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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620CB, 201CB 를 거치며 혼자 물이 올랐다는 뽕에 젖은결과 과감히 CB를 떠나보내고 주력으로 MB를 들었습니다.

이후 반년간 스코어는 슬금슬금 오르기만하고.. 골프도 재미없어지는 것 같고ㅠ
자신감을 잃어가던 차에 쉬운 아이언으로 바꾸고 소문의 맛집구장 찾아가서 멘탈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1월 이후 처음보는 7자. 그리고 장마가 시작했기에 훈훈한 상태로 다음 라운드가 기다려지네요

첨부파일은 '김캐디 스코어'
아이언은 윌슨D9 포지드, 아이언 바꾸고 3번째 라운드, 방문구장은 그린힐입니다.

파5가 한 개 더 있어서 이븐이 73타라 +6이면 79타..인가 봅니다. 구장은 짧은 편이고 관리상태 좋고 평이합니다.

한편으로는 고객님들 재밌게 해주려고 핀을 3곳 정도 뺴고는 다 어려운 곳에 꼿아 놨더라구요.
편하게 그린 중앙에 떨구고 퍼팅하면 홀컵지나는 순간 내리막이 되버리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버디 찬스가 8번이었고 7연속 파는 처음... 캐디님께 버디축하 대신 미안함의 팁을 드렸습니다.

드라이버 - 헤저드 3개 정타4~5개? 나머지 전부 가장자리에 겨우 살아남은 수준이라 불효자(최근 라운드중 최악)
아이언 - 세컨샷 100% 성공 효자
웨지 - 효자일뻔
퍼터 - 명예효자 (그린난이도가 있었으니)

구장이 좀 더 길었거나 좁았으면 드라이버 불효자인게 스코어로 다 티가 났을텐데
어찌저찌 나머지 친구들이 힘을 합쳐서 막아 냈습니다(스모크 미니드라이버 구매 누를뻔 했네요)

이제 애정하게될 윌순(NEW D9 FORGED)이 장단점...

손맛은 P770 P790이 더 좋아요.. 헤드도 텔메가 더 컴팩트하게 예쁘고
(스윙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D9은 정타들어가면 느낌이 없습니다. 살짝 벗어나면 깊지는 않지만 단조 타감이 있고
얕게 맞으면 페이스 떨림(기분좋은 바스락?) 같은게 있습니다.

관용성
비거리 아이언에서 관용성 찾는게 이상하긴 한데, 좋습니다.
MB 쓰다와서 더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데 주로 함께하는 동반자 둘이 770 790이라 여러번 잡아봐서.. D9 관용성이 좀 더 좋습니다.
찾아보니 2022년 마골스에서 비거리 아이언 2위로 선정된 적이 있네요. 당시 1위가 미즈노 225 (P790은 11위)
근소한 차이로 2위가 된이유는 미즈노가 거리와 정확도에서 점수를 더 많이 받았고 D9은 거리는 5위였지만 관용성 정확도 점수가 좋았습니다.

샤프트 옵션이 별로 없어요 다골105 다골95 뿐인지라. 왜 120은 없니..
전 모듀스105 S 나 NEO S 같이 빳하게 맞는걸 좋아해서 770이나 790 옵션이 더 탐났지만 동반자들이 이미 가지고 있기에 존심상 패스했습니다.

웨지 두자루 주니까 가성비 훌륭합니다.
그런데 깨알 같은 주의사항에 사은품웨지는 못받을수있고, 환불불가, 책임없다는 말이 있어서 마음을 접었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다행히 웨지도 잘 받았어요
(웨지증정 이벤트는 한번 연장하고 종료하더니 지금 또 하고 있군요.
안타깝지만 윌슨 아이언 오지게 안팔리나 봅니다)

핀빨일 경우를 생각해보면
타이틀은 딱 치고나면 내가 잘친 것 같긴한데 채가 잘했다 라는 느낌이.. 그런 뽕이 있는데 (이거 저만 이런건지 궁금)
윌슨은 치고나면 아무채나 들어도 이렇게 쳤겠다라는 그런 희미한 존재감이 손에 남습니다.
그런데 게임후에.. 내용을 복기해보면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진짜 다른걸로 쳐도 이랬을까싶은(비거리 아이언이 처음이라 그럴수도ㅎㅎ)

길이랑 로프트가
클럽에는 5-p 로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4-9 라서 웨지구성을 좀 바꿔야합니다.
쉽게 쳐보려고 v300, 902OS, zx5 포함해서 시타 여러번 다녀오고 고민했었는데
정작 시타한번 할수 없었던 D9을 구매하고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