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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느날 강원도에서 올라 온 친구가 있어 몇명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아시다시피 한잔 들어가니 흔히하는 괜한 약속이 골프에누구보다 열심이고 진지하지만 늦게 시작해 아직 깨백을 못한 친구에 의해 구체화 되어 결국 7월말에 강원도로 라운딩가자라고 되었습니다. 그것도 1박2일로 말입니다.
제 사정은 다니던 연습장 정기권도 마침 끝나 연습을 더한다해도 실력이 늘겠냐 라는 마음이 있어 연장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실 연습을 해도 안해도 핸디가 더 늘어나지는 않겠지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100개만 넘기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라운딩을 그뒤 몇번 갔습니다.
대체로 90개 언저리를 쳤습니다.
일파만파, 멀리건 그리고 라이개선 없이 쳐서 깨백을 하겠다는 그 친구와 조인 라운딩 후 둘이하는 뒷풀이에서 문득 100개 치려면 참 많이 쳐야 되는데 좀만 더하면 너도 깨백할거야 라고 싸가지 없게 마음속으로 위로도 했습니다.
강원도 첫날 원주에 있는 처음 가보는 골프장에 갔습니다.
여전히 그친구는 깨백을 못했고 저는 역시 90개를 칩니다
내일은 깨백을 부르짖는 친구와 진하게 술을 마시고
홍천에 있는 모 골프장을 갔습니다. 오후 티 무지 덥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와본 곳이라고 마음이 좀 편했던것 같습니다.
뭐에 홀린건지 캐디님이 좌측 오비 우측이 헤저드 는 말도 거꾸로 알아듣고 잘됐네
나는 첫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니까 약간 왼쪽보고 칩니다 잘 맞았습니다
본대로 날아가서 막창 오비가 납니다.
어찌어찌해서 더블로 마무리 두번째 파5 티샷이 우측으로 밀립니다 다행이 살았습니다.
오히려 단거리로 왔습니다
유틸로 그린 근처까지 노립니다 왼쪽으로 당겨져 벙커, 무슨 벙커가 산성만큼 높습니다 그래도 3온해야지 7번 잡고 샷, 벙커 턱 맞고 구석으로 가네요
캐디님도 멀어서 다시 7번 짧게 잡고 탈출 웨지로 올려야지 했는데 짧습니다. 2단그린이라 무조건 길어야 하는데 웨지가 또 짧아 굴러 내려오네요
그린이 요상합니다 4펏 해서 양파를 깝니다
처음 머리 올린이후 파5 양파는 처음입니다 진짜 멘탈이 붕괴 됐습니다 사실 그 다음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제가 지운거겠죠
정신없이 라운드를 끝내고 나니 스코어는 104개
집에 오는길에 친구가 죽어버린 제 멘탈에 대고 위로의 심폐소생을 합니다
이미 죽어버린 제 멘탈은 친구의 위로가 아무 소용 없습니다
내가 이정도 였구나 병신 네 수준이 그렇지 하며 심한 자괴감에 며칠동안 골프에 골자도 싫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던 골포도 끊었습니다
심심하면 보던 골프 채널도 유튜브도 다 싫습니다
이제 골프 안친다 일이나 좀 하자 하고 삽니다
목요일 아침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한명이 모자란데 가까운데 가자라고 합니다
싫다고 했지만 또 전화가 옵니다 안가본 구장입니다 혹하네요
약한사람 다시 거절은 못합니다.
금요일 아침 티라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픽업을 약속했던 친구가 늦습니다 헐레벌떡 가서 티샷을 합니다
우측으로 밀리네요 오늘도 그날의 재현인가 하는데 가보니 다행이 살았습니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더 쓸말이 없네요
그러나
다행이 제 멘탈은 돌아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괜히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이렇게 스코어가 왔다갔다 할수 있는가 이건 프로도 못한다입니다
쓸데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마트 스코어 휴면으로 돌렸는데 이 글 쓰려고 풀었네요 강원도 스코어도 올리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 안되네요 스코어에 흔들리지 마시고
즐골들 하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한잔 들어가니 흔히하는 괜한 약속이 골프에누구보다 열심이고 진지하지만 늦게 시작해 아직 깨백을 못한 친구에 의해 구체화 되어 결국 7월말에 강원도로 라운딩가자라고 되었습니다. 그것도 1박2일로 말입니다.
