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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갱신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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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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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8 20:34:03 조회: 63,468  /  추천: 17  /  반대: 0  /  댓글: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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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포에서 여러 도움을 받으면서도 주로 눈팅만 해오다가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글 올려 봅니다. 

 

저는 2010년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서 벌써 15년이 다 되어가는 구력입니다.

처음 1년은 꾸준히 레슨을 받았고, 이후로는 레슨 받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2020년까지는 연간 라운드 회수가 10회가 안되었고, 당연히 스코어는 100 언저리를 

넘나들었습니다. 연습장도 거의 안 갔습니다. 

(유튜브만 열심히 보고 라운드 전날에 연습장 한번가는 정도)

너무 드물게 필드에 나가다 보니. 라운드 전날에는 설레임과 기대감에 잠이 안오다가,

피곤한 상태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골프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심해 며칠 간은 골프 방송도 

안보게 되는 상태가 반복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괜히 돈 쓰고 스트레스 받고 골프를 왜 치나 하는 자괴감이 심했습니다. 

잘치는 친구들과 비교도 되고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조금 크고 평일에 시간을 좀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2021년부터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연습장도 한달에 10번정도 라운드는 연간 20회이상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평일에 팀을 구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조인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라운드의 3분의2정도가 조인라운드였네요.)

그러면서 점점 친구들보다 조금 잘 치게 되고 보기 플레이 정도 한다고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날은 90후반까지 치는 등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그래서 올해 초에 1년짜리 GDR 연습장을 등록하고 올해까지만 열심히 해보고 

발전이 없으면 포기하고 이제 다시 주말 골퍼처럼 하자고 결심했었죠. 

그리고 유튜브 레슨은 일부러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스윙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방해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GDR에 열심히 다니면서 마침 2월에 미국에 갈 기회가 있어서 라운드도 하고 천연잔디 골프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면서 내가 다운블로를 거의 못치고 있다는 거를 깨달았습니다. 

(디봇이 아무리해도 안파지더라구요 ㅠ // 나중에 깨달은 이유는 헤드를 던지지 못할 정도로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다운블로를 못치면 잔디상태나 라이가 다르면 일관된 샷을 못하고 미스샷을 많이 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올봄부터  피칭웨지만 가지고 다운블로를 연습하고, 퍼팅연습에 주력했습니다.

드라이버는 G430MAX 10K, NX green 5S로 정착하고 거리에 욕심을 내지 말자고 마인드를 

바꾼 후 원볼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볼스 64~65, 캐리로 200~210정도 나오는거 같습니다.) 

요즘은 일부러 드라이버는 10분 이내로 연습합니다. 나머지 시간은 웨지랑 9번 그리고 퍼팅입니다. 

이럴게 조금 감이오는 듯 하더니 7월 말에 +6 로 라베를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조인 라운드라 다들 원래 제 핸디가 그 정도 되는 줄 아시더군요^  

속으로는 매우 설레고 쫄렸지만, 저도 원래 잘치는척 기쁨을 숨겼습니다. 

(친구들하고 쳤으면 싱글 어쩌고 하다가 마지막홀에 망쳤을거 같습니다^)

바로 다음주에 제주 에버리스에서 2번 조인라운드를 했는데 첫날은 +18 치고 둘째날은 +8 을 쳤습니다.

그 이후 두번 라운드에도 +9, +10 쳤고요. 

언제 감이 다시 떨어질 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다시 골프가 재미있고 또 다른 재미 (숏게임, 코스공략)

도 찾게 된 거 같습니다. 

 

긴글이 되었는데 정리하면, 

 

- 라운드 경험이 늘면 밤잠 설치는 일이 줄어든다. 

- 연습량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 웨지와 퍼팅연습에 주력하는게 좋은거 같다. 

- 기회가 된다면 전지훈련 가보시는거 추천

- 유투브 레슨은 그만보자

- 장비 피팅도 도움이 된다.

