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댓글 쓰다가 댓글로는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 글로 ;
사실 별 내용 아닙니다.
저도 처음 골프칠때부터도 생각하는 것이고, 사실 이게 "정확한 답"은 분명 아닐테지만,
완전한 기초는 될수있는 것 같은데요.
결국엔 우리 몸이 만들어낸 에너지를 타겟에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 이고,
똑같은 힘을 쓰더라도 그 전달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되느냐가 관건이죠.
이건 곰곰히 우리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몸에 밸런스가 좋아서(단순히 상하체가 유기적으로 잘 움직인다를 떠나서)
운동신경이 좀 극단적인 다른 두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놓고
야구를 생각해보면,
1은 힘은 좋고, 민첩성이 떨어지는 사람
2는 힘은 별로이지만 민첩성이 좋은 사람
1은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 볼이 날아올때부터 하체를 단단히 지지하면서 거기에 맞춰
코어를 잡아주고, 팔을 휘두르지만 이미 볼은 지나가버림....(그렇다고 치고요 ㅎㅎ)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사람은 방법을 찾게마련이고,
컨택위주로 타격폼에 수정이 들어가면서 그 컨택이 잘되는 것에 적응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더 타이밍을 잘 맞춰서 코어를 이용할 수 있고, 그렇게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생길것이고요.
2는 시작부터 빠르게 빠르게 볼에 대처는 잘 하지만,
힘 자체가 1번보다 약하다보니 뭔가 한계는 느껴질 것 같지만,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근력운동도 할테고, 컨디셔닝 훈련도할테고
이런식으로 좀 더 잘치기 위한 노력을 하겠죠.
이걸 보면 애초에 1과 2는 서로 가진게 다르기 때문에 배팅을 하기 위한 접근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아 물론 제가 아마야구라도 해봐서 잘 안다는건 아니고 이건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본 접근법입니다.
사회인야구분들의 그건 아닌데... 같은 댓글은... ^^)
결론은 서로 가진게 다른 사람이 같은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것
그러기 위해서 가장 첫번째로 필요한건 나를 알아야 하는거죠.
나는 과연 1번인가 2번인가
이제 다시 골프로 돌아와서.... 저는 레슨을 많이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소위 말하는 프로에 대한 의심병 같은건데요.
제가 생각하는 "골프"가 아니라 "몸뚱이를 움직이는 행동"을 하기 위해 가장 첫번째로 알아야 할건
위에 언급한 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내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배운다면 나의 그 상태를 레스너가 인지를 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음... 지금까지 레슨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한번도 골프강사들은 그런걸 생각조차 하는 사람들을 못봤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복싱을 6년 정도 했었는데, 그때 복싱코치는(모든 코치들이 그랬던건 아니지만,
합이 잘 맞는 코치 한명) 처음 한두달 기초적인걸 해본 이후
저에게 좀 별도의 운동프로그램을 만들어줫습니다.
행님, 행님은 코어가 너무 약해..... 지금 그 상태에서 당연히 펀치 날릴수있는디
안아파요... 맞아서 아파야 되자나....행님은 일단 다른거 필요없고
펀치 이런 기초도 연습할테지만, 시간은 코어에 제일 집중하셔야해요잉
실제 훈련도 코어에 가장 집중했고(어쩌면 왠만한 일반인들에게 가장 필요로한건 코어운동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코어가 중요한 이유는 딱하자요. 우리가 소위 상/하체로 분류된 이족보행동물이기 때문인것)
뭐... 근력이 잘 생기지 않는 체질의 이유도 있지만, 꾸준히 해왓던 결과를 생각해보면
훈련이 아주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걸 골프에 살짝 접목을 해보면.... 복싱과 골프는 어찌보면 그 추구하는 바가 꽤 많이 다른 운동이긴 합니다만,
힘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 위해서
하체를 탄탄히 잡아두고, 하체를 먼저 움직이고(힙턴 내지는 하체턴) 거기에 맞춰 상체로 힘을 전달한다
이 매커니즘은 결국 똑같습니다.
그 방향이 다를 뿐이죠. 다른 대부분의 인간이 하는 운동이 다 그렇습니다.
근데 여기서 음.... 골프를 잘 치기 위해 스코어를 완전 잘 뽑기 위해서
물론 스윙이 중요하긴 한데.... 스윙할때마다 코어가 털리는(저는 지금도.... ㅠ.ㅜ) 사람에게
아무리 스윙이 이게 중요하고, 상체들지 말아야 하고, 팔은 어찌해야하고....
이런게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을 저는 꽤 많이 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건 배우려는 사람의 최종목표?가 명확한가 그렇지 아니한가.. 이죠.
- 저는 로리맥길로이처럼 치고 싶습니다.(실제 레슨프로 처음 두명만날때까지 했던 이야기 ㅡ.ㅡ;)
- 저는 드라이버 200만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핸디 80대만 유지하고 싶어요
- 폼이 이쁘고 싶어요
등등.... 이렇게 배우는 사람마다 목표가 다를텐데 이 목표에 맞춰서 가르쳐주는건 답이 어찌보면 명쾌하겠네요.
- 로리맥길로이 -> 안녕히 가셔요
- 드라이버 200 -> 코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그냥 스윙 잡으면 됨
- 저는 핸디 80대만 -> 골프를 말 그대로 종합예술성으로 이것저것 다 해서 전략도 짜주면 좋겠죠 프로가
80대가 목표이시면, 드라이버 딱 안죽고 200-220정도만 날리시면 되고
우드는 ... 음 ... 일단은 내려놓으시고 뭐 등등등등 이런 솔루션이 있겠죠?
