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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국 골프 후기 (3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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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u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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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9-25 13:14:00 조회: 18,794  /  추천: 20  /  반대: 0  /  댓글: 26 ]

본문

안녕하세요.

골포를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골린이입니다 :)

 

2주 전에 태국 골프 다녀왔었는데, 혹시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하여 너무 길지 않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 가을에 머리 올리고 나서 국내 라운딩은 6번 밖에 다녀본적이 없고 ㅠㅠ (남편 외에 같이 갈 사람이... ㅠㅠ)

올 봄에 구마모토로 노캐디 일본 라운딩을 갔다왔었는데 너무 만족했어서

해외골프에 대한 두려움은 살짝 접은 채로 더 저렴한 태국 골프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카오야이에 위치한 골프클럽이었고,

선택한 이유는 고산지대에 위치해서 9월에도 날씨가 30도를 넘지 않는 선선한 편이고

리조트에서 삼시세끼 먹으며 골프만 칠 수 있다는 게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라운딩을 많이 못하는 만큼 연습을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패키지 정보]

- 36홀 x 3회 108홀 기준 

- 리조트 식사 하루 3회 제공

- 숙소/항공권 모두 포함 (티웨이/아시아나 선택 가능)

- 카트피/캐디피/캐디팁 별도 (카트피는 하루 1번만 내면 오후에는 별도 비용 없음)

- only 패키지 가격은 약 68만원 (티웨이 기준)

- 카트피+캐디피(팁포함) 하루 36홀, 1인 기준 1800바트 (7.2만원)

 

 

[좋았던 점] 

- 밥이 진짜 맛있어요!

  ㄴ 아침은 부페식, 점심/저녁은 한식 한상차림으로 나오는데 밥이 진짜 맛있었요.

      소꼬리곰탕, 소고기뭇국, 육개장, 순두부찌개 매식사마다 탕과 메인 반찬이 바뀌는데

      농담으로 엄마가 해주는 밥 보다 맛있다고 했습니다;; 취향저격 식사였어요.

  ㄴ 하루 중 저녁은 태국 음식 좋아하냐고 하셔서 태국음식으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 여유있는 플레이

  ㄴ 이건 해외골프는 다 공통적일 거 같은데, 비수기 가다보니 앞/뒤팀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서

     티샷 OB나면 하나 더 쳐도 눈치 안 보이고 한국처럼 공이 패널티 지역으로 가면

     빨리 공 하나 더 두고 치는 게 아니라 캐디분이 공 찾아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치고 했습니다.

     (너무 수풀이 우거져서 공 안 찾아도 된다고 했는데 정말 열심히 찾아주셔서 공 잃어버린게 거의 없어요;;)

  ㄴ 한국에서는 채 들고 뛰는게 일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천천히 스윙하고, 못 쳐도 카트타고 이동하고

      걷고 싶으면 좀 걷다가 공 있는 곳에서 거리 보고 캐디분께 클럽 달라고 해도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 (기대보다) 수준 높은 캐디분들

   ㄴ 캐디에 대한 기대는 사실 거의 없었는데 한국에서 보다 라이도 더 잘 보시고

      샷이 잘 못되면 페이스 어디에 공이 맞았는지 보여주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저희 남편은 거의 1:1 레슨 받다시피 어프로치샷 등에 대한 팁도 많이 배워왔습니다 ㅎㅎ

   ㄴ 1인 1캐디다 보니 1명이 4명을 봐주는 것 보다 훨씬 챙김(?) 받는 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골프클럽도 기본적으로 다 커버를 씌어놓고 쓰는 채만 커버를 벗겨서 주시고

      사용한 클럽은 들고 다니는 타월로 닦아서 넣어두시니 클럽 관리도 더 잘돼서 좋더라구요!

      (태국 가져가기 전에 제대로 닦질 못했는데 갔다와서 오히려 꺠끗해 졌습니다;;)

 

- 페어웨이/코스/그린 관리 상태

   ㄴ 일단 매트 티샷은 1개도 없었습니다.

   ㄴ 디봇이 생기면 캐디분들이 바로바로 모래 부어 넣어서 공이 디봇에 걸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ㄴ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서 치는 맛이 있었습니다. (공이 잘 안 죽는..?)

   ㄴ 전장이 넓고 길다보니 좀 쉬운데? 하다가도 치다보면 코스가 어렵더라구요;; 

      파3도 레이디티 기준으로 80m 부터 140m 까지 다양하고

      매번 칠 때 마다 다른 전략으로 치다보면 재미가 있더라구요.

