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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반바지에 관한 고찰
  일반 |
Re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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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13 21:10:03 조회: 4,309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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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좀더 보강하겠지만. 일단은 단상을 한번 가볍게 써볼게요.

ㅇ 반바지 금지하는 골프장은 뭐냐? 고리타분하게....

ㅇ 허리띠 매는 반바지라면 오케이. 끈 묶는 건 좀 별로.

ㅇ 무늬나 색깔은 상관없음. 대신 이쁘고 멋지게 입으면 됨

ㅇ 다리털이 문제긴 한데.... 무성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ㅇ 긴 니삭스는 오바다 오바. 그거 입을 밖엔 긴바지.

ㅇ 발목양말은 안벗겨지게 처리된 것이 중요.

ㅇ 발목양말 못신게 하는 이유는 뭐지? (여자들 맨다리도 그냥 나둬요. 스타킹 왜 신어요...)

ㅇ 반바지 입을 땐 썬크림 잘 발라야 함

ㅇ 모기 물리거나 풀독 오를 수 있으니 반바지 방심 말 것.

ㅇ 반바지에 벨트 멋진거 매고 멋부리니까 진짜 핵간지!!

ㅇ 클럽하우스에서 슬리퍼는 아님. 크록스도 좀 아님.
누가봐도 멋지게 멋부리면 됨. 이게 기준이었으면 함.

---(여기서 부터 첨언... 일부러 처음 쓴 단상부분은 남겨놓습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도입할 때, 복장기준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누군가 되게 좋은 관점을 제시했다고 생각했던 것이.. "청바지 된다 안된다, 그런 규정 만들지 말고, 멋지게 입고 오라고 기준을 제시하자. 고객들이든 동료들이든. 비지니스 캐주얼을 왜 하는거냐" 라는 관점이었습니다.

골프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멋'이라는 게 PXG, 마크앤로나, 타이틀리스트, 혹은 펄리게이츠 이런 고급 브랜드를 입으라는 의미는 아니었고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제일 멋 부릴 수 있는 옷을 입고 골프라운드에 가는 문화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반바지는 안된다. 니삭스를 신어라. 클럽하우스에서는 자켓을 입어라." 이런 거 보다는... "우리 골프장에서는 반바지가 안된다는 건 없습니다. 가장 빛나고 멋있는 복장으로 오셔서 최고로 멋진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시면 저희도 행복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보았으면 합니다.

어떤 분들은... 미국식 퍼블릭을 얘기하시면서 편하게 남들 의식하지 않고 입고 오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은 좀 편하게 입고 오셔도 무방하다 생각하고요, 골프장에서 뭐는 안돼, 안돼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편하게 입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골프장에서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기준으로는, 어떤 옷을 입고 와도 상관없고 니 맘대로 하세요 보다는 멋지고 이쁘게 입고 오시면 더 좋겠습니다라고 접근하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해요. 어쨌거나 사업장이니 이미지, 브랜드 같은 것도 약간은 고려해야 하고, 다른 고객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멋짐의 기준은 고객들끼리 보이지 않는 느낌과 안목으로 정해졌으면 하고요. 바지 한벌에 30-40만원씩 하는 브랜드로 입는 것은 멋이고, 3-4만원 폴로셔츠를 입는 것은 후지다고 생각하는 그런 세속적인 방식 말고요. 문화의 수준이 높아지면, 브랜드나 가격이 아니라 옷의 스타일링으로 멋을 체감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한국의 골프장에서 이런게 가능할지는 약간...부정적이지만요. ^^

어느 골프장에서 고집하는 "무릎을 덮는 반바지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을 신어야 한다"는 반바지 규정은... 너무 교조적인 방식이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자켓을 입지 않으면 입장을 안 시킨다거나,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자켓을 빌려준다는 것도 그렇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멋지게 차려입자는 것이 비싼 브랜드, 고기능성 의류를 입자는 것이 아닙니다. 폴로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어도 남들이 볼 때 (매우 주관적이고, 느슨한 압박이긴 하지만...) 깔끔하고 멋있고, 동반자에 따라서는 단정하고 세련되게 입고 오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써놓고 보니 흠..그래서 어떻게 입고 오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 비지니스 캐주얼도 마찬가지이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입고 오라고?. ㅎㅎ 개개인의 패션 센스가 높아지는 수 밖에 없죠. 뭐.

