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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에서 싱글까지의 연습단계 공유
  정보 |
낫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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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23 22:58:40 조회: 44,861  /  추천: 86  /  반대: 0  /  댓글: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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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몇 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이제 50% 확률로 싱글 스코어를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제 생각도 공유드리고 지금까지 정리된 기록도 남겨볼 겸,


지금 시점에서 되돌아봤을 때 가장 효율적일 것 같은 연습방법과 그 단계를 나눠 공유해보려합니다. 이 기본적인 내용을 토대로 커리큘럼을 짜볼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0단계>
머슬메모리

입문부터 3개월 가량에 걸친 골프 스윙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머슬메모리에 골프 스윙을 각인 시켜야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까지 약 3개월의 꾸준한 연습/레슨이 필요하다봅니다.




<1단계>
볼 비행원리

셀프교정과 올바른 스윙연습을 위한 볼 비행원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간단하게는 패스투페이스, 어택앵글에 따른 구질과 탄도의 변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d-플레인 이론을 기반으로 다이나믹라이에 대한 이해까지 곁들여지면 좋겠습니다.

'채를 당겨 왼쪽미스가 났으니 1시로 더 던져야겠다'는 분께는 조언조차 삼가하고 있습니다.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교정이 불가하거나 그 효율이 극히 떨어집니다.




<2단계>
연습장 타이거우즈

기본적인 스윙과 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었다면 시간을 들일 차례입니다.

천재가 아니라면 최소 한달에 1,000개씩 10,000개는 공을 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계에서 목표로 해야하는 수준은

'내가 닭장에선 타이거우즌데..' 라고 생각하기 입니다.
그정도라면 보기플 정도는 가능하다 봅니다.




<3단계>
3학년 2반

아시다시피 필드의 언듈레이션과 에이밍에 익숙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닭장에서 멋드러진 샷 메이킹을 하더라도 실전은 어림도 없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파온 찬스를 고의적으로, 일부러 포기합니다.

모든 파3는 2온 2펏을, 파4는 3온 2펏을 목표로 합니다.

a)세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샷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b)일부러 설거지 환경을 조성하여 숏게임의 중요성을 느끼고 연습하게 합니다.

연습장에선 나도 프로! 라는 수준이라면, 샷메이킹에 있어 만큼은 파4 3온을 식은 죽 먹기처럼 할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4단계>
싱글 트라이

3온 2펏 전략을 어느 정도 경험한다면, 로우핸디캡 홀에서 보기를 목표로 홀아웃을 하는 것에 부담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9번아이언 이내로 남는 홀에서만 파온 트라이를 해봅니다. 18홀 중 9홀에서 파온을 시켜도 싱글 트라이가 가능합니다.

그동안 억지로 파온을 하지않고 세컨 대충 쳐서 아쉬운 보기, 소중한 파를 하던 경험를 되새긴다면 이 목표 또한 그렇게까지 불가능하지 않다은 것쯤은 본인도 이미 잘 느끼고 있습니다.



<5단계>
그 분 영접준비

그 분이 오시는 날 로우싱글을 기록하려면 루틴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합니다.

주로 가는 구장에 티샷 매니지먼트를 미리 구상합니다.

주로 남던 거리 자주 쓰는 채와 20미터 이내 설거지를 위한 어프로치 연습, 숏퍼팅 연습에 집중합니다.

숏퍼팅에 자신이 있으면 롱퍼팅이 편해집니다.
롱퍼팅이 편해진다면 어프로치가 편해집니다.
어프로치가 편해진다면 아이언이 편해집니다.
아이언이 편해진다면 롱게임이 편해집니다.

이런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숏퍼팅부터 연습에 매진합니다.

제가 아는 한 시니어프로는 경기 이틀 전 2m 퍼팅을 연습그린잔디에 줄이 그일 정도로 연습한다고 합니다.





그 이상 골프의 신 단계는 저도 보이질 않네요.

읽은 분들에게 영감이 되고 도전정신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몇 자 적었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추천 86 반대 0

댓글목록

이건 진짜 인기글 올라가야될 정보네요.. 주옥같습니다.. ㄹㅇ

    1 0

이야 진짜 꿀 팁이네요. 3단계 실천 중인데 쉽지 않네요.
파 온 포기가 쉽지 않네요. 이 번주 태국 가는데 부담없이 한 번 쳐야겠네요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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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와우 특히 3단계는 생각도 못해본 이야기네요, 감탄했습니다 :) 파온찬스를 고의로 포기한다는게 심리적인 부분인가요, 아님 아예 짧은 클럽을 잡고 치는걸까요?

    2 0

욕심을 버린다는 의미같네요

    1 0

심리적 포기를 뜻합니다.
아예 길거나 짧은 클럽을 잡는 극단적인 경우는 VIP를 모실 때 한 번 사용해보세요^^

    1 0

와우, 정말 좋은글입니다. 특히 4단계 9번 아이언 이하 거리에서만 파온트라이를 한다는게 정말 와닿네요.
그동안 되지도 않게 6번아이언, 5번아이언으로 파온 트라이 했던게 어리석었단 생각이 확 드네요.
이번 라운딩에서는 9번 아이언 아래로만 파온 트라이 나머지는 어프로치 이렇게 해와야 겠네요.