- 팀구성이 어려우면 조인라운드도 좋다.

 

 

글 재주가 없는 관계로 비루한 글이 되었으나,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즐거운 골프생활 하세요~~~


추천 17 반대 0

댓글목록

다운블로 연습은 어떻게 하세요

    0 0

저 같은 경우는 탈골스윙에서 다운블로 레슨을 참고 했고요..
볼 뒤에 하얀 테이프를 붙이고 테이프 안맞고 공을 먼저 치는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에서는 펀치샷처럼 3/4 스윙만 하는게 좋고, 손에 힘이 빠져서 헤드가 던져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공이 맞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GDR에서 스핀량도 달라지구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한테는 도움이 된 방법입니다.

    1 0

웨지 연습은 어떻게 하시나여??

    0 0

요즘에는 몸 풀면서 캐리 5~10m씩 거리 늘리면서 쳐보고, 그날그날 특정 거리를 정해놓고 예를들면 40  60미터 이렇게 해서 그거리만 많이 쳐서 성공확율을 높이는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칩샷연습할때 공위치나 헤드 열고 닫는거를 다양하게 해보는 연습도 합니다.
프로님들이나 잘치시는분들 검색해보셔서 참고하세요~~

    0 0

저도 유튜브 레슨 콘텐츠를 끊으면서 스윙이 안정된 것 같습니다. 유튜브 레슨이 뭔가 하나만 고치면 다 해결될 거 같게 편집이 되어 있는데(그래야 조회수가 나오니까요), 실제로는 뭐 하나를 건드리면 다른 게 다 영향을 받아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합니다. 유튜브 레슨에서 내가 필요한 것만 쏙쏙 빼 먹으려면 스윙 매커니즘에 대해 상당한 이해도가 있어야 가능하지, 스윙이 잡히지 않은 초보는 독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0 0

특히 라운드가 잡힌 전날에 보는거는 최악인거 같습니다. 썸네일에 보기만 하면 다 될거처럼 써논것도 거르고요.
레슨영상은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만 꼭 집어서 믿을만한 영상을 보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저는 최나연 임진한 탈골 고덕호 프로 정도만 참고합니다.
김국진이나 홍인규님 영상같은 필드영상은 거의 다 보는거 같고요.

    0 0

퍼팅 연습은 어떻게 하시나요?

    0 0

퍼팅은 예전에 고덕호 프로님이 3m 똑바로 치는거만 주구장창 연습하라고 하셔서 참고해서 하고 있습니다. gdr 에서도 짧은퍼트 계속하면서 헤드페이스 각도가 일정하게 나오도록 연습합니다. 숏펏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롱펏은 거리감이 없어서 쓰리펏이 종종 나오네요 ㅠ

    0 0

정리된 글이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
잔디밥 많이먹고 드라이버 살리면 파 5빼곤 웨지류만 남는편이라 사실
긴파 3아니면 미들아이언 롱아이언 칠일이 별로 없지요..ㅎ
여력있다면 전지훈련과 피팅이 당연히 도움이 될테고..요 ㅎㅎ

    0 0

정성그러운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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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감이 가는군여 ^^
저도 팀을 꾸리는게 힘들어 조인이 더 편하고 2차(술, 식사)이런게 없으니 오히려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연습장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정규 코스 나가기전 조인으로 9홀 정도 샷감 확인 하고 있는데..
이 패턴을 계속 유지 할꺼 같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골프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후도 좋은 샷감 유지 하셔서 언더 치시길 기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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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레슨 그만보자 공감이요!
이사람 저사람 말이 다를때도 있고
일단 제 스윙을 보고 알려주는게 아니다보니 근본적인 헤결은 안되는 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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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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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많이 가네요.

저도 유튜브 레슨 보다는 프로들 스윙만 반복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영상을 보면서 템포 연습을 주로 하고, 숏퍼트 열심히 하고 스코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80 초반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지만요...

조인 라운드하면 골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더 좋다는 그 말씀도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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