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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라운드를 보고왔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주라서 그런지 무료입장인데도 갤러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김효주 프로나 장하나 프로가 포함된 조를 제외하곤 따라다니는 갤러리가 거의 없을 정도였어요
짙은안개로 진행이 원활하진 않았는데 대기하던 선수들이 드라이빙레인지를 가득 채우고 샷 연습하는 광경은 장관이었습니다. 복장이며 폼이며..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따라다니는게 힘들기도하고, 좀더 많은 선수들을 보고 싶기도해서 7번홀 그린 바로 뒤에 아내와 둘이 철퍼덕 앉아서 그린으로 접근해오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하는데 이게 꽤 재미납니다. 같은 자리에서 10개조 정도를 봤네요
7번홀은 300m 살짝넘는 우 도그렉 홀이라 티샷을 잘 떨구면 대부분 80m 이내 세컨샷이 남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선수들 얼굴이 구분가진 않지만 따라다니는 캐디옷에 선수이름이 크게 써있어서 나눠주는 조편성표를 참조하면 같이 플레이하는 선수가 누구누구이며, 다음 조에 누가 오는지도 알수있고 스마트폰앱으로 실시간 스코어를 참조하니 TV중계와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거기에 눈에 익숙한 선수들 실루엣, 걸음걸이 등으로 그린에 들어오는 선수들을 식별해내는 쾌감이 있네요
인상적인점 몇가지 꼽아보자면..
1. 실제로 보니 의외로 예쁘다? ㅎㅎ
2. TV로 보던것보다 heavy 해진 선수들이 많음.
비시즌 동안 거리를 늘리려 벌크업 한듯.
3. 날씬해보이던 선수들도 허벅지굵기가 장난아님.
뚱뚱한 줄로만 알았던 장하나프로의 허벅지는 말근육 같았음.
샷연습보다는 하체운동을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4. 투어프로선수들의 스윙폼은 정말 멋지다!
5. 선수들의 웨지샷은 스핀을 많이 먹는다.
온그린시 핀 근처떨어져서 한두번 바운드후 딱 서거나 스핀으로 후진. 비결이 스윙인지 웨지그루브 상태가 좋은건지 신기함.
6. 오소플레이 하는 선수들 실제로 있음.
볼 옆쪽에 마크하고 공 놓을땐 마커앞에다 놓음.
잘못된 행동이란걸 모를리 없을텐데 가까이서 목격하니 실망스러운 한편 잘하고싶고 잘해야하는 그 마음도 느껴져 안쓰러움.
7. 그린앞에 내려놓은 캐디백속에 특정 브랜드 드라이버가 눈에 띄게 많음.캘러웨이 에픽. 거의 한조에 한명이상은 이걸 쓰는듯. 본인도 같은거라 공도 잘 못치는 주제에 괜히 뿌듯함 ㅎㅎ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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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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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에서 보여주는 것만 보다가 내가 보고싶은 걸 볼수있다는게 장점이죠. 직관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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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중계로 봤는데...옆에서 마크하는 선수들 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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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바퀴벌레가 한두마리 보이면 실제로는 수십배가 있는거라던데..이것도 그런게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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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한번 이슈가 크게 되서 이 부분 정비를 해야할듯하네요. 일전 기사를 보니 협회에서 파악하고 블랙리스트까지 작성되있다고 하던데 보고 일을 키울게 아니고 선수들에게 뭔가 공문을 보내던지 뭔가 조치를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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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협회내부에서 자정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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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회 되면 직관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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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도 따땃하니 좋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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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보단 직접하고 싶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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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용인해서 경기해서 한번 가볼까하는데 여친이랑 나들이처럼 가기 괜찮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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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경기는 갤러리가 많이 몰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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