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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라운드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을 이야기 해봅니다 ㅎ

공을 잘 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매너리즘이랄까 좀 느신해진 상태입니다. 얼마전에 연습장도 끝났는데 연장도 안했구요.

연습이라는게 매일 비슷하고, 딱히 목표가 있는 연습도 아니고 잘 맞다 안맞다 하는건 매번 똑같고 그냥 그날 그날의 운인것 같고 말이죠 ㅎ

지난주 라운드에 초반에는 그분이 오신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딱히 안되는건 없더라구요. 올해 두번째 싱글 가나? 이런 기분이었죠 ㅎ (물론 싱글은 못했구요 ㅎ)

후반에 들어가서 샷에 자꾸 잡생각이 들어오더라구요. 이렇게 잘될리가 없는데? ㅋ 이건 좀 실수 할것 같은데.. 이런류의 ㅎ 안좋은 생각하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스믈스믈 올라오는 생각들을 막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다 문득 연습의 의미가 어쩌면 스윙을 바로 잡고 거리를 늘리고 정확성을 높이는 것도 있겠지만...

보다 더 중요한건 “연습은 내 스윙에 대한 신뢰감을 쌓는 과정” 이구나 싶었네요.

스윙폼따위와는 상관없이 잘치시는 고수분들은 이런 과정에서 충실했던것은 아닐까? 설렁설렁 연습하면서 스윙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 못치는게 당연하겠구나! 라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었네요.

어디 다른데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