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힘빼는 법을 제대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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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돌844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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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27 11:12:05 조회: 2,613  /  추천: 11  /  반대: 0  /  댓글: [ 23 ]

늘 백돌이로 살아 오다가, 

올해부터 갑자기 거리가 늘고

임팩트가 좋아지면서 앞자리를 8자를 그리는 날이 종종 나왔습니다.

 

그러던 중 또 드라이버 슬라이스 작렬에 

웨지는 거리가 안나고 공이 뜨기만 하고, 

심지어 아이언마저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생겨

다시 백돌이로 주저 앉았습니다.

 

아 내 인생 골프는 백돌이가 끝이구나

체념하고 대충 놀다가 풍경이나 보고 오자 싶었는데,

 

그게 또 맘처럼 되지 않더군요

이런저런 유튜브도 보고 이런저런 헛 짓도 해봤는데

이제는 잘맞던 유틸마저 개슬라이스가 작렬하는 겁니다. ㅠㅠ

 

그러던중 늘 잠복하던 당근에 무료체험 레슨이 뜨길래

마침 강남쪽 사무실 근처라 신청하고 어제 다녀왔습니다.

 

방문전에 프로님이 직접 연락해서 고민되는거 보내라고 하셔서

전부다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만나보니 여자 프로님 이시더군요.

보자마자 아마 한 두가지 문제일 거라고 예상하셨고,

정확하게 그게 맞았습니다.

 

문제는 백승윙 탑에서 너무 힘을 줘서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잘맞는다고 과하게 넘친 자신감이 과한 힘으로 스윙을 망가뜨린 겁니다.

 

너무 힘이 안빠지니 스쿱핑이 생기고

로테이션이 안되는 오른팔로 엎어치고

그로 인해 아웃인이 심해지고 결국 슬라이스로 귀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투어프로 분들에게 레슨도 받아봤는데

이분 레슨은 정말 달랐습니다.

뭔가 머리로 몸으로(?) 이해되게 해주시더 군요.

 

샌드백(?) 같은걸 가져오셔서 

힘빼고 툭툭 처보라고 하시는데, 의외로 어렵더군요.

(샌드백을 때렸을때 손팔어께 위치가 어드레스와 같아야 합니다)

몇번해서 감을 잡은 후 연습 스윙을 해보는데,

 

하나도 힘을 안줘도

거리는 평소보다 10~20미터는 더 나가는 겁니다.

심지어 공이 맞을때도 느낌이 안나요.

 

이것만으로 드라이버는 편하게 스트레이트 230m

웨지는 제거리 다 가고 공도 안뜨고

아이언은 찰떡같이 맞는 타감을 다시 찾았습니다.

 

무료 레슨인데도 돈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연습시간도 편하게 남은 시간 치라고 해주셔서 확실히 감을 잡았네요.

 

힘빼는데 3년이고 정말 중요하다는데

그 이유와 원리를 알고 체험하니 뭔가 골프가 달라보입니다.

프로들 스윙을 보니, 그 전과는 다른 것들이 보이더군요.

 

오늘 아침에 연습장가서 반신반의 하면서 

샌드백 치고 다시 스윙해 보니 그대로 되더군요. ㅜㅜ

 

다음주 라운딩이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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