어렵네요. 다른 분들께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다 공감하다가...멋? 에서 좀 갸우뚱 합니다. 미국처럼 걍 퍼블릭들은 반바지에 쪼리신어도 편하게 다닐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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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에 긴 양말 신으면 영국에라도 가야할 것 같구요. 헐렁한 반바지에 티셔츠 입고 치는 미국 퍼블릭 코스가 젤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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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멋"이 기준이 되야하는지? 공감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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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왜 멋인지, 뭐가 멋인지에 대해서 전혀 설명없이 써놓아서 죄송해요. 첨언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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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본문도 보았습니다만.. 다른 분들 리플에도 있듯이 회원제 골프장과 퍼블릭을 나눠서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회원제 골프장이야 강남 클럽에서 입장객 물관리 하듯이 일정한 품위 유지 관리를 할수는 있겠죠, 그런데 퍼블릭에서도 복장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데에는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볼링장 갈때 쓰레빠를 신고 가던, 맨투맨 티를 입고가던 아무 상관 없듯이 퍼블릭 골프장에 갈때 내가 왜 패션에 신경을 써서 옷을 입고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규정이 없어도 사람들이 골프장 갈때 난닝구에 추리닝 바람으로 가진 않잖아요. 사실 다른 손님이 추리닝 바람으로 골프를 친다고 해도 남이사 어떻게 입던 말던 내가 왜 신경써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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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는 이해하는데요, 퍼블릭은 멋 1도 없어도 괜찮은 복장으로 편안하게 쳤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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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반바지가 제일 무난하고 페이크 삭스는 안되지만 발목 양말은 되는 곳이 많고 발목 양말도 안되면 테니스 양말 정도는 됩니다. 종아리 덮는 것 까지 강요하면 긴 바지 입어야죠. 벨트는 필수인데 그래야 거리 측정기등을 차고 바지도 안내려 갑니다. 제주도에 쓰레빠 신고 갈까 하다가 예의상 운동화 신었는데 버겐스탁 조리 정도 까지는 그리 흉해 보이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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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반바지엔 긴양말보다 발목양말이 훨씬 깔끔하고 멋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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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은 좀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요. 코스 나가면 누가 본다고 그리 까다로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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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회원제는옛말..그게뭐라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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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스폰서받아서 홍보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팬티만 입고 치는 거 아니면 츄리닝을 입든 등산복을 입든 상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반바지를 금지하는 건지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그럴싸한 이유는 1도 생각나지 않네요.
솔직히 회원제 골프장에 가끔 혐오스런 문신이 있는 사람은 사우나에 오지말라는 경고문?이있는 곳도 간혹 있지만 그 골프장에서 전국구 조폭들 수십명이 단체경기를 해도 찍 소리 안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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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주주회원들이 회원들간 룰을 정해서 자기들끼리 지키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비회원에게 비싼 그린피 받는게 회원제 골프장 주수입원인데 회원들의 규칙을 비회원에게 왜 강요?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본문에 멋...이라고 하셨는데 골프장이 패션쇼장도 아니고 왜 다들 수십수백만원짜리 착장들로 멋부리고 다니는지 잘 이해안갈 뿐 아니라 그게 골프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드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골프? 돈 남아도는 놈들이 운동같지도 않은 걸 운동이랍시고 지들끼리 모여서 온갖 로비와 비리의 온상이 되는 것...같은 인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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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골프장에서, 수익이 비회원 그린피에서 난다고 하더라도... 비회원에게 회원들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제 골프장이니까요. 비회원이 더 비싼 그린피를 내고 간다고, 정해진 규칙을 비회원들이 안지키는 것은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그 규칙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볼 필요는 있겠지만요.

