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베트남, 정확히는 베트남 북부에도 겨울은 있습니다.

물론 겨울에도 얼마든지 골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과는 확실히 다르지요.

다만 골프는 얼마든지 가능해도, 이 곳에도 나름대로 추위가 있기 때문에

혹여나 동남아 중 베트남으로 골프 여행을 계획하실 분들을 위해 나름의 팁이랄지, 한 가지 글을 올립니다.

한랭건조한 시베리아 한파가 대놓고 몰아치는 한국과는 다르게

베트남은 겨울에 기온 자체는 아무리 떨어져도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습기가 보통 4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된 채로 오랫동안 있으면 몸이 으슬으슬하게 떨리는, 그런 식의 추위를 느낍니다.

팁은 별다른 건 아니고

올 경우 긴 바지에 반팔, 내지는 가을용 얇은 긴팔 정도를 입고

반팔을 준비할 경우 가을용 바람막이 정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추위를 많이 탄다면 바람막이 안감에 기모 덧댄 정도면 되구요.

가끔 베트남도 겨울에는 춥다던데 패딩 입어야 하냐고 올라온 글을 보는데,

그럴 필요는 전혀 없구요. 패딩은 오토바이를 타느라 맞바람을 맞는 현지인들이나 입습니다.

바람막이 준비하실 때 입었다 벗었다 하기 편한 옷이 좋습니다.

바로 어제 05시40분으로 라운딩 스타트할 때 위에 쓴 대로

여름용 얇은 바지, 반팔, 언더셔츠, S/S용 바람막이 입고 골프를 쳤는데

첫 세 홀 정도는 입고 산책하며 골프 치다가, 몸 좀 더워지고는 18홀 끝날 때까지 안 입고 쳤습니다.

(추가 팁으로 다낭은 겨울에 골프 칠 때 위에 쓴 대로 준비하시고, 호치민은 그냥 여름 그 자체)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참고하실 만한 팁으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