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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째 2,3,4 드라이빙아이언(핑 크로스오버)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2시간 정도 연습 하는데 드라이버랑 5번 이하 아이언은 합쳐서 일주일에 30분 정도 감 확인하는 정도로만 치고 있네요.

드라이버 안치는 이유는 드라이버 연습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드라이버보다 2번 드아티샷이 훨씬 재미있어서고, 드아가 훨 치기 편한데 반해 티샷 거리차이는 그렇게 크게 안나기도 하구요.(20m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 차이는 티샷부터 롱아이언 감 가지고 페어웨이 내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상쇄한다고 생각)

반면 5번 이하 아이언 안 치는 이유는 도무지 제 아이언에 정이 가지 않아서 입니다...

제 아이언은 야마하 vd40입니다.
뭣도 모르고 무조건 쉬운채라길래 중고로 샀었죠.
말 그대로 삽자루같은.. 거기다가 샤프트는 그라파이트,
그래도 R 아니고 SR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낭창거리긴 마찬가지고
주조채라 그런지 정타를 맞아도 쫘악이 아니라 따악 소리가 납니다.
게다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관용성은, 헤드가 워낙 크다보니 헤드를 공에 컨택시킬때 에이밍이 저도 모르게 정확하게 되질 않습니다. 무의식중에 헤드면 가운데가 아니라 헤드 전체의 아무 부분이나 컨택시키려다보니 맞고도 정타 맞고도 찝찝한 느낌.. 이것보다 20년된 스틸주조채가 딱히 더 어렵지도 않아요. 헤드 완전 작은 상급자용 아니고서야 정타 맞추는 난이도는 결국 비슷한듯합니다. (스틸주조채는 아버지께 받은 던롭 투어tp13이라고.. 나온지 한 22년 된 것 같네요)

말하다보니 디스가 너무 길어젔네요..

이래저래 도무지 정이 가지 않는 반면에 핑 크로스오버는 치기도 그닥 어렵지 않으면서 타감도 제 취향에 맞는 짝 소리가 나서 2,3,4돌아가면서 요것만 치고 있는데요,

다음달부터 필드가 격주로 잡혀있어서 늦기전에 아이언을 새로 들이기로 했습니다.
지금 핑 크로스오버에 너무 재미가붙어서, 얘들을 이기고 제 연습시간을 할애받으려면 어지간히 맘에 안들어선 안될것같아서 보름가까이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새로나온 캘러웨이 포지드 스타 플러스로 낙점을 했습니다. 샤프트는 스탁인 neo950R로. .마지막까지 포틴 tc-7이랑 고민했지만 고심끝에 포틴은 탈락.

4번 드아 로프트가 22.5라, 5번 로프트는 적어도 23.5 이상 되는 것들중에 골랐구요. 4번부터 나오는 채들도 탈락. 직장인 치고는 연습시간이 많다보니(평일 1시간씩~2시간끽, 주말 3시간씩 일주일에 12시간씩은 합니다) 단조채보다 내구성 떨어진다는 괴담이 있는 중공구조도 제외(자동차건 노트북이건 스마트폰이건 제1순위를 내구성으로 드는 성격입니다)

포지드 스타 플러스가 치기 쉽대서 vd40처럼 괴물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v300이랑 헤드면 길이가 비슷한 정도네요.

문제는.. 미즈노나 테일러메이드 같은 브랜드면 당연히 웻지를 따로 샀을텐데 포지드 스타플러스에 딸리는 웻지는 죠스 웻지랑 그라인딩이 같다네요.
모양도 구멍 4개? 만 없다뿐이지 죠스랑 비슷해요.
이러면 웻지를 따로 살 이유가 굳이 있나 싶은데..

비용은 따로 구성하나 딸린걸 사나 비슷합니다.

어케 해야 하려나요? 마음은 딸린걸 사는걸로 조금 기울락 말락 합니다.

글구 3번 볼스 58~60 정도면 950R 적당할지요?
아무래도 드아 샤프트가 그라파이트다보니 볼스가 더 나오는 감이 있는 반면 앞으로 볼스피드가 더 빨라질 여지도 감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