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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골프 후기를 보다가 사진 촬영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 끌려서 지난주에 구매한 후에
주말 라운드에 가져가서 써봤습니다. 혹시 몰라 원래 사용하던 부쉬넬 투어 v5 shift 모델도 같이 가져갔구요
매우 주관적이긴 하나 장단점 위주로 정리해 볼께요. 사진은 거의 매홀 찍었고, 동영상도 몇 개 찍었는데 동영상은 딜바다 자체에서는 올리는게 불가능하고, 사진도 잘 안올라가네요.
[장점]
1. 매우 작고 가벼워요.
2. 검정색이고 미니 카메라 느낌이라 소재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3.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요
[단점]
1. 전자식 뷰파인더라서 그런지 다시 켰을 때 딜레이 시간이 있음. 이건 부쉬넬과 비교시 부쉬넬은 그냥 살짝 반셔터 느낌으로 누르면 바로 켜져서 핀과 핀 주변을 찍을 때 딜레이 별로 없이 여러 포인트를 빠르게 찍어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캐논의 경우, 예를 들어 핀까지 100미터에 앞핀이라 핀 앞에 턱까지는 몇미터 혹은 벙커까지는 몇미터 이런 걸 보려다 보면 핀까지 찍고 잠시 체크하고 다시 꺼내면 화면이 꺼져 있어서 다시 누르고 켜지는 거 기다리고 이런게 생각보다 딜레이가 있네요. 뭐 적응 되면 될 거 같기도 하지만 저는 불편했어요
2. 같은 개념으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데 이것도 딜레이가 있어요. 화면을 켜서 반셔터를 하면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지 않는데 잠시 기다리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딜레이가 있더라구요. 부쉬넬은 어차피 그냥 렌즈로 보이는 걸 그대로 보는 거라서 초점 맞출 필요가 없어서 아예 딜레이가 없거든요.
3. 발열, 일단 요즘 기온이 보통 기온이 아니라서 더 그렇겠지만 생각보다 발열이 많이 느껴지네요. 다행히 꺼지거나 그런 문제는 없었지만 살짝 부담스럽긴 했어요
4. 충전식이라서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단점이네요. 18홀 돌고 나서 보니 배터리 표시가 1칸도 떨어지진 않았는데 배터리 교체식은 여분의 배터리를 갖고 다니다가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데 이건 한번씩 충전해줘야하는게 저는 불편하네요.
5. 동영상 전송을 케이블로 연결해서 하거나 메모리 카드를 빼서 해야하네요. 무선 방식으로 전송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6.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점이 큰 차별점이긴 한데 막상 찍고 집에 와서 보니 핀만 찍다 보니 몇번 홀인지 알아보기도 힘들고 아무래도 6배 고정이다 보니 찍을 일도 많지 않고 찍고 나서 어떤 용도로 쓸지 애매하긴 했어요.
[단점은 아니고 부쉬넬과 달라서 불편했던 점]
1. 경사 보정된 거리가 부쉬넬보다 4미터 정도 짧아요. 여러번 실험한건 아니구요. 몇번 해보니 그정도 차이 나더라구요. 이것도 적응 나름이긴 한데 저는 클럽 선택에 영향을 주더라구요.
부쉬넬 : 보정 전 180미터, 보정 후 176미터 / 보정 전 100미터, 보정 후 92미터
캐논 : 보정 전 180미터, 보정 후 172미터 / 보정 전 100미터, 보정 후 88미터
대충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부쉬넬로 찍을 때랑 캐논으로 찍었을 때 클럽 선택시 영향을 주더라구요.
2. 실거리와 보정된 거리의 배치가 반대, 부쉬넬은 화면상에서 실거리가 상단, 보정된 거리가 하단에 표시되는데 캐논은 상하가 반대더라구요. 그걸 몰라서 초반 몇홀은 거리가 너무 안맞는 건가 싶었어요. 이건 뭐 적응의 문제겠죠.