    1 0

3단계. 이 사항 십여년 전에 인터넷 어디에선가 본 적 있는데 그 글을 보셨을까요? 비슷한 것으로 세컨샷은 그린 주위 벙커로만 보낸다가 있습니다. 벙커 연습하려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벙커를 목표로해서 거기에 딱 보낸다는 거죠.

    1 0

부끄럽지만 스스로 생각해본 개념입니다.
일부러 벙커를 보낸다는 마인드도 정말 훌륭하네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대가의 연습법이지만 여유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을 거라 봅니다^^

    0 0

스크랩 감사합니다

    1 0

주옥같은 글 감사합니다

    1 0

감사합니다~

    1 0

5단계 마음가짐 다시 새기고 갑니다.
로우싱글을 가는 그날을 위해

    1 0

정성글은 추천입니다 ^^ 선배님께서 주신말씀 잘 새기도록하겠습니다~~

    1 0

무슨 일을 해도 잘 하시겠네요
대단합니다
일견 오타니 같은 모습도 보이네요

MBTI는  ESTJ?

    1 0

오타니같은 위대한 선수에 빗대어 칭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보다는 훨씬 부족한 수준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0 0

3학년 2반을 노리는데 3학년 3반에서 벗어 나질 못하고 있네요. 어프로치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0

한글자 한글자 맘에 새기고 갑니다.

    2 0

잘읽었습니당

혹시 '채를 당겨 왼쪽미스가 났으니 1시로 더 던져야겠다'는 분께는 조언조차 삼가하고 있습니다

라는 부분을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1 0

1시로 던지면 인 투 아웃패스값이 커지면서 더욱 왼쪽으로 갑니다

    3 0

오해의 소지가 제법 있는 표현입니다. 채를 당겨 페이스가 닫힌채로 왼쪽 미스가 났을 때, 1시로 던지려고 하면 페이스가 상대적으로 열려 맞으면서 마이너스였던 페이스투패스가 완화될 여지가 높으니, 1시로 던지라는 조언은 사실 옳은 조언입니다.

    1 0

100프로 맞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고 쓴 글입니다만 파라알님 댓글보고 제 생각도 약간 덧붙여봅니다.

1. 채를 당겨(아웃-인) 왼쪽 미스를 내는 경우는 페이스가 패스보다 닫힌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엔 위크그립을 잡는 것만으로 매우 쉽게 풀페이드 구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같은 셋업으로 1시로 던져 스윙을 교정하는 것은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당겻으니 왼쪽으로 갔을 것이다는 생각으로 교정을 하려한다면 비행원리와 반대되는 이미지만 그릴 것이니 효율적일 수 없습니다.

    2 0

2. 채를 당기지 않았는데 (인-아웃) 페이스가 닫혀 왼쪽 미스가 난 경우는 더 심각해집니다.

 위크그립으로 손쉽게 푸시드로우를 구사할 수 있는 좋은 스윙임에도 계속해서 더 인아웃 궤도를 추구하며 극단적인 훅이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인아웃은 손이 몸보다 멀어질 공간이 많기 때문에 아웃인보다 더 극단적인 경향을 계속해서 띄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웃인은 -6도 이상을 그리기가 매우 힘들지만 인아웃은 +10도를 그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페이스가 스퀘어라도 1000rpm이상의 멍멍이 훅을 약간의 연습으로도 구사해버리게 됩니다.

훅은 골프를 접게만든다라고 하는 이유겠지요.

    2 0

마지막으로 1시로 던진다 라는 개념은 일견 맞는 말일 수 있지만

트랙맨같은 장비의 도움이 없다면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연습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교정이 되었는데도 스스로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2 0

단 1도 반박할 수 없는 글입니다.

    1 0

와 좋은방법 감사합니다.
하루 150개~200개 연습하는저는 한달 5000개 정도 치는군요. 3학년2반 기억하겠습니다
9번이하 파온트라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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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담입니다~ 감사합니다.

    1 0

굿이네요.
저장해놓고 한번씩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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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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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열심히 안하면서 잘하고 싶어했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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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에 대한 이해라,,,
d-플레인 이론을 좀 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3학년 2반도 아주 공감되고요~

    1 0

사실 페이스 투 패스에서 아주 약간 심화된 개념이라 공부까지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라이각에 대한 이해가 곁들여진다면 언둘레이션에 따른 에이밍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으니 적은 노력으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0 0

매우 잘봤습니다 저도 골프원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있던 참인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영상이나 글 같은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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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golf&wr_id=302160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 0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주신 조언으로..일신 우일신 해보겠습니다.
모든 일에 정성과 생각을 담아라...가르치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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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갑사합니다. 열심히 연습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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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가 정말 공감되는 중요한 포인트네요.
스윙패스와 페이스앵글의 관계 또 손의길과 헤드의 길은 다르다는걸 깨닫고 나니 훅구질이 스트레이트성 혹은 약간의 페이드성 구질로 잡혔습니다. 약간의 페이드성 구질은 오픈스텐스로 인해 생기는 구질 같습니다.

레슨해주시는 프로님도 스윙 패스 만드는게 어렵지 그것만 만들면 구질은 장난과 같다라고 했었는데.
동일 스윙일때 스텐스와 페이스앵글로 살짝의 페이드구질과,살짝의 드로우구질 구사가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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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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