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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5~8일차 경험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6, 7일은 같은 구장(부라파)에 2박을 했고, 마지막날은 이틀째 라운드 했던 람차방이기 때문에 남은 나흘치를 한꺼번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일차 시암 롤링힐스
6, 7일차 부라파 골프 리조트 (2라운드 x 2일)
8일차 람차방 인터네셔날
- 5일차 시암 롤링힐스 -
제가 기억하기로 시암 롤링힐스는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에 오픈한 구장입니다. 20년 1월에 비행기표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하고 (아시아나 3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아직도 아까워요. 취소 위약금까지 냈습니다. ㅠㅠ ) 어느 구장을 갈지 물색하기 시작할 때 새로운 시암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무튼 코로나 시국을 지나고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신생 구장이라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좋아봤자 시암 올드를 대신할순 없지요...
클럽하우스가 뭔가 동양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
아... 왜색 철철 넘치는 미술품이 있습니다. 흠...
클럽하우스는 깔끔합니다.
연습 그린 옆에 어프로치 연습장이 있습니다. 벙커 연습장도 함께 있고요. 벙커연습장이 있는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연습하는데 강한 햇빛에 땀이 범벅이 됩니다. 오늘 힘든 하루가 될것 같네요.
후반 10번홀 티박스에서 파노라마로 찍어보았습니다.
재밌게도 각 홀 야디지 표시 마커(?)에 홀의 별명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골프장의 시그니쳐홀은 아래 15번 홀입니다.
두둥 wall of death...
언듯 보면 평범한 파5홀입니다.
그런데 그린 좌측은 벙커와 함께 이런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벙커샷이 짧으면 무조건 다시 벙커로 들어가겠군요 ㄷㄷㄷ
운좋게 벙커는 피했고 버디를 했던것같습니다. 가물가물...
사실 전날까지 블루, 블랙티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니 점수도 안나오고 힘들고 해서 이날부터 첫 방문한 구장이라는 핑계를 대고 화이트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롤링힐스가 전장이 짧았습니다. 그러니 드라이버 잘 맞으면 웨지 컨트롤 샷을 해야 하는 일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모든 그린이 엄청난 포대그린... 수 쓰다가 망했습니다. ㅋㅋㅋ 롤링힐스는 블루에서 치는걸로...
시암 구장 특징인지 몰라도 롤링힐스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포대그린이 너무 많았습니다. 시암 올드도 그랬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오니 새삼 느껴지네요. 포대그린은 정말 싫어하는데 말이죠. 난이도를 포대그린으로 조절하는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여 몇몇 그린은 페어웨이보다 2미터 이상 높은 것 같았습니다. 뭐 하자는 건지... 개인적으로 좀 많이 실망스러운 구장이었습니다.
그래도 페어웨이, 그린, 벙커, 티박스 할것 없이 구장 상태는 최고였습니다.
- 6, 7일차 부라파 컨트리 클럽 -
6, 7일은 부라파 컨트리 클럽의 골프텔에서 묵으면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부라파 골프텔 패키지는 골프텔 + 라운드 무한대 패키지인데 물리적으로 36홀이 한계라 골프텔 + 2라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캐디피 캐디팁 카트비는 불포함이라 번외로 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
그래도 주중 주말가격이 동일한 관계로 토, 일을 여기에서 묵으면서 라운드를 즐겼습니다.
맨 처음에 파타야 와서 라운드 했던 구장이 부라파고 제일 많이 라운드한 구장이라 약간의 애착(?)이 있는 구장입니다. 첫 싱글을 한 구장도 여기였구요.
리조트가 좀 오래되서 약간 후진 느낌이 없진 않지만 진짜 동남아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팍팍 주는 구장입니다.
아무튼 잘 아는 구장이니 블루티에서 플레이를 합니다.
블랙에서 플레이하려고 하니 캐디가 "너 프로 카드 있니?"하길래 아니오 하고 블루로 갔습니다.
근데 블루랑 블랙이랑 같이 꽂아놓은 티도 꽤 많아서 이게 뭔가 싶긴 했습니다. 그냥 플레이하게 해도 될것같은데...
