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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VR Pro 블레이드 타감?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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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13 16:33:49 조회: 4,130  /  추천: 5  /  반대: 0  /  댓글: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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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포 회원 여러분

회원분들께서 남겨주시는 좋은 내용, 즐거운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의 가장 큰 재미가 골포 글 보는 거네요.

활발히 활동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개인적으로 감사 드립니다 ㅎㅎㅎ(월급루팡 드림)

 

첫 글로 나이키 VR Pro 블레이드에 대한 경험담...까진 아니고 첫경험 소감 및 질문을 남겨볼까 합니다.

아마도 저처럼 이 아이언이 너무 궁금해서 정보 찾아보는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서요.

 

저는 입문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첫 아이언을 머슬백 714 MB로 구입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뻐서, 둘째는 이뻐서, 셋째도 이뻐서,

그리고 별책부록으로 정직한 피드백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까봐 정도였습니다 ㅋㅋㅋ

 

714 MB를 구매하고 처음으로 정타를 맞췄을 때의 쾌감은 정말이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자신있게 휘둘렀고 손에 느껴지는 감각은 거의 없는데 오잉??

공이 쭉 뻗네요?????

몽롱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느낌에 잠시 멍하니 채만 쳐다보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조금만 빗맞아도 짜릿하다 못해 저릿한 고통...

아침에 일어나면 통증으로 손이 안 안 움직여서 뜨거운 물로 지지고 겨우 피기도 했었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몸이 강해졌는지 탑볼을 그렇게 까대도 손이 아프진 않네요 ㅋㅋㅋㅋ

 

하여간 머슬백에 조금 적응할만 하니까 나이키 VR pro 블레이드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이뻐서는 아니고 타이거 우즈가 사용했던 모델이라니까 (스펙은 달라도) 한 번 쳐보고 싶더라구요.

너무 비싼 P7 TW는 구매할 수가 없으니까요....ㅠㅠ


그렇게 ​오랜 잠복생활을 마치고 지난 주말, 마침내 VR pro 블레이드 8아이언 세트를 운 좋게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연습장에서 드디어 처음으로 휘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이게 뭐야? 싶었습니다.

714 MB랑 타감이 너무 다른 겁니다.

 

정타 맞추면 느낌이 찰싹찰싹, 채찍으로 공을 찰지게 때리는 것 같은 감각이 아니겠습니까?

새 채 효과인지 714 MB보다도 공은 쭉쭉 잘나가고 잘 뻗고 다 좋습니다.

3번도 잘맞고 피칭웨지도 잘맞고 날아가는 공은 만족스럽습니다.(그래봤자 연습장에서만 ㅋㅋㅋㅋ)

그런데 거의 아무런 느낌 없이 크림빵에 파뭍는 느낌으로 공을 때리는 기존 아이언과는 너무 다른 겁니다.

타격 후 느껴지는 잔진동도 좀 거슬리고 말이죠.

여기서 엄청난 멘붕이 찾아왔습니다 ㅠㅠ

 

샤프트는 두 모델 다 동일하게 S200이기 때문에 결국은 헤드 특성 차이로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VR pro 블레이드의 타감을 칭찬하셨기에 오히려 제 스스로에게 의문이 생겼습니다.

 

"좋은 타감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걸 뜻하는 건가?"

"공 싸대기 날리는 느낌이 왠지 좀 개운(?)하기도 한데 이게 좋은 건가?"

"첫 아이언 느낌에 익숙해서 걍 다른 건가?"

"이걸 다시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이렇게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뒷 타석에서는 입문 1.5개월차 동생이 VR Pro로 7번으로 공 후드려 패대는데, 

연습용 미즈노 mx200 사용할 때와는 달리 공을 쭉쭉 뿌려대고 있는 겁니다 ㅋㅋㅋㅋ

이래서 좋은 아이언인인건가(?) 싶으면서 또 머리는 혼란스럽고 ㅠㅠ

 

혹시 다양한 브랜드의 머슬백 아이언을 두루 사용해보신 골포 회원분들의 경험은 어떠신가요?