3. 뷰파인더 화면의 크기가 작고 본체 크기도 작다. 이건 저한테만 불편한건데요. 저는 부쉬넬이 화면도 크고 시원시원하고 본체의 크기도 제손에는 오히려 적당해서 좋은데 오히려 캐논이 너무 작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화면 크기가 좀 그러네요.
4. 핀 시커 느낌이 부쉬넬이 훨씬 더 반응이 좋아요. 캐논은 진동이 오긴 오는데 부쉬넬과 다르게 정말 핀을 찍은게 맞나 싶은데 부쉬넬은 정말 핀을 찾은 느낌의 반응이 오더라구요.
너무 오랫동안 부쉬넬만 쓰다 보니 저는 오히려 단점이 조금 더 많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부분은 잘만 사용하면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거 같긴 해요. 저는 그냥 신기해서 처음 해봤지만 웬지 다음부터는 자주 쓸 거 같진 않더라구요.
부쉬넬도 사실 문제가 있긴 해요. 예를 들어 배터리 교체타입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배터리 커버를 열고 교체 후에 다시 커버를 닫을 때 나사산 맞추는게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배터리 잔량이 표시는 되는데 분명히 2칸 남았는데 다음에 보면 갑자기 꺼져있는 경우가 있구요.
그런데 전체적인 느낌으로 보면 부쉬넬은 그냥 약간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해서 바로 바로 작동하는 느낌인데 캐논은 전자제품 같은 느낌이라서 딜레이가 있고 켜지는 걸 기다려야 하고, 또 초점 맞추는 걸 기다려야 하고 뭐 그런 부분이 살짝 불편했네요. 용도에 맞게 쓰시면 될 거 같아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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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었는데,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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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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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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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딜레이만 확 줄어들면 좋을 거 같은데 그게 제일 아쉽더라구요.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있던데 이런 부분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되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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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57876143님의 댓글 구름5787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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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사용하고 라운딩 4번정도 나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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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5시반 3부로 간거라서 절반은 주간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야간이었어요. 야간의 경우 아무래도 전자식 뷰파인더의 특성상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긴 했는데 그래도 시인성은 정말 좋더라구요. 저도 쓰다보니 핀 찍기 전에 꺼내면서 미리 꾹 누르게 되더라구요. 핀만 찍을 때는 그렇게 하면 되는데 1초만에 꺼지게 설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핀 찍고 잠시 기다렸다 다시 찍으려면 화면이 바로 꺼져있고 그렇더라구요. 다시 켜려면 또 누르고 기다리고 그래서 살짝 불편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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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후기만 보다가 이런 솔직한 후기가 나와서 반갑습니다. 역시 좋기만 한 건 아니군요. 구매 욕구 뚝 떨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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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성향에 맞춰서 구매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제가 찍은 거리를 사진으로 남겼다가 나중에 복기하면 좋겠다 싶어서 구매했는데 막상 해보니 6배율로 찍은 사진으로 핀만 찍으면 그게 몇번 홀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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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딜레이가 확실히 걸림돌이군요. 당분간은 부쉬넬 A1으로 버티는게 맞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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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넬 쓰던 분들은 딜레이 느껴지실 거 같구요. 처음부터 이걸로 시작하시면 적응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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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구매후 처음 실전투입했는데 아쉬운점이 있긴하더라구요 전 부쉬넬 X3를 사용했었는데 특히 부쉬넬이랑 확연하게 비교되는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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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경 착용자인데 부쉬넬 사용시 크게 불편하진 않았긴 해요. 그리고 X3 를 써보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투어 V 시리즈 정도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오히려 너무 작아지니 약간 불편하더라구요. 다른 건 비슷하게 느끼신 거 같아요. 아쉬운데 그렇다고 한쪽이 무조건 좋고 그런건 아니라서요. X3가 무겁긴 한가 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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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난시+노안이 있다보니 좀더 그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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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 보니 v5가 227그램, X3가 340그램이군요. 어찌 보면 V 시리즈 정도까지가 무게로는 마지노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X3의 7배율은 궁금하긴 하네요. 저도 난시+노안이라 6배줌으로도 이젠 잘 안보이더라구요 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