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들인 장비를 필드에서 테스트 하고 왔습니다.

2주 전에 말도 안되는 숏게임으로 라베를 세웠었는데 역시나 보기플레이로 복귀했습니다. 

어제는 몇몇 날카로운 어프로치로 탭인 파 몇번 한것 외에 전반적으로 무뎠습니다.

코스가 여려웠는데, 주로 포대 그린에 크기도 작고 하필 벙커에 엄청 들어가서 고전했습니다.

아이언도 얇은 샷이 몇번 나와 힘들었구요. 

TSi3 드라이버는 현재 좀 애매합니다.

연습장에서는 잘 맞았고, 필드에서도 오잘공 몇개는 엄청나게 날아갔습니다.

기존 LTDx LS 쓸때 보다 탄도와 백스핀이 높아 최적화가 덜된 느낌인데도 멀리 간것 같습니다.

좌로 훅이 몇번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셋업 문제 같습니다. 

오픈스탠스로 당겨쳐야 똑바로 날아가는데 필드에서 페이스를 정렬하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셋업 루틴을 바꿔야겠습니다. 페이스부터 스퀘어로 맞춰놓고, 스탠스를 잡는 방법을 해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Sim DHY 4번은 기대대로 만족스럽습니다.

UDI 치다가 DHY 잡으니까 뚱뚱해서 이질감이 들었는데 나름 봐줄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유틸이나 우드와 달리 클럽페이스가 아이언처럼 일자로 생겨서 똑바로 날아갈듯한 심리적 안정감이 들어서 괜찮았습니다. 

샤프트는 Golfworks에서 자체제작해서 파는 MPF 80s 를 꼈는데 가볍고 단단하고 탄도도 별로 안뜨고 좋습니다.

다음 테스트 계획은 그린 RDX로 드라이버 샤프트 입니다. 

어댑터는 붙여놨고 버트 트림만 하면되는데 대충 45.25 정도로 맞추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