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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먼저 참고(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PGA : 274미터, * 로리 맥길로이 298미터
LPGA : 234미터, * 넬리 코다 247미터
KPGA : 272미터, * 정찬민 295미터
KLPGA : 218미터, * 방신실 244미터
아마추어 남성 : 162미터, * 보기 이상 플레이어 197미터
아마추어 여성 : 110미터, * 보기 이상 플레이어 135미터
1.
아침에 문득 생각나서 한국 사회인 골퍼의 국평오란 무엇일까 적다 보니
각자 룰이 다른 것도 다른 것이지만 한국 골프 특유의 Local Rule 때문에
소위 'PGA 룰'이라고 하는 FM 타수 세기가 힘들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체로 한국 Local Rule이란
ㅇ 특설티(Hazard/OB Tee) 사용
ㅇ 양파(Double Par) 적용
ㅇ 퍼팅 컨시드
까지 세 가지로 봅니다. 그 외에
ㅁ 일파만파
ㅁ 멀리건 사용
이 둘은 한국 Local Rule로 따지긴 힘들구요.
개인이 하지 않으려면 얼마든지 안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안 하는 분들 많이 봤구요.
특설티, 양파, 퍼팅 컨시드는 본인이 FM으로 가려고 해도
골프장 진행(=캐디) 상 푸쉬하는 것이니까
개인이 그렇게 안 하려고 해도 억지로 딸려가는 것이니
한국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려면 지켜야 하는 Local Rule이라 봐야죠.
2.
그렇다면 한국 Local Rule 셋, 즉
ㅇ 특설티
ㅇ 양파
ㅇ 퍼팅 컨시드
중 평균 스코어(Smart Score 제공 기준 92.2타)를 가장 오염시키는 Rule은 무엇인가.
저는 '특설티 사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그냥 PGA 룰대로 진행되는 스크린 골프 기준으로
OB는 양파가 날 때까지 무한히 티샷을 해야 하고
Hazard는 특설티가 있으면 앞으로 이동은 하되,
없으면 공이 나갔다고 판단되는 곳부터 쳐서 그린까지 와야 합니다.
이 경우 나오는 스코어는 대체로 믿을 만하죠.
헌데 필드에서 특설티를 이용하는 경우,
대략 200~240미터에 특설티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이는 사회인 남성 골퍼 전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62미터
보기 플레이어(90타 미만) 전체 평균 비거리 197미터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평균 4클럽에서 크게는 8클럽까지 벌타 1~2타 받고 앞으로 보내주는 것이죠.
아시겠지만, 드라이버 못 잡은 백돌이는
드라이버 197미터는 커녕 162미터래도 드라이버 살려서 페어웨이 보내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단연코 한국 사회인 골퍼들이
골퍼 본인이 말하는 수치를 다른 사람이 못 믿게 오염시키는 Rule은
'특설티 사용'이라고 주장합니다.
3.
골프는 퍼팅 싸움이라는 말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 한 사람에게는 그냥 잘난척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Regular On은 아무렇지도 않게 노릴 수 있는 수준 내지는
최소 그 언저리가 되어야
어프로치로 붙이거나, 혹은 골프는 퍼팅 싸움이라는 말이 통하는 거지,
18홀 중 Regular On이 15개 미만으로 나오는 사람은
티샷부터 살려야 그 다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퍼팅 컨시드 Local Rule은
한국 골퍼의 타수 오염에 별다른 영향을 안 준다고 봅니다.
경험 많은 캐디피셜 FM으로 세면 50%는 된다는 백돌이는
퍼팅 컨시드 이전에 이미 드라이버/아이언에서 100타를 넘어버릴 것이고
FM 보기플 이상 하는 골퍼들은
이미 퍼팅 땡그렁을 하고 있거나, 혹은
먹갈치 이내에서는 좀 신중히 플레이하면 어떻게든 떨어뜨릴 수 있는 상태일 테니까요.
4.
티 꽉꽉 채워넣어서 돈 벌 궁리를 하는 98%의 한국 골프장이
진행을 위해서라도 특설티를 없애는 꼴은 아마도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드라이버가 실수로 한두 개 죽는 골퍼 수준이라면
본인이 Provisional 선언하고 공 1개 더 치는 수준에서만 플레이하면
(캐디도 보통 이 정도는 이해해주죠.)
