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다녀온 이후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8/29~31일 3일동안 영동 지방 골프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전북-전남을, 그 전해에는 전남에 다녀왔는데, 영동 중의 속초, 고성은 여러차례 가봤지만 강릉 이하로는 가본 적이 없어서 계획하게 되었고요.

첫날 설해원 36홀, 둘쨋날 삼척 파인밸리-태백 블랙밸리를, 마지막날 평창 알펜시아, 강릉 메이플비치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간단하게 구장평을 하자면...

설해원 구코스 (파인-샐몬) : 비가 엄청 와서 좀 아쉬움. 예전에 방문했을땐 양잔디였는데 아마도 조선잔디로 변경한것 같은데 덕분에 페어웨이 상태가 매우 좋았음. 올해 여름이 너무 더워서 페어웨이 죽은 구장이 많다고 들었는데 잘한 결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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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더레전드코스 : 좀 짧은 듯한 인상. 페어웨이가 벤트그래스인데 여름이다보니 좀 기른 느낌. 덕분에 타죽은 곳은 거의 없었음. 켄터키블루그래스가 식재되어있는 티박스가 좀 타죽은 부분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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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리 : 좀 기대하고 갔는데 좁고 업다운이 심함. 여름인데 티박스에 매트가 많음 아주 많음. 근래에 가장 공 많이 잃어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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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밸리 : 파인밸리보다 어렵다고 해서 가서 좀 걱정했는데 파인밸리보다 상태 훨씬 좋고 매트 티 거의 없음. 좁고 업다운 심한 홀이 좀 있음. 양쪽 오비가 거의 대부분이라 막 지르는게 부담스러운 구장. 그래도 담에 다시 와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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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 엄청 시원함 진짜 가을 날씨로 골프침 완전 대박 ㄷㄷㄷ

근데 화이트티 기준 파4가 300미터 이하 짧은 홀이 너무 많음. 파 5는 긴데 끊어가야하는 홀이 좀 있었음. 전반적으로 장타자의 무덤. 잘친 드라이버에 대한 보상이 1도 없는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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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비치 : 솔직히 기대 안하고 갔는데 정말 좋았음. 페어웨이 엄청 ​망가졌다고 그래서 각오하고 갔는데 작년 장수cc 페어웨이에 비하면 거의 오거스타 수준 ㅋㅋㅋ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땡볕에서도 그렇게 덥지 않았고 그린이 좀 느린것 제외하고 매우 즐겁게 라운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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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올해는 둘쨋날부터 너무너무 힘들어서 눈이 떠지질 않더군요.

내년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길고 길었던 휴가가 끝내고 드뎌 낼부터 출근이네요. 정말 괴롭습니다. 100일휴가 나오고 복귀하는 기분 ㅠ

그럼 즐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