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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의 골프라이프(부제:개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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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the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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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8-30 00:19:44 조회: 6,465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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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 다니는 직딩입니다.

대표님은 골프 좋아하시고 업무(접대)상 시즌엔 자주 라운드 하시구요.
전 한창 재미붙이던 골프2년차에 입사해서,
지인들이랑만 다니다가 한 3년 전부터 접대라운드에 선수겸 박수부대로 출동 되는중입니다.

주인공은 선임이자 동료이자 저보다 어리신 까마득한 골프후배인 이사님.
작년초부터 골프시킬 필요성을 느낀 대표님이 적극 후원해주시는데 사내 가장 장기근속자이자 오른팔격이라 서포트가 후덜덜하네요.

연습장+레슨비 X개월 지원해주시고…
몇개월후 ‘머리 올려줘야지’ 하고 부킹하신곳이 레이크사이드 서코스.
다녀와선 ‘잘 몰라도 골프장은 멋지네요‘하는데…;;;
더 큰 문제는 본인이 연습을 언해서 늘질 않고 흥미를 못 느낍니다;;;
제가 지인들이랑 엮어서 다녀온 딱 1번 포함 2년간 총 4번 라운드했는데 그 후에도 개인연습은 안하는중.

급기야………
며칠전 대표님이 빅카드를 쓰셨네요.
갖고 계시던(갖고 계신줄은 몰랐던) 레이크사이드에 이사님을 지정회원으로 넣어버리심ㄷㄷㄷㄷㄷ
이사님은 ‘자기는 공도 안 치는지라 솔직히 감흥없다’ 하며,
폰으로 부킹테이블 열리는거 보여주는데 쫌 약 오르고 막 부럽고 그랬네요ㅎ
싯가 15억 짜리니..사장님 성 따라 개명하고 양자로 드가시라고 농담도 했는데…이게 과연 골프 흥미없다는 사람에게 기폭제가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해줄만 하니까 해주기도 하셨겠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넙죽 받아먹다 체할거 같은 기분이 들거같기도 하고 복잡할거같기도 하구요ㅎㅎㅎㅎㅎㅎ

회사 회원권으로 임원+직원이 라운드하는건 가끔 봤는데,
명의개설 해주는건…흔하게 보는 모습은 아니겠…쬬???
입문 2년차에 렉사 회원이 된 110돌이 골린이.
어떻게 변해갈지 매우 궁금합니다 ㅋㅋ

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임원과 직원은 대우가 다르죠. 저희도 임원은 전부 회원권 나옵니다. 골프에 그다지 흥미없어하는 임원보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요. ㅎㅎ

    1 0

훨씬 좋은 직장 근무중이신가봅니다^^
언더파님도…?

    0 0

좋은회사 다니시내요  잘지내서  같이 다니세요
박수부대라도  법카로 치는 골프라 부러운 골프라이프내요

    3 0

옛날 같았으면 ‘나도 한 타임 빼 주나?’ 막 두근두근 했을텐데 요즘은 또 그렇지가 않네요ㅎㅎㅎ
가끔 가자해서 베풀어 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0 0

딱 20년전 저랬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대빵이 왜 골프 안하냐면서 비용 다 대주고 첫 라운드 날짜까지 잡아버려서 할 수 없이 시작했었는데, 정말 하기 싫은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그냥 심드렁했거든요. 첫 라운드 필드하키 하고 와서는 하기 싫어졌고요(다행히 그양반은 곧 인사발령나고 후임자는 골프 안하는 분이라서 눈총은 더 이상 안 받음).

다시 시작한 건 5년쯤 지나서였는데, 우연히 편한 친구들과 만났는데 스크린골프란 놈이 나왔단다 한번 가볼까 이거였죠. 마치 그물쳐놓은 야구연습장에서 동전넣고 치듯 시작된 거죠.
결국 본인이 하고싶어야 시작하는 건데, 글쓴분처럼 먼저 골프를 시작하고 회사 라운드를 가게 되면 "아니 저 정도면 절이라도 하겠다" 생각이 들면서 부럽기도 하고 그렇지만, 본인은 그냥 시큰둥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가 아니라 업무상 라운드로 시작한 거라 그냥 직장일의 일부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꽤 높아요.

원래 갖고 있던 취미도 직업 되면 재미 없는데, 그냥 처음부터 직업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재미가 있을 리가 없는거죠.