자기 스코어는 오염 없이 나온 거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즉, 보기플 이상하는 골퍼의 타수는 그게 한국에서 센 스코어든 일본에서 센 스코어든
믿을 수 있는 스코어라고 봐도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반박도 환영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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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평균 비거리를 보면 "한국에선 220미터 치면 드라이버는 끝이다."는 한국 사회인 골퍼의 (느낌상)감상이 꽤 근거 있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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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가 일반적이고 블루가 먼 곳이니, 레드를 일반으로 생각하고, 시니어티를 먼 곳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시니어티가 없는 곳이 많긴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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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퍼팅컨시드는 골프장에서 정하는 로컬룰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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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양파랑 퍼팅 컨시드는 ㅁ란으로 내려보는 게 맞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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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내용은 동의하는데 중간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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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사용하는 티잉 그라운드 감안해도 그게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 절반에서 12개 수준? 정도로 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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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온의 의미를 혹시 티샷이 산개수로 알고계신건 아니시죠? 레귤러온 절반만해도 이미 싱글 골퍼 수준이라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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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온은 버디퍼팅을 할 수 있게 그린에 올린 것을 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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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GIR 15개면 투어프로이상급입니다. 싱글골퍼들도 GIR물론 좋지만 레귤러온 못올리는 경우 많고 못올려도 어프로치 숏게임으로 커버하니까 싱글스코어가 나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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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헌데 글에서 논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 한국 골퍼 평균 스코어를 가장 오염시키는가......' 였습니다. 드라이버가 잘 죽지 않는 골퍼(보기플 이상)가 많다면 특설티 사용은 스코어 오염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드라이버 죽이고 특설티 혜택을 보는 골퍼가 많다면 특설티 사용은 스코어 오염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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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코어 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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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치는 멤버 넷이 라운딩을 가도 특설티 안쓰고 뒷문 열고 해저드도 룰데로하고 땡그랑 치면 마샬 뜨더라고요. ㅎㅎㅎㅎ 스코어는 그렇게쳐도 비슷하게 치게되고 가끔 한두명 무너지기는하는데 시간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게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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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에서 골프를 배우고 즐기고 있어서 한국에선 아직 필드를 못가봤는데, 말씀하신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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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넷보다 80~90정도 보기플레이어 넷을때 PGA룰로 쳐도 진행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싱글 넷이면 극도로 신중한 그린 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커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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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저것보다 일파만파와 멀리건에 캐디 손타는게 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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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내 골프 환경 상 진행이 늦으면 안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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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10타 치는 분 아니면 특설티로인한 이점을 크게 받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100타 안쪽으로만 들어로는 실력이더라도 라운드당 오비 최대 2ㅡ3방이내로 막게되고 심지어 이야기 하신 197미터 정도 치는 분들은 거리가 안나가기 때문에 오비도 잘 안납니다. 최소 220 230은 치는 분들이 오비가 좀 나는거구요. 뭐 이런저런거 다 생각하면 저도 일파만파와 캐디가 트리플한 사람 더블로, 양파를 트리플로 적어주는 마사지, 멀리건 등등을 적용해주는게 훨씬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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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드도 스코어에 영향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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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미터를 오케이 주는 경우가 있나요? 이건 매우 이례적인 거 같은데요.. 제가 국내서 천라운드 가까이 하면서 수많은 그룹과 쳐 봤지만 대부분 퍼터손잡이 포함 길이(80-90센티)정도로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습니다. 아주 가끔 너무 많이 쳐서 트리플 양파 정도 되면 그냥 오케이를 불러 드리는 경우는 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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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m 면 꽤나 긴 거리인데 컨시드를 주는건 굉장히 후한 라운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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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컨시드 그려져 있는곳 지름이 커봐야 1미터이고 퍼터 컨시드의 경우에는 1미터가 안됩니다. 어디서 그렇게 컨시드를 주나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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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얘기지만 반대로 한국 골퍼들이 룰대로 칠수 없고 실력을 못 키우는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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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사에서 머리올려준 친구 여럿이고, 사내에서 골프치면 (월1회)저희조에 백돌이 두명씩 꼭 끼어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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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 물론 모든 캐디분이 다 그랬딜는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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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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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설티가 스코어를 정확히 산정 못하게 하는데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회사 80대 치는 형님들이랑 내기 치면 특설티 사용해야 하니 4시간 이내로 끝납니다. 내기 없이 fm 명랑 치면 특설티 이용 안하고 나간자리에서 치거나 잠정구 치기에 시간이 20~30분 더 걸리고 스코어도 더 안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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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소위 PGA 스코어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는데, 잘 아시겠지만 실력이 좋아지면 누가 시키지않아도 자연스럽게 PGA스코어에 가까와지게 됩니다. 특설티 사용률도 줄고, OK도 잘 안주니까요ㅎㅎ 결국 오늘 110개 친 동반자가 실제로는 120개였다는걸 굳이 인식시켜주겠다는 얘긴데, 굳이 안그래도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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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쪽 저렴한 구장가니 해저드티가 파4는 100미터, 파5는 150미터, 파3는 그린엣지 모든홀을 거의 이렇게 해놓은곳이 있었음. 어떤홀은 캐디가 "시원하게 날리고 해저드티로 가는게 전략입니다" 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곳에서 90타 친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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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회인남성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167미터가 맞긴한가요? 어딜가면 그런분들을 만날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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