36홀을 플레이 했는데, 오전 18홀은 그럭저럭 선방했는데 오후 18홀은 체력 저하로 폭망합니다. ㅠㅠ
부라파 2일차엔 안되겠다 싶어서 화이트에서 플레이했습니다. 화이트에서 치니 처음으로 7자를 보네요. 오전 오후 모두 7자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 8일차 람차방 -
대망의 마지막날입니다. 정말 안왔으면 좋겠는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흑흑
8일차 람차방은 골프텔 패키지로 예약을 해서 부라파에서 람차방으로 이사를 합니다. (두 골프장이 찻길 하나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ㅋㅋ)
골프텔은 작은 규모의 오래된 호텔입니다만 내부는 깔끔합니다.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조식인데 좀 부실합니다. 2배는 되야할것같은데...
마지막날이니 화이트에서 플레이합니다. 지쳐서 그렇습니다.
이날은 다행이도 마운틴 코스가 열리고, 레이크 코스가 닫혀서 마운틴 - 밸리 코스를 플레이하였습니다. 마운틴 코스가 저희 일행 최애 코스인데 19년에도 못쳤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하였습니다.
두번째홀 파 3입니다. 마운틴 코스 시그니쳐 홀입니다. 1번홀에서 2번홀로 넘어오는 길을 지내 2번 티박스에서 그린을 바라보면 황홀한 느낌을 받습니다. 와 이게 진짜 동남아지 싶어집니다. 말로만으로는 그 느낌을 전달하지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
18홀 그린입니다. 8박10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는게 너무나 아쉬워서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화이트에서 플레이한 덕인지 허덕허덕 겨우겨우 7자로 마무리합니다.
수왓나품 공항에서 11시 10분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에서 한참 자다가 깨보니 막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그냥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갈수록 성의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저도 느낄 수 있는데 읽는 분들은 더 하실것 같습니다.
오늘이 휴가 마지막날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내일 오랜만에 출근을 하게 되는데 정말 군대 복귀하는것 같네요. ㅠㅠㅠㅠ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기뻤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두 즐골하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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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11말이나 12초에 파타야 계획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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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타야 갔을땐 부라파 장박+ 외부라운드 한두번 하는식으로 갔는데 몇번 가고 외부라운드가 늘다보니 거리문제 비용 문제로 파타야시내에 숙소 잡고 좋아하는 구장 위주로 짜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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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홀 이야기도 좀 써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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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어서 드릴말씀이 없네요. 꼬란섬은 액티비티하러가는곳이 아니었나요? 잘 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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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깨백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부라파여서 좀더 관심이 갔네요 ㅎㅎ 그나저나 체력대단하십니다 ㅎㅎ 전 18홀돌고도 힘들어죽을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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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모두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부라파군요. 글구 체력이 좋다기보다 최대한 카트를 타려는 노력과 물&스포츠 드링크을 엄청 많이 마시면 많이 덜 힘들어집니다. 노는데 힘들어도 참고 노는거죠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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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올려주신 구장 모두 가본곳이라 옛날생각도 나고 즐겁게 3편다 정독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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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파타야는 언제나 정답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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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나게 잘봤습니다. 코로나 전에 가보고 못가봐서 골프장도 맛사지도 너무 그립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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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 한번 가시죠. 맥주 홀짝거리며 골프 치고와서 마사지 받는게 낙원이 따로 없지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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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셨던 골프장들 다 거리는 야드표시인거죠? 예전에 다 야드여서 조금 짧아서 블루에서 쳤던 기억이 있어서요..^^ 전 11월 마지막주에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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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태국은 다 야드로 표시하더군요. 11월 마지막주 부럽습니다. ㅎㅎ 잘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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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람차방 마운틴-벨리 코스치고 온 1인입니다. 코스관리가 너무 좋아 감탄한 곳이었네요 사진을 보니 기억이 또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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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차방 너무 좋죠... 가격도 착하고 코스도 최고고 캐디들도 어지간하면 훌륭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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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태국 가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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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잘 다녀오세요. 저도 그새 못참고 1월에 또 갑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