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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스윙 vs 암스윙
일반 |
케이군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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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1-23 13:31:50 조회: 3,824  /  추천: 4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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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바디스윙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개인적인 경험을 올려봅니다.
구력은 3년이고, 필드를 자주 못 나가다 보니 스코어는 90 초반 정도 치는 골린이 입니다.

입문했을 때 프로님께서는 제가 워낙 손을 못 쓰니 암스윙(프로님은 따로 구분하시진 않았습니다.)으로 스윙할 것을 주문하셨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손목로테이션, 수피네이션 등)은 제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난 손목을 잘쓰는 스윙을 할 수 없어" 하며 바디턴 스윙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전형적인 아웃인 깎아치는  스윙이 몸에 익어버렸고, 잘 맞아야 페이드 실수하면 왕 슬라이스, 드로우 훅은 꿈도 못 꾸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드라이버 백스핀은 덤이구요 ㅎㅎ

그렇게 첫 번째 프로님과의 인연은 끝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6개월 정도 골프를 쉬다 복귀하였는데 이때 제 골프 스윙에 전환점이 옵니다.

우연히 연습 중에 몸을 잡아놓고 손목을 돌리게 된 것이죠. 암 로테이션에 성공한 겁니다. 2년 동안 죽으라 해도 안 됐었는데.....
제 모든 샷의 구질은 드로우샷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수하면 훅이 발생하구요. 드라이버 백스핀이 2000대 초반으로 내려옵니다.

바디스윙할때 잘 맞은 페이드샷 골프존 볼스피드 기준 69 정도까지 찍히는데 백스핀이 높다보니 거리는 240m 정도 나갔습니다.
암 스윙할 때는 잘 맞은 드로우샷 기준 볼스 66 정도에 250m 정도가 나가니

"그래 암스윙이 정답이다."하며 몸을 잡아놓고 손목 로테이션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암스윙에 집중하니 구질이 훅으로 변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훅이 납니다. 
많이 교정됐던 스쿠핑이 심해지기 시작한 거죠. 스쿠핑이 시작되면서 거리도 10~20미터 정도 줄어듭니다.

결국 두 번째 스승님을 찾게 되었고 현재 2개월 정도 교습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프로님의 진단은 "몸의 턴이 너무 안돼서 손목으로 스퀘어를 맞추다 보니 스쿠핑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볼을 가격할 때 손실이 너무 크다."였습니다.

다시 손목을 전혀 쓰지 않는 바디턴 스윙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점은 저는 손목을 전혀 쓰지 않는 느낌으로 스윙하지만, 손목은 자연스럽게 쓰이는 것이었습니다.

2개월의 교정 결과 QED 연습장 기준 드라이버 볼스피드 69~70m/s 백스핀 1800~2200 비거리는 250~260정도 기록하고,
아이언은 7번 아이언(로프트 34도) 150~155 정도를 보고 치고 있습니다.
구질은 모두 드로우/훅입니다. 다만 몸을 좀 더 쓰는 스윙으로 고치고 사이드스핀이 많이 줄었습니다.

저의 골프 스윙 일대기를 보면 결국 바디턴스윙 -> 암스윙 -> 바디턴스윙 경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앞으로 스윙 경향이 바디쪽으로 치우쳐진다면 전 다시 암스윙을 연습해서 균형을 잡아야겠지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디턴스윙 vs 암 스윙의 이분법적인 사고보다는 지금 내 스윙을 경향성을 진단해서
내 몸에 맞는 바디턴 스윙과 암 스윙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시면 스윙 퍼포먼스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골포에서 항상 좋은 정보를 얻어가면서 눈팅만하다가 첫 글을 쓰게 되니 긴장이 많이 돼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다들 2024년 시즌에라베 하시고고 즐겁게 골프를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추천 4 반대 0

댓글목록

그냥 둘다 잘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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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에는 정도가 없는거 같습니다 사실
다만 스윙의 메커니즘을 얼마나 이해 하고 그것을 행하는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에 맞는 바디 + 암스윙을 조화를 어떻게 맞추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0 0

둘 다 잘 써야 합니다.
굳이 순서를 정하자면 암스윙 먼저 하고 바디스윙을 접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순서 바꿔서 10년을 헤멨습니다.

    0 0

전 바디스윙을 기본으로 하되 팔은 채에 이끌려가서 릴리즈가 자동으로된다는 입장입니다
제생각에 굳이 나누자면 바디9 팔1이에요

    0 0

저의경우는 암,바디,암,바디로 바뀌었는데 상황에 따라
바디위주로 암위주로 쓴다고 하는데 타인이 볼때는 다른점 모른다고 하는거 듣고 굳이 나누어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치고 돌든 돌고 치든 원하는 방향대로만 가면 되지하고 치다보니 실력도 많이 좋아지고 편안한 스윙이 되니 몸도 마음도 가벼우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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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써야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밸런스의 문제

    0 0

2달되가는 골린이인데요
말씀읽어보니 레슨프로가 저한테 가르치는게 바디턴이군요.
손목쓰지말고 체중이동하고 자연스럽게 핸드퍼스트한후 릴리즈되는거를 배우고 있어요.
손목쓰는거 안배우는중인데 이것도 할줄알아야 하는군요

    0 0

바디스윙, 암스윙 구분이 머 필요한가요
그낭 스윙이죠 ㅎㅎㅎ

    1 0

저도 3년 정도된 골린이지만 느낌상 바디스윙을 먼저 익히고 암스윙을 접목하느냐
아니면 암스윙을 먼저 익히고 바디스윙을 접목하느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결국 두가지가 다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하고 이렇게 구분될 경우는
보통 특정 시점에 본인이 바디턴에 더 집중해서 느낌을 갖냐 아니면 팔꿈치 아래부터 손목까지의 로테이션에
더 집중해서 느낌을 갖냐에 따라서 레슨프로님들이 구분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두가지 다 잘되야 하며...

또 굳이 구분하자면 샤프트 길이가 숏으로 갈 수록 보다 바디턴 느낌을 살리고(정확도 위주)
롱으로 갈 수록 보다 팔꿈치 아래 로테이션에 집중하는게(로테이션을 활용한 클럽스피드 상승으로 거리위주)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연습하고 있는데..

결국은 전 백돌이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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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를 잘 못나가시는데 3년구력인데 90대초반을 치신다뇨..
주변에 어떤 어마어마하신분들이 계시길래..
90초반이면 어디나가서 안꿀릴 실력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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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동의하지만 큰틀에서는 팔만으로도 컨택이 잘되고 바디를 써도 컨택을 잘할줄아는 골퍼가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경향성이 있고 그때그때 연습을 한다? 바디와 몸의 비율이 아니고 둘다 잘쓸수 있는 스윙의 본질을 깨달아야 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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