후기를 찾아보면 VR Pro를 인생 타감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엄청나게 많고,

제가 느낀 714 MB의 타감이 타이틀리스트 머슬백의 특성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뭐가 뭔지, 과연 제 몸이 이상한 건지 아니면 성향이 변태적인 건지 궁금합니다.

많은 이야기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이러고 나니 갑자기 미우라 MB-5003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돈 없는데 젠장 ㅎㅎㅎ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사실 타감이라는 게 아이언마다 다른 게 아니라 주조 헤드 큰 아이언이든 P7TW 든 구분되는 게 아니고요. 스윗스팟에 맞으면 거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와 이 클럽 타감 손맛 좋다 할 때 대부분은 소리의 차이로 구분합니다.

손맛 타감을 그렇게 강조하는 미즈노에서도 타감은 그저 소리로 결정된다는 솔직한 고백 같은 동영상을 올렸죠.

프로들이 머슬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관성과 스핀 컨트롤에 약간 더 유리하기 때문이지 타감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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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들 이미 많이 접한 내용이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타감 좋다는 이야기 때문에 머슬백을 산 건 아니고, 구매 시 고민한 내용은 위에도 적어 놓았습니다. ^^

제가 궁금한 내용은 소리가 되었건 진동이 되었건 무엇이든 간에,
실제로 저희가 공을 맞췄을 때 느껴지는 종합적인 감각이 동일 샤프트임에도 크게 차이나는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의 경험담은 어떠셨을지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VR pro는 그 종합적인 감각이 좋다고 많은 분들이 평가해 주셨고,
타감이 실존하지 않는 것이라도 어찌됐든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타격 시 감각 또한 재미 요소이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채를 바꿔가면서 즐거움을 추구하시는 거니까요 ㅎㅎㅎ

관련해서 혹시 개인적인 경험 있으시면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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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스포츠는 과학의 영역이라 웬만한 것들은 거의 대부분 수치화 되는데, 유독 골프의 타감만은 수치화 객관화 없이 감성의 영역에서 또는 감각의 영역에서 두루뭉실하게 주관적으로 표현되는 거 같아요.

저도 초보 때는 그런 느낌에 집착해서 여러 종류의 어려운 아이언을 쳐봤는데요. 경험이 쌓이면 쌓일 수록 그런 거 없다라는 것에 수렴되네요.

보통 수제 일본 한놈만 걸려라 메이커들이 타감 또는 손맛을 강조하며 비싸게 팔아요. 타감이나 손맛도 과학의 영역으로 와야죠. 오래된 골프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수치화되지 못 한 다는 건 결국 아무 의미도 없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한 번 귀마개하고 공 쳐보세요. 얼마나 손맛이나 타감이란 정체불명의 용어에 몸이 속아왔는지를 느끼게 되실 겁니다.

머슬이 예뻐서 혹은 소리가 좋아서 사용하신다 하시면 모두가 이해하지만 손맛이나 타감이 좋아서 사용하신다고 하면 절대 모두가 이해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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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각을 차단해보고자 일부러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끼우고 노래 들으면서 쳐보고기도 했고요.
타감에 굳이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세간의 평가와 제 경험이 다른 부분을 공유하고자 했고,
그래서 일부러 추가적으로 '종합적인 감각'이라고 표현해 두기도 했고요 ^^
경험이 무척 깊으신 것 같은데, 서로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른 것 같아서 댓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댓글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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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골프생활에 꼭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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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맛을 즐기는 골프를 할 것인가
아니면 관용성이 좋은 채로 스코어가 올라가는 재미를 즐길 것인가는 선택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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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댓글 감사 드립니다.
저는 둘 다 즐기자 주의입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관용성 좋은 채 들일 거고, 머슬백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코어에만 집착할 마음도 없습니다. 재밌자고 하는 운동인데 말이죠.

