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만 뻥거리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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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9 12:08:32 조회: 3,224  /  추천: 0  /  반대: 0  /  댓글: [ 11 ]

1.

  잘 생각해보면 골프 클럽이란 로프트와 길이, 헤드 무게를 이용하여

 

 (보통은)7번 아이언 기준으로 한 클럽씩 변할 때 거리가 10M 내지는 10ft 등

 

 일정하게 변하도록 설계되었고, 또 그렇게 일정하게 변해야 잘 만든 클럽이라는 평을 듣지요.

 

 드라이버도 하나의 클럽이고 보면

 LW부터 시작해서 숏아, 미들아, 롱아 거쳐 유틸, 우드, 최종 드라이버에 이르기까지

 

 일정 거리만큼 길어지도록 설계가 된 클럽일 겁니다.

 

 

2.

  그래서 대체로 골퍼들의 영원한 소울 메이트 7번 아이언이

 

 드라이버 거리의 60~66%라고 합니다.

 

 (자기 사이즈대로 안 입으면 목숨이 위태로운)우주복 성기 사이즈조차

 

 절대로 S나 M을 신청하는 법이 없이 전부 L로 신청했다는 남자들의 웃픈 본능이 그대로 적용되어

 

 역시나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드라이버 거리를 추정해내는데 상기 이론은 한 몫 하기도 하죠.

 

 드라이버 거리를 뻥튀기하는 골퍼는 많아도, 7아 거리는 뻥튀기하기 힘드니까요.

 7아 거리 나누기 60~66% 하면 드라이버 거리가 나오겠죠.

 

 

 아무튼 이러하니 7아 거리는 130미터를 치는 골퍼는

 대략 드라이버 평균 200미터 정도를 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300미터 나오는 로리 맥길로이 같은 경우는

 

 7아 거리가 최소 180미터에서 최대 200미터까지 사정거리에 넣는다는 계산이 가능하죠.

 

 

 

3.

  다만 실제로 저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드라이버 평비가 300미터가 안 되는데

 200미터 짜리 PAR3 홀을 7아로 공략하는 프로를 보기 그리 힘든 것도 아니고

 

 또한 클럽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하체, 허리, 클럽 샤프트 및 헤드 무게까지 전부 이용해서

 

 최대 비거리로 공을 날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들 아이언 이후로 거리는 10ft 내지는 10M가 아니라 껑충껑충 뛸 가능성도 있습니다.

 

 

 

4.

  그렇지만 일반인의 경우, 좀더 범위를 좁혀 보기플 이상 하이 핸디 플레이어의 경우,

 하체, 허리, 클럽 샤프트 및 헤드 무게까지 전부 이용하기는 어려울 테고

 그렇다면 첫번째 상술한 대로 7아 거리에 따라 대충 드라이버 거리도 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아, 약간 정정하자면 7아 거리에 드라이버 거리가 달린 게 아니라

 

 드라이버 스윙만 특별히 잘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7아나 드라이버나 같은 스윙 매커니즘으로 공략할 텐데, 그렇다면

 드라이버 거리만 특별하게 잘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는 말입니다.

 

 

 

5.

  저는 7아를 150미터 보고 치고, 드라이버는 특별히 스팟에 잘 맞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충 230~240미터 사이로 떨어집니다.

 (7 iron = PXG Gen1 0311, Loft 31도, N.S Pro 850R)

 

 이번에 후지꾸라 플래티넘 스피더 5S 샤프트에 Loft 10.5도, PXG Gen1 0811X+ 드라이버를

 Gen4 헤저더스 블랙 6X 샤프트에 Loft 9도, PXG Gen6 0311 드라이버로 바꾸었습니다.

 

 주말 양일간 시타해본 결과, 기존 드라이버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라운드가 하나 잡혀 있는데, 그때 나가서 써보면 혹 필드에서는 뭔가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내지는 6X 샤프트를 어떻게 이용할지 갑자기 깨달음이 오면 좋을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걍 제가 제 돈 주고 자겐(...)한 것이 아닌가

 갑자기 골포 정신에 어긋나는 우울한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써보았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렇겠죠? ㅋㅋ필드 나가서는 뭔가 특별한 게 생기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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