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전 즘 일하다 허리디스크로 골프를 당연히 못치고 있습니다. ㅠ

주사치료 받으며 한달 휴가 내고 걷기운동 좀 병행하니 이제 큰부하 상태 아니면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예전부터 보던 닉네임 분들이 아프단 글을 보니 공못치는 슬픔의 예방차원에서 디스크 예방 글 써봅니다.

크게 아래 세가지 이유가 디스크 유발 요인인데, 물론 유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전 가족력 없음에도 불구하고..)

1. 평소 잘못된 자세 (특히 좌석)

사무실 의자가 예전 디스크 환자분이 쓰던 의자라 나름 편하고 좋았지만, 문제는 15년이 되가며 좌석부분 변형과 제 키에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착석시 C자 허리커브 유지하고 다리와 허리 각이 90도가 넘게 만드는 자세가 좋습니다. 특별히 허리쓰는 직업이 아닌 사무직이라면 좋은 착석자세와 중간 중간 일어나 스트레칭만 해도 예방 될듯 합니다.

2. Aging에 따른 퇴행성

마음은 철안든 사춘기지만 몸의 세월을 막을 순 없네요. 무리하지 마세요. 한번에 터지지 않고 연습장에서 허리 뻐근한 통증등 전조 증상이 먼저 있습니다. 특히 이 글 쓰는 이유중에 하나가.. 5~6년전에 골프방송에서 필라테스트하는 아가씨가 나와 골프전 스트레칭이라고 가르쳐준 동작의 위험성 입니다. 골프장에서도 캐디가 운동시킬때 하는 자세인데, 절대 앞으로 구부려 동작 하지 마세요. 그 방송보고 골프전 항상 구부리기 스트레칭 동작 했는데, 이거 허리 안좋은 사람한테 디스크 찢는 행위 입니다. 허리 싱싱한 20~30대야 문제 없지만, 점점 에이징 되는 그리고 중간중간 통증을 느끼는 사오십대에겐 위험한 동작이라고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3. 잘못된 자세에서의 격무

어려운 일인데, 너무 무리하면 안되더군요. 1,2번인 상태에서 하루 4~5시간 자며 스트레스에 맥주 한두캔씩 털어놓으며 한달을 일하니 몸을 임계상태로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싱싱(?)할때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리라는 일념으로 밤새고 일하고 해결하는게 짜릿한 마약같은 기분인데.. 이젠 잘못하면 골로갑니다.

그리고 돈 많이 듭니다. (기승전-> 고도의 광고글 전략할까봐 조심스럽네요. ㅋ)

허리가 아프니 제 몸은 집/회사의 좋은 의자 판별기가 되버렸네요. 엉덩이 부분 늘어나 나의 척추를 이제 꾸기는 이케x에서 산 저렴이 리클라이너 의자 버리고, 허리에 좋다는 '개으른소년' 들여 놓고, 15년즘 된 침대 매트리스도 바꾸고, 어제는 회사용 의자 270 주고 결재했습니다. 태어나서 한순간도 그돈 주고 의자를 살줄 몰랐는데, 아파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니 치밀한 옵션과 상술에 놀아나 버렸습니다. ㅠ

자. 다시 요약하자면.. 본인이 싱싱이 언더 40이 아니시라면..

- 허리 구부린 자세 피하세요.

물건 들더라도 허리 C커브 유지, 걸을때도 C 유지, 앉을때도 C 유지하세요.

앞으로 구부리는건 죄악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자세만 잘 유지해도 예방 될것이고, 웨이트 하시는 분들은 몸의 신호를 귀기울이며 하셔야 합니다.

물론 아파야 이 글이 눈에 들어오실겁니다. 저도 두달전엔 아프시단 글은 슥 지나가며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잘 재활하여 비거리고 뭐고, 즐기며 다시 칠수 있음 좋겠네요. (그래도 100%는 안돌아올겁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