 87.8 

24년 평균타수 - 84.3


연습양이 매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점점 키가 되는 포인트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올 시즌 중에는 그게 백스윙 궤도였습니다. 조금 더 직후방으로 P2 구간까지 빼려고 했고, 

그게 맞아 들어가 꽤나 안정적인 샷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백스윙 크기, 전체 스윙 크기를 줄이려 합니다. 

오랜만에 레슨도 받고 있고, 아직까지 만족스럽진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예쁜 스윙으로, 더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을 또 하게 됩니다. 

 

골프를 제대로 시작했던 날에 쓰기 시작한 글이

2024년 마지막 날에 마무리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동안 많은 질문들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추천 16 반대 0

댓글목록

목표에 접근한 평균퍼팅과 그에 따른 평균타수가 뿌듯하시겠습니다.
새해에 더 즐거운 골프라이프 되시길 빕니다~

    1 0

뿌듯한데도 아쉽고, 아쉬운데도 뿌듯하고.. 이게 골프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25년 라베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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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저도 올해 숏게임(퍼터&어프로치)에 집중을 했더니
평균스코어가 조금 나아졌더라구요...
라베는 간신히 1타 줄여서 나름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25년에도 굿샷하세요 ~^^;

    1 0

와 25년에는 라베 3개 갱신 하시죠! 화이팅입니다!

    0 0

와 그래도 스코어가 꾸준히 내려가셨네요........

    1 0

그래도 꾸준히 내리려고 노력 중입니다ㅠㅠㅎㅎ

    0 0

늘응원합니다 ㅎ
근데 드우유 샤프트 스펙이 후덜덜 하네요
부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1 0

무식하게 휘두르기만 좋아해서 단단한 작대기들을 찾는 편입니다ㅎㅎ
일전에 캘러웨이 세일 글에 회신 글 올려주신 것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스윙도 오락가락하는 2년차 골린이입니다.
25년부터는 진지하게 스코어 관리를 해보겠다 막연하게 마음 먹었었는데 선생님 글 덕분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1 0

화이팅입니다. 저도 그냥 기록만 하고 관리까진 아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목표를 세우니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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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가 80타인데 평균타수가 84면 엄청 안정적으로 플레이하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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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나 블루에서 치지 않으면.. 그래도 80대 중반으로는 치는 것 같아요..
더 안정적이고 낮은 스코어로 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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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드라이버를 바꾸면 퍼팅이 잘 된다는 게 골포의 정설이 증명된건가요. 제일버드, 델마, 고로 s5.. 퍼터를 바꿔도 줄지 않던 퍼팅이 드라이버를 Ai Smoke로 바꾸고 줄은 것 같은...

    1 0

ㅎㅎ그랬으면 더 미리 드라이버를 바꿨을텐데 안타깝게도(?) 드라이버 바꾸고는 라운드를 두번 밖에 안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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