멋에 대해서는 제가 부연설명없이 써놓아서 혼란을 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수십만원, 수백만원 브랜드 옷을 도배한다고 멋있는 것은 아니지요. 골프라는 스포츠를 무조건 비싸게 해야 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멋이라는 게 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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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골프장좀 복장갖고 뭐라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도 똑같이 긴바지 입으라하던가 여자는 다리내놓고쳐도되고 남자는 긴양말 신으라하고. 슬리퍼좀신으면 어떻습니까 슬리퍼가 뭐가어때서요. 공짜로치는것도아니고 비싼돈주고치는데 골프장눈치보면서 옷입어야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웃긴건 반바지에 슬리퍼라도 뭔가 화려하거나 명품이면 뭐라안하는게 더더욱 웃기고 자빠졌죠 대한민국 골프장들... 해외에선 너나 나나 하는 스포츠일뿐인데 대한민국에선 그놈의 "귀족운동" 이라는 인식이 왜이래 강하게 잡혀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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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패션쇼하러가는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편안한 선에서 깔끔하게 하고 가면 좋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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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유니폼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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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복장 규정에 대해 찬성하는 편입니다.
안그러시겠지만 복장 규정 없으면 솔직히 고급 클럽에도 슬리퍼 질질 끌고 매너 없게 행동하는 분들 좀 있을겁니다. (너희들 정도는 난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야 이런걸 표현하는 분들 있죠)
여름에도 자켓을 입으라는 정도는 오버지만 적당한 복장 규정은 일부 분들의 일탈(?)을 막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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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 존에 애기들 못데리고 가듯이
뭐 골프장에서 공지로 안내하는 건 지켜줘야죠.
룰을 지켜줘야지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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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규정이 그렇다면 지켜야 하겠지만.. 딱히 왜 그래야 하는지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 보여요. 운동인데 말이죠.
골프장에서 매너를 그렇게나 중시한다면 내기한다고 지폐 쪼가리 오고가는걸 금지시키는게 더 합당하지 옷 가지고 그러는거 좀 웃겨요 ㅎㅎ

전통을 지키려면 자켓 입고 구두 신고 치라고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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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츄리닝 입고 치시는 분들은 보기 안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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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이라는 표현이 애매하긴 하지만 red 님 의도는 뭔줄 알겠어요.
편하게 가는 퍼블릭에 깔끔한 반바지에 벨트 폴로셔츠 세트 장착한 지인보고 ‘
아... 예쁘네. 깔끔하고..’ 하고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깔끔한 티셔츠에 스니커즈라도 이상할 것 없이 자연스러운 분들 있으신 걸 보고 기회가 되면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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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사합니다. 저도 먼가 깔끔하고 명확하게 설명을 못해서 죄송한데, 이해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골프장이건 회사건 간에, "뭘 하지 마라, 이건 안된다"라는 방식보다는 "이렇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안내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점에서  반바지는 안된다,  발목 양말은 안된다. 문신은 안된다. 이런 것도 좀 답답하게 느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규정으로 정의할 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모든 사람은 힘들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느슨한 방향성을 가지면 좋겠고, 그 방향은 멋이었으면 합니다. "반바지는 안되고, 칼라 없는 상의도 안되고.." 이런 방식 말고, "멋지게 입고 오세요~"라는 방식...

다른 곳에서는 괜찮은데, 왜 쓰레빠는 안되냐... 회원제보다 그린피를 더 내고 가니까..나한테는 적용하는 것은 기분이 별로다는 반응도... 살짝 갸우뚱 합니다.  멋을 얘기했는데, 그 멋을 수십만원짜리 옷을 입어서 멋부리는 것으로 이해하시는 것도 갸우뚱이고요.... 애초에 복장을 얘기하기 전에 그 전제가 되는 여러 개념들에 대해서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것 같긴 하네요.  골프장의 이런 저런 횡포에 지치신 경험도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하여간 뭔가 제 생각을 정연하게 얘기하지 못하고, 공감을 얻지 못한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이번 고찰은 실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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