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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3년도에 취업 후 아이언 레슨만 3개월 받고 돈 때문인지 진도 느리고 빼고, 축구보다는 재미가 없는듯해 흥미를 못붙이다가 19년도부터 다시 독학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올해 실상 독학 4년차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싱글이지만 노멀리건/은갈치 기준 81타를 치기도했고 그전 라운딩에서는 이글도 한 번했네요. 뒤돌아보니 제 기준으로 독학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들에 대해 의견교환 차 남겨봅니다.
1. 내 스윙을 언제나 폭넓은 관점에서 수정 할 수 있어야한다.
독학이 한 우물을 파다보면 한가지 이론이나 스윙에 매달려 매몰될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시작할때 즈음 바디스윙 붐이 일었고 여러 관련 레슨을 접하다보니 전 손은 거의쓰지않고 스윙을 했었습니다. 많은 부작용이 생겼는데 그 중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은 플랫한 백스윙과 간간히 터지는 웨지 생크였습니다. 사실 이 스윙으로도 드라이버는 240~250은 쳐냈고 방향성도 나쁘지았는데 뭔가 스윙폼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호쾌한 맛이 없었달까요? 생크도 불안요소였구요. 업라이트한 백스윙은 어떤 세상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독학이 힘들지만 좋은점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언제든 갈수있다는 점이죠) 그렇게 관련 유투브 영상을 보고 전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봅니다. 그런데 많이 다릅니다. 내가 전혀 사용해본적 없는 근육을 사용해야하고 리듬과 템포도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쌓은탑이 무너지는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이때 저는 다른경험을 적극적으로 해보시라 권하고싶습니다. 전 백스윙 탑에 근접한 지점에서 상체가 들리는 문제가 있었는데(수직의 힘보단 회전의 힘으로치려다보니) 업라이트한 스윙을 시도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기존스윙에서 아무리해결하고싶어도 해결 할 수 없었던 부분들의 개선가능성도 이 과정에서 새로 발견하게되고, 그간에는 영상으로 이해되지않던 느낌도 느낄수 있게됩니다. 두려워 하지마시고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내 스윙에 맞는 장비를 찾는것이 중요하다.
전 포럼덕에 LTDx를 입양하고 벤투스를 끼워 치고있습니다. 장비가 스윙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내스윙에 맞는 장비를 골라낼수 있어야하는것같습니다. 지금 조합의 드라이버가 이전드라이버대비 볼스 3~4정도 더 내어주고 있어서, 장비간의 조합과 장비와 스윙간의 조합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부분의 금전적인 부분이 어느정도됫받침이 되어야할수있으나 당근을 적극활용하면 부담은 많이 내려가는것 같습니다.
3. 알고 있다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못하고 있는지 항상 의심하고 체크해야 합니다 . 백스윙의 기초를 보면 다들 아는 이야기가 많죠. 예를들면 테이크백 시 헤드는 손앞에 등등.. 근데 알고있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 영상을 같은 위치에서 늘찍어서 집요하고 끈질기게 관찰해야합니다. 전 기본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난 스웨이가 없지, 체중이동 잘되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니였다는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4. 즐기는 마음
등대없는 망망대해를 혼자 떠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가고픈 곳에 가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혹자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는것을 중요하게 여길수도있겠습니다만 독학은 폭풍우도 만나고 배에 구멍도 매워가면서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느끼는 감정과 성취는 다른 종류의 것이고 본인만의 것이기에 독학을 아직도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여전히 배치기를 더 고치고싶고 레깅도 하고 싶고 어프로치 방향성도 고민하는 과정에 있는 불완전한 골퍼지만 그냥 경험을 공유하고싶었습니다. 써놓고보니 당연한말들같기도 하지만..ㅎㅎ
독학하시는 분들의 무운을 빕니다!ㅎㅎ
주말마무리잘하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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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독학 골퍼로써 아주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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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본문에 쓰진않았습니다만 사실 내스스로 숙제가 이렇게도 많은데 스슴을 두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냉각도 해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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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42677988님의 댓글 serendi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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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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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혼자 생각정리 할겸 의견공유겸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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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골퍼들이 추구하는 걸 공감되게 글을 잘 써주신것 같네요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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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가 많음에 든든해집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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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재미가 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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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골프는 다른영역 같습니다. 전 심한내기는 안하는편입니다만..털리더라도 동반자가 밥사겠지... 하는 마인드로 칩니다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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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골퍼로써 공감 되는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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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추가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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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순도 100프로 독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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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스크린골프장 앞 옆으로 플라스틱거울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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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레슨 안받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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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ㅋㅋ 제 폰의 스윙영상이 너무 넘쳐나서 정리해야되는데 이게또 뭐라고 변하는과정이 남아있다보니 함부로 못 지우겠습니다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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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게 독학을 하고있는데 독학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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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처음 시작후 약 2년 연습만 하다가 결혼하고 애낳고 8년 쉬고 다시 시작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3년간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독학을 했는데요..그사이에 자잘한거 포함 몇십번은 폼을 고친거 같습니다. 지금도 방향성 및 힘빼는 위주로 조금씩 고쳐 나가고 있는데..주위에 같이 독학하는 사람 있으면 서로 이야기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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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상황이 비슷하셔서 공감됩니다. 주변 친구랑 서로 봐주면서 이야기하면 확실히 풍부해지는 느낌 입니다. 그러닌 대화의 마무리는 항상 "근데 전교꼴찌끼리 답안 비교하는거 아니냐?" 라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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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머리속으로만 하는건 답이 없고 유튜브를 몇천편본거 같긴한데..계속보다보니 어느정도 이론은 정립되어지고 이상한 강좌들은 자동적으로 걸러지게 되더라구요. 웃긴거는 스스로 정립을 했다하더라도 제것이 되지 않더라구요.. 이거를 바꾸다가 다른게 안되어서 또 그쪽 관련 강좌를 보면 '아 맞아 이랬었지' 하면서 또바꾸고 잘 맞는가 싶다가 또 다른게 안맞으면 또 강좌를 찾아서 '아 맞아'하고 바꾸고 무한반복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잘되는 쪽으로 수렴되어지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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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언레슨 3개월하고 나머진 독학으로 했습니다^^ 여전히 90대 수준이긴합니다. 제 경우에는 저랑 체형이 비슷하고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유튜버 프로님을 한분 정해서 그분이 알려주는 레슨 위주로 연습하면서 정말 많은 미디어프로님들 레슨을 교차로 보고 중복되는 포인트와 저에게 필요한 포인트만 위주로 연습을 했습니다. 비용이 비용이다 보니 레슨을 받을 수 없어 이렇게 연습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력이 잘 늘진 않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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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구하는 스윙을 가진 롤 모델을 선정하는것도 큰 전진인것 같습니다! 필터링도 잘 하고 계신것같아 곧 느실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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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독학으로 3년정도 책도 보고 유튭도 보고 GDR에서 영상도 비교 해보며, 공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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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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