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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그분이 오셨을 때 라베 동타 83타.
이후로 거의 80말 90초.
여름 34도 폭염속 스코어가 91 92 93 94 그리고 99까지 내려갑니다.
드라이버 샤프트 캘러웨이 스탁 R. 계속 어깨가 덤비며 훅으로 3-4개 죽으니 영 다음홀에 극복이 안됩니다.
훅엔 강한 샤프트?
그린 5S, CQ 5S도 똑같이 죽습니다.
극단적으로 너무 짧게 잘랐던 IZ 6S 소환.
헤드에 결합하니 108센티. 42.5인치 드라이버가 됩니다.
인도어에 가서 풀스윙 연습해보니 방향성도 좋고, 전에 느끼던 갈비나 견갑 근육뭉침도 없네요.
마침 프로님이 조인 문자를 보내주셔서 오늘 호남권 명문구장이라는 광주CC를 처음 가보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두 칸 물고 주차된 포르쉐에서부터 겁이 납니다.
뒷열로 돌아 조신하게 대는데 포르쉐 바로 옆으로 벤츠E클이 바짝 붙여 대시네요. 두칸 문 포르쉐 한번 쑥 노려보는 포스가 금방이라도 침 한번 뱉으실 듯.
클럼챔피언 전용주차장을 지나 클럽하우스를 들어가는데 명문이라 그런지 정장입은 직원분들이 눈맞춰 인사하시는데 제 어깨에 걸린 음료수 담긴 보냉백을 버리고 싶어집니다.
등록하고 받아든 락거룸 번호표도 칼라로 고급집니다.
그린으로 가 퍼팅 연습하려는데 아자씨 한분이 어프로치 연습을 합니다.
역시 명문이라 그린옆에서 어프로치 연습도 되는구나 하는데 정장입은 여직원이 거시기회원님 어프로치는 안되세요~~~하니 앗 걸렸네 하면서 그만합니다. 수십명이 보고 있었는데...
공 두 개 뿌리고 퍼팅하려는 순간 직원이 오셔서 그린에 물작업하신다고 잠시 멈춰달라시네요.
어프로치 구경하다 퍼팅 연습 끝.
잠시후
프로님과 동반자 인사하고 캐디님이 오시는데...
우와 모델이신줄.
정말 친절하고 전문성이 최고네요.
18홀 내내 즐거웠습니다.
설산 첫홀
42. 5인치가 필드에서도 살기만바랄 뿐샷을 날렸는데
내리막 고려해도 지금까지의 드라이버중 최고거리.
파4에서 웨지 잡아본 첫 기억.
8미터 온시키고 파
2번훌 파, 그리고 6번홀까지 계속 파.
진짜 라베 나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퍼터 다 본대로 갑니다.
그리고,
7번홀.
동반자가 하면 꼭 망쳐지는 그말. " 싱글치시겠는데요!!!"가 나오자 마자
우도렉 나무끝맞고 OB. 그리고 트리플.
8번홀도 트리플 ㅠ ㅠ
0에서 순식간에 +6이 됩니다.
다행이 9번홀 파.
그늘집에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후반 시작.
동반자들 버디가 터지기 시작하고
제 보기도 튀어나오기 시작.
그러나 보기 4개로 잘 막으면서 마지막홀 파만 하면 라베 82가 될수 있었으나
마지막 1미터 퍼팅이 빠지면서 보기로 83개.
OB한방만 없었다면, 40미터 어프로치만 그린 왔다리 갔다리로 치지만 않았어도... 하며 아쉬웠지만 그래도
짧은 드라이버도 잘 맞았고
동반자도, 캐디님도, 구장도 너무 좋았고
옥과 맛집 한우촌 육회비빔밥도 완벽했던 하루였습니다.
요약
광주CC 문정* 캐디님 엄청 미인이심
잘맞을 때 동반자가 잘한다고 하면 그뒤로 망함
드라이버 샤프트 강도 센걸 짧게 자르면 잘 안죽음
옥과 한우촌은 20년째 가고있는데 진짜 맛집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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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아침에 설산, 동악으로 돌고 옥과한우촌에서 육비에 생고기 먹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스코어도 좋고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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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장, 맛집이 바로 인근에 있어서 광주 최고같습니다. 광주분들 부럽부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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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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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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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좋으십니다~ 덕분에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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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잼나게 즐긴 후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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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ㅎㅎㅎㅎㅎ 스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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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면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아쉬움에, 동반자님 입담에 장단도 잘 맞춰주신 '인'자로 끝나신 캐디님이시네요. 유튜브 시작하시면 30만 바로 찍으실 듯.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