제 사정은 다니던 연습장 정기권도 마침 끝나 연습을 더한다해도 실력이 늘겠냐 라는 마음이 있어 연장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실 연습을 해도 안해도 핸디가 더 늘어나지는 않겠지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100개만 넘기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라운딩을 그뒤 몇번 갔습니다.
대체로 90개 언저리를 쳤습니다.
일파만파, 멀리건 그리고 라이개선 없이 쳐서 깨백을 하겠다는 그 친구와 조인 라운딩 후 둘이하는 뒷풀이에서 문득 100개 치려면 참 많이 쳐야 되는데 좀만 더하면 너도 깨백할거야 라고 싸가지 없게 마음속으로 위로도 했습니다.
강원도 첫날 원주에 있는 처음 가보는 골프장에 갔습니다.
여전히 그친구는 깨백을 못했고 저는 역시 90개를 칩니다
내일은 깨백을 부르짖는 친구와 진하게 술을 마시고
홍천에 있는 모 골프장을 갔습니다. 오후 티 무지 덥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와본 곳이라고 마음이 좀 편했던것 같습니다.
뭐에 홀린건지 캐디님이 좌측 오비 우측이 헤저드 는 말도 거꾸로 알아듣고 잘됐네
나는 첫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니까 약간 왼쪽보고 칩니다 잘 맞았습니다
본대로 날아가서 막창 오비가 납니다.
어찌어찌해서 더블로 마무리 두번째 파5 티샷이 우측으로 밀립니다 다행이 살았습니다.
오히려 단거리로 왔습니다
유틸로 그린 근처까지 노립니다 왼쪽으로 당겨져 벙커, 무슨 벙커가 산성만큼 높습니다 그래도 3온해야지 7번 잡고 샷, 벙커 턱 맞고 구석으로 가네요
캐디님도 멀어서 다시 7번 짧게 잡고 탈출 웨지로 올려야지 했는데 짧습니다. 2단그린이라 무조건 길어야 하는데 웨지가 또 짧아 굴러 내려오네요
그린이 요상합니다 4펏 해서 양파를 깝니다
처음 머리 올린이후 파5 양파는 처음입니다 진짜 멘탈이 붕괴 됐습니다 사실 그 다음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제가 지운거겠죠
정신없이 라운드를 끝내고 나니 스코어는 104개
집에 오는길에 친구가 죽어버린 제 멘탈에 대고 위로의 심폐소생을 합니다
이미 죽어버린 제 멘탈은 친구의 위로가 아무 소용 없습니다
내가 이정도 였구나 병신 네 수준이 그렇지 하며 심한 자괴감에 며칠동안 골프에 골자도 싫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던 골포도 끊었습니다
심심하면 보던 골프 채널도 유튜브도 다 싫습니다
이제 골프 안친다 일이나 좀 하자 하고 삽니다
목요일 아침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한명이 모자란데 가까운데 가자라고 합니다
싫다고 했지만 또 전화가 옵니다 안가본 구장입니다 혹하네요
약한사람 다시 거절은 못합니다.
금요일 아침 티라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픽업을 약속했던 친구가 늦습니다 헐레벌떡 가서 티샷을 합니다
우측으로 밀리네요 오늘도 그날의 재현인가 하는데 가보니 다행이 살았습니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더 쓸말이 없네요
그러나
다행이 제 멘탈은 돌아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괜히 자랑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이렇게 스코어가 왔다갔다 할수 있는가 이건 프로도 못한다입니다
쓸데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마트 스코어 휴면으로 돌렸는데 이 글 쓰려고 풀었네요 강원도 스코어도 올리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 안되네요 스코어에 흔들리지 마시고
즐골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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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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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사처럼 스코어도 마음도 왔다리하면서 점점 좋아지는것이 골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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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포기하려다 다시 좀 다듬어서 싱글해보고 싶네요 너무 욕심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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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반 직업인들은 잘 안맞는게 Normal, 잘맞는게 abnormal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이 다를 뿐이죠. 그 기준이 100개이건 90개가 되건 80개가 되건, 늘 잘 안맞고 부족하죠. 어 오늘 왜이리 잘되지? 라는 날이 abnormal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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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omal 이 일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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