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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너무 더운데 뭔가 근질근질 합니다,,
조인밴드를 계속들락날락,,
비워진 한자리가 한참동안 채워지지 않는 티가 보입니다.

사실 전날인 일요일부터 근질근질하던 터라
계속 밴드눈팅중이었고, 월요일 아침 몇군데 조인문의를 하니 계속 성원마감되고있어 더 고민하면 않되겠다 싶어 조인을 신청했습니다,,
이더위에 2부를,,,

13:04 티였는데, 12:45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문을열고 내리려는데,, 우와,, 나도모르게 욕이,,
너무 덥습니다,, 내가 미쳤구나 싶습니다,,
그카 계산하고 내려가니 동반자들은 이미 도착해서 준비중이고, 캐디가 그럽니다..
"고객님 드라이버가 없는데요..?"
아~~ 뒷좌석에 빼논게 생각납니다
"차에 있어요,, 가져올게요" 하고 뜁니다.
이더위에,, '괜히왔어,,, 괜히왔어,,,' 징징징,,,
"티박스에 먼저 내려가 있을게요 ..."
캐디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티박스로 돌아오니 1번분 굿샷 하고 내려옵니다
장갑끼고 공꺼내고 티 찾는중에
2번분,, "뽀올~~~ "
3번분,, "굿샷~~~ "
그리고 저,, 루틴대로 빈스윙 한번 하고 샷!
" ... " 좌측 숲에 꽂아버렸습니다 ㅎ
'괜히왔어,,, 괜히왔어,,,' 징징징,,,

헤저드티 130m, 8번으로 보드랍게 칩니다
"굿샷~" 5m정도에 붙은것 같습니다
숲에 한번 꼬라박고나니 좀 진정이 되는것 같습니다
반대편가서 라이 한번 살펴보고 와서 툭~
"땡그랑" 파! 어, 출발이 괜찮습니다.

전반 8오버, 내용이 나쁘지 않습니다
3펏없고, 티샷 쎄컨샷 죽은것도 있지만,,
# 3펏은 게임당 1-3개정도 합니다
최근 5게임 90-100를 왔다갔다 했기에
# 라베는 84, 평범한 직딩 골퍼 입니다
더위핸디 생각해도 선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물을 1컵1샷 한것 같습니다. 너무 덥습니다.
전반마치고 20분대긴데,
라커룸 뛰어가서 샤워하고 왔습니다.

후반시작,
구름도 끼고 햇빛도 뭔가 한층 약해진 느낌,,
1컵1샷 하려는데 물이 없습니다. "캐디님 물~"
"어,, 벌써 다 드셨어요?"
캐디님 드라이버 4개 내려놓고 후진하십니다
"치고계세요~ "
...
"굿샷~", "굿샷~", "아~ ", "음~"
캐디님 오셔서 쎄컨으로 이동합니다
티샷 잘 왔습니다 (오늘 왜이러지..??)
피칭으로 빡! 내리막 6m정도에 붙습니다,,
6m정도면 네, 잘 붙은거죠,,
동반자들 어프로치, 벙커, 깃대주변에 모입니다.
툭! 땡그랑 랑 랑 ~ 오! 버디했습니다. 아쏴!
동반자 한분이 "뭔 버디를 그렇게 쉽게 합니까",,
제가 생각해도 쉽게 한것 같습니다. 흠,,

후반 2번홀 파5 3온2펏 파
후반 3번홀 파3 해저드 넘기는 파3
그린입구쪽에 듬성듬성 나무가 있어 깃대도 가립니다
피칭으로 가볍게 도로우~ 걸어야겠다 생각하고 샥~
하이베이비도로우로 핀빨로 날라갑니다
"우와~" 캐디, 동반자 난리났습니다
진짜 멋지게 날아갔거든요,, 음홧홧!
핀을 지나 2m 정도에 떨어졌습니다. 굿샷굿샷!
두번째 버디! 어,, 6오버가 됐습니다
4번홀 파4 티샷 굿샷굿샷!! 쎄컨 쌩크,, 잉?
써드 붙여서 원펏 파!
오,, 후반4번까지 6오버!!!!

여기부터 과학이 증명됩니다.
핸디는 과학이다!

5번홀 파4 티샷, 쎄컨 굿샷굿샷!
3펏 보기,, 잉? 갑자기?

6번홀 파3 티샷 온그린 굿샷굿샷!
3펏 보기,, 잉? 또? 왜?
그래도 8오버 아직 괜찮아!

7번홀 오르막파4 티샷 땡기면 막창
멋지게 땡겨서 티샷 해저드 ㅜㅜ
3온2펏 보기, 9오버,,
물싱글이라도 ㅜㅜ

8번홀 내리막파5 밀리면 공간이 없습니다
빡! 아~~ 풀샷,, 카트도로 선상으로 날아가더니,,
도로맞고 아웃,,, OB ㅜㅜㅜㅜㅜㅜㅜㅜ

특설티에서 찍어봅니다 내리막포함 245m
인생뭐있나, 우드를 집어듭니다
# 제 드라이버 거리는 런포함
오르막 185-200, 평지 200-215, 내리막 215-230
봅니다.

깔끔하게 샷이 들어갔습니다
어~~ 어~~ 그린앞 글래스벙커를 살짝피해 랜딩한공이 두번 튀고 그린에 올라갑니다,,
갤러리에서 탄성이 터집니다. 이야~~~
4온2펏 보기, 오비버디, 10오버 ㅜㅜ

그래, 막홀 어렵지만 보기로 막아보자 그럼라베다
생각하고 결전의 막홀 들어섭니다
여기서 종합선물셋트를 받게되는데,,

꽤 심한 오르막 파4, 티샷 낫베드 190m
오르막 150m, 포대그린, 그린앞은 턱높은 벙커
안전하게 크게치자!
왼발오르막라이에 햇빛이 반짝반짝,, 반짝반짝,,
샷~ 악 눈뽕~
햇빛사이로 공의 궤적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궤적이 오버랩되면서
개개훅 해저드 ㅜㅜ,,
나간지점 말뚝 앞에서 어프로치 네번째 샷!
짧습니다 ㅜㅜ,
보기 펏! 깁니다, 길어요.. 라베는 물건너 갔습니다.
그사이 동반자들은 모두 홀아웃했습니다
라베동타는 해야지, 신중하게 라이를 살펴보고
더블보기펏! 슝~~ 야속하게도 그냥 홀컵을 지나가 버립니다. 쫘니난~~~ ㅜㅜ 또리플!

후반 5개 홀에서 7타를 해먹었습니다 ㅋㅋㅋ
+13, 85타! 이런 신발끈같으니~~~ ㅠㅠ
라베n싱글은 다음을 기약하며,,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역시 핸디는 과학입니다!
# 3펏이 시작된 그홀,,
그때쯤 1컵1샷 루틴이 깨진것 같습니다
덥든 안덥든 수분보충은 필수!
# 최근 라운드에서 8자 보는 빈도가 늘고있습니다
어려운데서 헤매는것보다,
일단 좀 쉬운 구장에서 꿈과 희망을 얻는게
다음 라운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