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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서 골프 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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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6 21:09:32 조회: 46,792  /  추천: 26  /  반대: 0  /  댓글: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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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뮌헨에 가게 되었는데 주말에 뭐하지? 골프나 쳐볼까? 로 시작하였습니다.

 

1. 미리 알기 - 독일 골프장 시스템

 

독일은 permit (PR) 이 있어야 18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필기와 실기를 봐야하는데 무난하게 합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후 우리나라 회원제 골프장 처럼 골프장의 멤버가 되어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만약 독일에 오래 거주하면 멤버쉽 비용을 내고 플레이 하는 게 무조건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PR 이나 멤버쉽 가격이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닙니다. 

 

또한 어떤 골프장이든 멤버가 되어야 다른 골프장에 guest 자격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guest’가 한국의 비회원인 줄 알았었는데, 방문한 골프장의 멤버는 아니지만 다른 골프장의 멤버를 guest로 여깁니다.


 

2. 준비

    1. 언뜻 보기에는 독일을 잠깐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골프장을 갈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몇몇 9홀 public course인 경우 멤버가 아니여도, 심지어 PR이 없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 (https://gutentagkorea.com/archives/71659) 에서 그런 골프장 리스트를 알 수 있는 링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http://www.d-golf.de/oeffentlich.html)


 

    2. 방문 가능한 곳을 추리고 홈페이지에서도 명확하게 표시된 곳은 몇 군데 없었습니다. 그래서 추려낸 골프장에 메일로 문의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없는 곳도 있었지만 몇몇 골프장에서 증명 가능한 핸디캡이 있다면 플레이 가능하다고 답장이 왔습니다다. 그동안 스마트스코어의 핸디캡이 무슨 의미인가 했었는데, 그 공인 핸디캡이 여기에서 쓰였습니다! 영문으로 저장한 공인핸디캡을 보냈더니 플레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3.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메일로 가능하였습니다.


 

 

3. (매우 중요) 출국 준비

    1. 리무진을 타고 간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골프백 + 캐리어로 리무진에 탈 수는 있지만 캐리어는 25인치 이하여야 합니다! 25보다 큰 캐리어와 골프백은 탑승할 수 없습니다. 국토부 규정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때문에 예약한 리무진 못 타고 택시타고 갔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규정이었습니다.

 

    2. 혹시 몰라 2자리 결제하면 탑승 가능한가? 라고 버스회사에 문의하였으나 부당요금청구로 항의한 고객님이 있다고 버스회사에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3. 그런데!!! 이것도 확인해보니 리무진버스 회사마다 달랐습니다. 혹시 25인치 이상 캐리어와 골프백으로 리무진 탑승하실 계획이면 꼭 리

무진회사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4. 독일 골프장 시스템

    1. 아래 설명은 정규 18홀은 아니고 pr없이 가능한 public 코스 기준입니다. 정규 18홀, 멤버가 플레이하는 곳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2. 당연히? 백 내려주시는 분은 없으며 주차 후 알아서 백 가지고 클럽하우스로 가면 됩니다. 가서 그린피 결제하고 필요하면 트롤리나 카트 요청해서 같이 결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약한 티 타임에 맞게 1번홀에 가서 치면 됩니다.

 

    3. 한국 노캐디와 비슷하지만 대부분 골프백을 메고 걷거나 트롤리 끌고 치므로 블라인드 홀일 경우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1. 특이하게 개인 트롤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딱 봐도 대여한 트롤리보다 가볍고 핸들링이 좋아보입니다.

 

    4. 매 홀마다 공을 닦을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교실에서 칠판 지우개 터는 장치처럼 공을 안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안에 있는 솔 + 물에 공이 닦였습니다.


 

 

5. 플레이 했던 골프장

 

    1. Golf Club Ebersberg e.V.

        1. 시골 골프장 느낌. 주말임에도 9홀 x2 에 45유로로 저렴합니다. 단 모든 홀 매트 티샷이고 홀 마다 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드라이버를 안 가지고 가도 될 듯 합니다.

 

        2. 앞 뒤 사람이 없기에 여유있게 9홀 쳤는데 다시 1번홀로 가려하니 무슨 지역 대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담당자 처럼 보이는 분에게 나 언제 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기다려야 해 


너가 이렇게 늦게 칠 줄 몰랐음


클럽을 쓱 보더니 1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리 늦었니?



