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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전기로 움직이는 물건들을 만드는게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거리측정기 사용법이 명확치 않아서, 고생했던 기억때문에. 뻘글 한번 써봅니다.
핀씨커
처음에는 저도 진짜 핀을 찾아주는걸로 알았습니다.. ㅎㅎ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안에 카메라가 내장되어야 하고,
전송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핀모양을 찾아야하는데, 이러려면 배터리부터 부팅타임까지 문제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현존하는 최신 AI 기술로 깃발의 모양도 찾아야하는데.. 전부 시간, 배터리, 가격의 문제라.
이부분은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으니 관련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계시면 첨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핀씨커 기능이란게 뭐냐..
몇가지 모델로 테스트해본 결과, 이건 거리를 가지고 알아내는겁니다.
보통 핀씨커를 사용할때 반클릭을 한 상태에서 핀을 훑으라고 메뉴얼에 적혀 있습니다.
즉, 먼거리에서 시작해서 훑다보면 갑자기 가까운곳이 찍히면 그곳이 핀이라고 인식하는겁니다.
그래서 핀근처 뒤편 배경을 찍다가 (100m) 핀위로 포인트가 오면 (80m) 그때 졸트든, 소리든, lcd에 점이든 삐빅 하면서 핀을 찾았다고 알려주는거죠.
이것도 모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건 먼거리찍다가 가까운곳을 찍는 순간 졸트가 오고..
어떤건 먼거리, 가까운곳 다시 먼거리로 가야 졸트가 오는게 있고요.
특이하게도 보통 많이들 쓰시는 파란색 차쉬넬은 버튼 누르면 핀씨킹하는데 2~3초를 줍니다.
그 시간동안 찍힌 거리중 제일 가까운곳을 알려주는거죠.
여튼 공통적인건 핀시킹을 사용하면, 반클릭한 상태에서 찍힌 거리중에 제일 가까운거리를 알려줍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그래서 먼거리의 배경에서 시작해서 핀을지나쳐서 (몇번 왔다갔다 지나쳐도 됩니다.)
클릭을 멈추는것이고, 그중 제일 가까운 거리를 알려준다 입니다..
차쉬넬의 경우는 2~3초간 계속 핀을 노리면서 흔들면 거리가 나옵니다.
이걸 잘모르는 상태에서 핀에다 조준하고 반클릭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졸트가 안울려서.. 이게 찍힌건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거죠.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문제가 되는게. 심한 내리막인 경우..
배경이 그린바닥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린바닥과 핀사이의 거리차가 2~3미터 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을수 있고요.. 이런경우 당연히 잘 안찍힙니다. 먼거리, 가까운거리 차이가 짧아서 핀으로 인식 못하는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는거죠.. 여튼 제일 가까운곳은 찍힙니다. 더 문제는.. 손을 떨어서 핀보다 앞쪽 그린을 찍는경우 거기가 제일 가깝기 때문에.. 그곳의 거리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내리막 핀에서는 조준점이 핀보다 앞쪽을 찍지 않도록하고 여러번 찍는게 중요합니다.. 비싼거나 싼거나 다 똑같습니다.
반대로 심한 오르막에 경우.. 또 언덕 끝을 잘못찍을 수 있어요.. 핀이 대가리만 나와서 보이는 경우..
그 경우도 위의내용을 참고하셔서.. 핀만 잘 찍어야 됩니다.
번외로 고저차 보정의 경우..
안에 아마 3축센서가 들어있을걸로 예상됩니다.. 그 휴대폰 가로 세로 돌릴때 화면 맞춰주는 그 센서요.
그래서 기울기를 읽어내겠죠.. 기울기에 따른 보정 거리는 회사마다 다를테니, 이건 해당 기기와 내 클럽에 맞춰서,
자체 보정해나가야 합니다.
사실 레이저로 측정하는 칩 자체는 아마 거의 비슷하고 꽤 정확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건 뭐 이미 잘 알려진 기술이라서요. 회사마다 차이가 있는건 fog 모드의 유무(이건 내부에 보정 알고리즘이 들어갈텐데.. 역시 회사마다 다르지 싶고요. 아니면 fog모드가 있는 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여튼 잘 모르는거라 패스)
마지막으로 laser finder는 class1 을 씁니다. class1은 출력이 제한되어서 사람눈으로 봐도 문제없는 출력입니다.
광마우스 같은게 클래스1 입니다.
클래스2는 레이저 포인터 같은건데.. 이건 눈에 쏘면 큰일납니다.
뻘글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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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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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을 하자면, 일단 저렴한 모델을 구입해서 써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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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가 되네요. 사실 별다른 기술력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핀시커 기능 원리는 생각보다 단순무식하군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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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안에서도 테스트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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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에 대한 오차는 말씀하신것처럼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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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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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시커 기능이 없어도.. 핀주변 왔다 갔다 하다보면 이거리가 핀 찍은거구나 거의 99% 정확하게 알 수 있죠.. 이걸 모르기도 참 어려운거 아닌지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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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도 썼지만, 처음 쓰는 사람들중에.. 뒤에서 부터 훑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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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이야기 하면 핀시커 기능이 없는 놈은, 한번 클릭에 찍은 것들 중에 제일 가까운걸 보여주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현재 찍은 위치를 보여주죠. 핀시커가 별로 특별한 기능은 아니지만.. 생각해 보면.. 원클릭에 수집한 정보중에 제일 가까운걸 보여준다 정도로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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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기 챠쉬넬 쓰고 있었는데 글 보고 그냥 써야 겠다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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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도움이 되셨다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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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핀시커가 궁금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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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가지고 계시면 주차장 나가서 가까이 있는차 멀리있는차 두대 놓고 한번 테스트 해 보세요.. 쉽게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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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주 나가질 않아서 보이스캐디로 소리만 들으면서 대충 치고 있었는데(같은 자리에서 다시 누르면 거리가 조금씩 변해 있음 -_-), 50m 부근까지 접근하면 레이저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구해볼까 고민중이다가 정말 엄청난 팁을 받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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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측정기는 특성상 거리오차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뭐 그래도 그린 중앙을 노린다면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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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거리측정 모듈은 다 비슷한 걸 쓸거라고 하고 그래서 거리 측정에는 큰 차이가 없을 거라 하는데 이상하게 짧게 나오는 거리 측정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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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위에도 썼지만 위상차를 검출하는거라 오차가 나오기는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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