- 폼이 이쁘고 싶어요 ->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연성이 받쳐주지 않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겐...
새로 태어나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있겠네요 ㅋㅋ
이중에서 저는.... 실현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지만 목표가 첫번째라서... 운동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과연 운동한다고 저게 될까? 그 가능성보다는... 이제와서는 건강도 되찾고
계속 하다보면 좋아지겠지, 지금은 로리 대비해서 10%정도이지만, 계속 하다보면 11%는 되겠지
뭐 이런저런걸 생각하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많은 독거노인이니까요... ^_^(엉엉)
그래서 저는.... 왠만한 프로들의 레슨들이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저도 레슨을 받긴 했는데, 그 프로들에게는 다행히 꽤 유의미한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주로 저의 고쳐야되는 점을 지적해달라고 하고, 그걸 들은 후에 판단은 제가 합니다.
(예를 들어 상체각 유지하세여 -> 음...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건 지금은 안됨 운동도 너무 안했고 그동안, 코어도 아무리봐도 나는 계속 털리고, 대신 잊지는 않을게 뭐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자세에 대한... 뭔가 방향성? 그런건 저는 딱히 별건 없고
대부분의 경우 로리맥길로이, 타이거우즈 이정도 영상만 매일매일 반복해서 보고
이전에 찾아내지 못했던 것들 찾아내고 그러려고 합니다.
가끔씩.... 지금 저의 폼과 그나마 유사한, 그래서 차라리 로리/타이거 같은 정파보다는
사파로 가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프레드커플스 이런 분의 영상도 보긴 하지만....
저는 폼이 이쁘고 싶습니다 ㅠ.ㅜ
글이 뭔가 난잡하게 길어졌는데....
먼저 여러분들의 목표를 좀 더 상세히 생각해보시고,
그 다음에 거기에 맞게 기초운동들을 하면서 골프를 쳐보면 어떨까요?
PS : 기초운동해야한다는거... 다들 알고는 계실겁니다 잘 안될뿐이지... ^_^;
저도... 아직도 코어가 털립니다. 태생적인 초식동물은... 복싱을 햇어도 초식동물일뿐... ㅠ.ㅜ
가젤이 복싱좀 했다고 사자한테 들이밀수는 없지 않습니다 크흙
댓글목록
|
정성스러운 글 잘봤습니다.^^
|
|
아흙... 30대 후반이었는데... 그때가 그래도 정말 제일 신체능력이 좋던 시절이었는데...
|
|
네 맞습니다.. 20대에 시작해서 30초중반 까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부상 여파 때문에 헬스하다가 이젠 골프에만 매진 하고 있지만 그때 생각에 주말에 가끔 체육관 가서 운동 했지만 예전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질 않네요... ㅎ 그냥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제일 인거 같습니다.
|
|
코어운동이 진짜 필요하다는 걸 느끼는데.. 코어 운동이 거참 하기 싫잖아요. 재미없고 힘들고.. 가끔 시도해보면 이 자세가 맞긴한건가 싶고.. |
|
네.. 재미없는게 제일 문제죠 ㅠ.ㅜ; |
|
코어운동..... 스쿼트랑 데드랑 플랭크 다시 시작 해야겠네요 ㅠㅠㅠㅠ |
|
꾸준히 하실수있는것을 잘 선택하시는게 중요하지 않으까요? ㅎㅎ |
|
신체에 따른 연습방법에 매우 공감합니다.
|
|
사실 저도 2번 부류입니다.
|
|
구력은 짧지만 알게된 것 중 하나가 강하게가 아니고 빠르게였습니다 강하면 감속되고 빠르면 가속되는 원리는 알았지만 맘처럼 되지않아요 ㅠㅠ |
|
제가 사슴입니다 사슴, 사슴이 아무리 복싱을 해봐야 사슴이죠 ㅠ.ㅜ
|
|
레슨 관련 트라우마가 있으실까요? 전문가의 객관적인 지적들에 살짝 거부감도 있으신것 같고 본인의 신체 능력 너무 잘 알고 있으셔서 그런지 노력 보다는 포기가 빠른 느낌도 문맥에서 느껴져서요 ^^;; |
|
사실 이건 좀 음... 스스로도 인정은 하는데, 그냥 어려서부터 "배움"이라는걸 잘못 체득? 한거 같습니다. 당연히 전문가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좀 건방지게 이야기 하자면 저는 공부하는 것도, 책보고 혼자 공부하면서 모르는것만 물어보는 형식으로 공부를 했었고...
|
|
와 제 이야기하는 줄... 본글댓글 모두 추천드리고 갑니다. |
|
일부 강사들때문에 신뢰가 없어진거는 맞는거 같습니다. |
|
아 저같은 경우는 위에 장황하게 썼지만, 제가 좀 아주 특이한 케이스인게 더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 |
|
2번은 어떤 운동을 해야 될까요? ㅡ,.ㅡ |
|
제가 정말... 운동 열심히 공부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
|
좋은글 잘봤습니다. 신체 관련해서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은 공감이 갑니다! |
|
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에 대해서 잘 아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_+; |
|
코어와 그것에 의한 발란스가 참 골프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
|
네 그런 운동 당연히 좋죠.... 근데 재미가 없다는거 ㅠ.ㅜ |
|
스윙하면 코어가 털린다는게 배에 힘을 많이 주고 치셔서 그런거겠죠?
|
|
코어털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