 

이 때 그런 얘기는 결제할 때 안 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습니다다. 약 1시간 뒤에 치면 된다고 알려줘서 일단 알았어…하고 돌아섰습다.

 

        3. 그렇게 기다리며 클럽 정리하다가 웨지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8번홀, 9번홀 열심히 뛰어다니 찾았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클럽하우스 물어보니 클럽 들어온 것 없다고 ㅠㅠ 웨지 스펙 알려주고 오면 연락달라고 했습니다.이렇게 1시간이 지났습니다.

 

        4. 환불 받고 돌아갈까 하다가 어차피 1시간 지나서 바로 칠 수 있고, 돌면서 잃어버린 웨지도 찾아야 했기에 9홀 두 번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웨지 찾았다며 카트 타고 갖다 주셨습니다. 친절한 독일인이었습니다. ㅠ


 

 

    2. Golfanlage Gut Rieden

        1. 이전 골프장의 기억을 떠올리며 1시간 이내에 플레이 해야 하니? 라고 물어봤더니 90분 안에 끝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2. Ebersberg 보다 괜찮았습니다.. 주말 9홀 한 번에 40? 유로 였고 두 번째 9홀부터는 20 유로? 정도였습니다. 다만, 홀 간 업/다운이 상당한 곳이 있어서 꽤 지쳤었습니다. 드라이버를 칠 수 있는 홀이 있고 괜찮았습니다.


 

 

    3. Munich Golf Club Eschenried - Golf Course Gröbenbach

        1. 유일하게 PR없이도 18홀(Eschenhof)과 9홀 (Gröbenbach) 을 칠 수 있는 곳입니다.  18홀은 한국 정규홀과 유사합니다. 언듈없이 평평한 편이지만 거리도 상당하며 파4, 파5도 있으며 드라이버도 당연히 칠 수 있습니다.

 

        2. 전 18홀을 쳤는데  전동카트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몇몇 홀은 거리가 상당하여 트롤리나 백을 등에 메고 걸을 경우 상당히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5시40분부터 할인이 들어가는데 여름의 뮌헨은 9시 정도에 해가 지기 때문에 5시40분부터 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밤이라 그런지 모기가 어마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한국 모기처럼 많이 물고 그러진 않는데 귀에서 앵앵 소리가 엄청 성가시게 합니다.


 

 

    4. Golfclub München Riem 

        1. 경마장 옆에 있는 9홀 골프장입니다. 거리도 짧지 않고 적당히 해저드와 언듈도 있고 한국의 9홀 구장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2. 특이한 점은 예약은 05시부터 가능해서 일찍 일어난 김에 06시에 방문했더니 클럽하우스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키오스크가 있었는데, 무슨 멤버쉽 카드가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했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하고 있을 때 회원인 것 같은 아저씨가 지나가길래 사정을 얘기했더니 

 



일단 치고  저기 스코어카드 넣는 우편함에 니 이름이랑 돈 잘 접어서 넣고 가면 되지 않을까?



아..멋진 문화인데? 

 

그런 생각을 하며 9홀 돌고 왔어도 역시 프로샵이 문을 안 열었길래 그 아저씨 말대로 스코어카드를 봉투처럼 접은 뒤 돈과 함께 우편함에 넣고 왔습니다.


 

 

6. 느낀점

    1. 진짜 (서)양 잔디. 많은 골프장을 가보진 않았지만 국내/태국/베트남 양잔디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뒤땅 나면 정말 퍽 하고 쳐박혔습니다.

 

    2. 러프가 채를 잡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순결, 역결의 느낌이 이렇게 다르구나 를 느꼈습니다.

 

    3. 그린 보수기가 필요한 이유가 있구나. 지금까지 방문한 골프장에선 그린에 공이 떨어져서 푹! 파졌다는 걸 알아차린 골프장은 거의 없었는데 여기서는 그린에 푹 하고 자국이 선명하게 납니다.
-> 구력이 짧아 아직 피치 마크가 눈에 잘 안 띄었었나봅니다. 이젠 국내에서도 피치마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추천 26 반대 0

댓글목록

귀한 독일 정보 감사합니다. 독일 골프 정보는 첨 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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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럽은 미국보다 비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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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독일 파견 가는데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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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골프는 인생에서 없을거 같지만..
정말 고마운 정보입니다.

대신 쳐본거 같아서 더 안갈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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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한 독일라운드 후기네요, 정성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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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공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잘 기억하겠습니다. 진귀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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