저는 유희적인 방향에서 경험을 공유하고자 가볍에 쓴 글인데,
자꾸 교육적인 얘기들을 해주시니 제가 글을 잘못 적었나 싶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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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거의 일관되게... 이쁘장허니...말 오질라게 안들어쳐먹고 이쁜 꼴값을 할만한 죽일 놈의 머쓸백을 동경해왔고요.
머슬백은 아니지만, 나름 머슬백 흉내를 내는 미즈노의 아이언을 가지고 있는 자칭 시리어스 골퍼로써...
타감에 끌리셨고, 또 두 아이언의 타감 차이에 관심을 보이시는 것에 아주 동질감을 느끼며, 응원 드립니다.
아이언은 꼭 한세트만 있어야 하는 거 아니니까, 땡기시는 아이언 여러 세트 보유하시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아이언을 골라 쓰는 재미도 누리시길 합니다. 비아냥 아니고 진심입니다. ㅎ
프로는 돈을 따야 하니깐 머슬백이든 캐비티백이든 자기에게 유리한 클럽을 고르면 되는데... 우리 아마추어는 돈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끌리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클럽을 선택하고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머쓸이든 캐비티던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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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다양한 면을 즐기고자 노력 중입니다. ^^
여러가지 운동 즐겨봤지만 이것처럼 어렵고 복잡하고 복합적인 게 없네요.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

VR pro는 호기심에 추가로 구매한 거고, 둘 중에 잘맞는 거 있으면 당연히 그걸 선택하려고 합니다. ㅎㅎㅎ
둘 다 비슷하게 맞으면 그 다음으로 감성적 만족도가 높은 걸 사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세간의 평가와 제 경험이 조금 다른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궁금하더라구요.
저 나름대론 새로 들인 아이언으로 정타 맞췄다고 생각한 게, 사실은 정타를 맞추지 못해서 요상한 '종합적인 타격 감각'으로 이어진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참 지난 번 임원과의 골프 이야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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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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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이든 채찍이든 본인이 좋은 느낌인것을 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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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VR pro는 안쳐봤습니다.
근데 712mb와 p7tw는 가지고 있어요. 타이거우즈가 약간 딱딱한 타감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p7tw는 확실히 712보다 딱딱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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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설명해주신 부분 덕분에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타이거 우즈는 스윙 스피드가 엄청 빠르니 딱딱한 타구감을 더 선호하고,
저같은 아마추어는 스피드가 느리니 그저 딱딱하고 찰싹거리는 것처럼 느끼겠다고 추측해보게 되네요 ㅎㅎㅎ
덕분에 P7TW도 간접체험한 것 같습니다.
경험 감사합니다. 저녁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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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았을 때 느낌이란 아무 것도 안 맞고 그냥 빈스윙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 맛에 골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언 뿐 아니라 우드랑 드라이버도 마찬 가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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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정타 맞았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맛 볼라구 연습장 주구장창 다닙니다.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재미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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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쳐본 아이언중에 최고중에 하납니다 vr
그때문에 엔도포징에서 만드는 단조아이언만 찾게되네요
나이키 vr머슬, vr콤보, vr코버트
캘러웨이 블랙포지드까지요
코버트는 공이 너무 멀리나가 방출하고 나머지 3세트는 보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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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VR Pro 추가 구매했다가 예상과는 다른 느낌에 살짝 멘붕왔던 건데,
지금은 또 나름대로 매력이라고 생각하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말씀하신 엔도 단조제품이 전부 비슷한 느낌인지도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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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MB-5003은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제스타임 머슬백 쓰고 있어서 비슷하겠지하고 구입했는데,
이건 정말 정타 아니면 자비가 없습니다 ㅠ.ㅠ
필드 스코어는 거기서 거깁니다만, 미스샷일 때 거리 손해가 꽤 나네요.
잘치면 손맛은 뭐 최곱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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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MB-5003은 언젠가는 한 번 써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악명이 너무나도 궁금해서요 ㅎㅎㅎ
지금은 제 실력이 워낙 미천한지라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기회되면 신중히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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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거진 20여개 처본 1인 입니다. 미즈노, 테일러메이드, 젝시오, 아담스, PXG, 나이키, 핑, 타이틀 리스트 등등 많은 브랜드 제품을 다뤄 봤는데, 개인적으로 나이키 VR PRO 제품 손맛이 상위에 드는 아이언 중에 하나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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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기 감사 드립니다!
어제까진 VR Pro가 굉장히 마음에 안 들었는데,
여러 이야기 듣고 나니 오늘은 또 갑자기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줏대 하고는... ㅋㅋㅋ)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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