    2 0

이야기 나눠보니 그런느낌이라 저도 이사님이 먼저 연습장이나 슼 가자고 하기전엔 절대 같이 골프하잔 이야기는 안 합니다.
저도 시작할때 강제로 배운지라 그 맘을 알아서 부담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0 0

잘 쳐야 부럽지, 서포트 아무리 많아도 부럽진 않네요 ㅎㅎ

    1 0

운동센스는 있어서 연습하면 잘할 기운이 보이는데,
연습을 안하니 저도 딱히 말은 안합니다^^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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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제가 거기 입사하겠습니다!!!

    1 0

대표님이 ‘골퍼가 셋이라 하나가 아쉽네…쩝’ 하시긴 합니다 ㅋㅋ

    0 0

첨에 회사에서 회원권 해준다고 할 때. 정말 싫었습니다.
주말마다 윗분 모시고 다녀야 할 것 같고 미리미리 예약 잡고 손님 대응도 해야할 것 같고...

이제서야 주말마다 나가고 평일에도 칼퇴근 하면 나가기도 하고 하지만..
본인이 정말 필요하고 즐길 상황이 되어야 행복하지, 그게 아니면 오히려 짐이죠 ㅎㅎ

    1 0

LARSOP님 지금은 행복하신가요? ㅎㅎㅎ

저도 그 맘을 아는지라 옆에서 보기 애매하더라구요.
본인이 즐기는 타이밍이 오면 좋을텐데요.

    0 0

저는 20년전부터 업무 특성상 골프 배우라는 압박(?)과 배려를 받았고 새벽과 주말이라는게 너무 싫어서 하지 않았네요. 심지어 두번째 직장에서는 법인 무기명 회원권중 하나는 항상 저에게 있었고 회사 웍샵으로간 파타야에서도 간부급은 모두 골프장으로 끌려가서도 골프를 하지 않았죠~
이제 시작한지 3년됐는데 지원될때 안한거 엄청 후회합니다~ㅎㅎ

    1 0

후회되는 만큼 빡세게 달리셔서 쭉 치고 올라가시길요!!!

    1 0

저희도 임원들 골프 워크샵 다녀오더니..거기서 골프 안치는 임원이 몇 있었는데..
그 다음주에 인도어 1년 연습장 + 레슨 50회 끊어주더니..
회사로 골프채 풀세트로 4개가 배송..
부럽습니다............

    2 0

받는만큼의 책임감도 무겁겠죠?! ㅎㅎㅎ

    2 0

어찌보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계속해서 압박이 높아지는건데
본인은 골프를 좋아하지 않으니 오히려 스트레스일 수 있겠네요.

    2 0

그러게요..

    0 0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시작한지라,
이야기는 따로 안하게 되더라구요
회사내 포지션상 시작 시기가 이미 늦었고 성격상 잘 안가는걸 아시니 대표님이 더 조바심 내는거 같습니다.

    0 0

회사 관계자가 보면 글쓴이 신상이 특정 되지 않을까 괜한 걱정되네요.  디테일한 숫자는 수정하시는게 어떨지 골포 조회수 생각하시면... 같은 직장인의 기우입니다.^^

    3 0

조언 받아들여 숫자 몇개는 삭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 0

회사 회원권은 무기명 아닌 다음에는 별 도움이 안되긴 했습니다. 임직원들이 모두다 동일 CC 지정회원이 아닌 다음에야 일반 4인 부킹비용 대비 할인받는 비율도 그다지 크진 않아서요.

    1 0

맞습니다.

헌데 아직은 개인용도로 사용한적은 없이 접대라운드만 해서 법카로 결제 했거든요.
자주가서 비용 뽑기보다 고급구장 접대용도가 가장 크긴 한것 같습니다.
혹 남는 타임 개인용도로 사용하라 하실지 모르겠지만(대표님이 하지마라 하실 성격도 아니심) 주중 22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이 되긴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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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에 이름은 올라가있는데 바빠서 갈 시간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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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쪼개셔야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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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표님 아들한테도 저렇게 안해줄것 같은데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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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 나부랭이는 어쩌다 라운드 불러 주셔서 올 클리어 해주시는것만으로도 그저 무한 감사드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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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아시는 듯 하지만.. ㅎㅎ)
직급이 있어서 부러운 건 부러울 따름이니, 본인 마음만 잘 잡으시면 될 것 같고,
이사님 잘 꼬셔서 동반으로 많이 가시면 나름 이득이 되실 것 같고..
본인 실력이 쑥쑥 늘어서싱글이나 80초중반 안정적이면..
사장님이든 이사님이든 무조건 불려갈 판세로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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