   ㄴ 코스 조경도 너무 예뻐서 정말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ㄴ 벙커가 크진 않지만 그린 주변에 어렵게(?) 배치가 되어서 빠지면 탈출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

- 18홀 밖에 없다는 거...

  ㄴ 물론 같은 코스치만 그린 위치가 바뀐다거나 해서 계속 새로운 느낌(?)은 있지만;;

     3일 째 되니깐 살짝 지루한 건 있었습니다.

     9홀 정도가 더 있으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ㅠㅠ

 

- 편의점이 문을 안 열었어요 ㅠㅠ

  ㄴ 한국에서 가기 전에 편의점이 있다고 해서 간식거리를 전혀 사지 않았는데

     비수기라 문이 닫혀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ㄴ 맥주나 음료수의 경우 자동 판매기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살짝 아쉬웠어요.

 

 

 

수영장도 깨끗하고, 비수기라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독채 풀장 쓰듯이 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ㅎㅎ

한가지 재미있던건 태국분들 6명이 함께 라운딩을 하시는데

20밧 짜리 내기 골프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나라를 막론하고 내기 골프는 다 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1인 1캐디다 보니 6명이 같이 골프치는 것도 신기했어요!)

 

남편이랑은 담에도 다시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성수기 때는 비행기값이 올라서 좀 어렵겠지만 1년에 한 번씩 전지훈련하는 셈 치고 가보려구요 ㅎㅎ

 

짧게 쓴다는게 엄청 길어졌네요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등록하려는데 안 올라가서 ㅜㅜ 어쩔 수 없이 텍스트로만 올려봅니다!!)

 

      


추천 20 반대 0

댓글목록

전지훈련 제대로 다녀오셨군요
자세한 후기 좋아요!

    0 0

108홀 힘들어서 못할 줄 알았는데 여유있게 치고 뛰질 않으니 충분히 치더라구요 ㅎㅎ
가끔 가는 전지훈련 좋은 거 같습니다 :D

    0 0

구장은 어디였나요

    0 0

써제임스CC 였습니다! :)

    0 0

패키지 여행사 알 수 있을까요? 찾아보고 있는데 어디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0 0

저는 카카오골프 앱에서 찾았었는데, 패키지 자체는 하나투어 상품이었습니다!
하나투어나 카카오골프 해외골프에서 '카오야이' '써제임스' 등으로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0 0

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0 0

나중에 전지훈련이 필요(?)하실 때 한 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ㅎㅎ

    0 0

짝짝짝! 전지 훈련 마침을 축하드립니다.
솔로 전지 훈련 가실 수 있는 용기도 칭찬해 드립니다.

    0 0

짝짝짝! 감사합니다 :)
다음엔 또 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0 0

섬세한^^ 후기 잘 봤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저도 가보고 싶네요...

    0 0

시간여유가 될 때 한 번쯤 시간내어 가보면 좋은 거 같습니다!
나중에 이틀 정도 휴가 내실 수 있을 때 꼭 가보시면 즐거운 경험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

    0 0

전 태국에서 10명이 함께 치는것도 봤습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0 0

10명까지도 같이 칠 수 있군요 ㅎㅎ
복작복작 정신없으면서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골프는 부부가 같이 하기에 정말 좋은 운동&오락 같습니다. 경쟁도 서로 되고 ㅎㅎㅎ

    0 0

생생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부부동반 해외로 골프치러 가고싶네요~~^^

    0 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회가 되신다면 부부동반 해외골프 진짜 추천드립니다!
대화할 수 있는 게 부부뿐이라 돈독(?)해집니다 ㅎㅎㅎ

    0 0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집사람이랑 가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될지 막막하네요

    0 0

저는 일단 남편하고 일정 맞추는 것부터 했습니다 ㅎㅎ
일단 예약만 해두면 회사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무조건 가야하니깐요-_-;;;
제가 가보니 항공커버와 넉넉한 공만 있으면 특별히 준비해야할건 없었으니 편하게 준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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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역시 좋군요
전 11월에 4박6일 계획중인데 예상비용 150정도네요ㅎㅎ

    0 0

4박 6일이라니 부럽습니다. ㅜㅜ
다음엔 좀 더 넉넉한 일정으로 가볼까봐요. 즐거운 골프치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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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3회면 오전에 1게임 오후에 1게임 치시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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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티오프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치고 싶을 때 카트+캐디피 쿠폰을 사서 가면 바로 칠 수 있는 프로세스라서 저희는 아침 먹고 8시 반쯤에 한 번 치고, 오후는 점심 먹고 1시나 2시쯤에 쳤습니다. 일몰 이후에는 플레이가 안 돼서 그 시간만 고려하면 되는 구조였어요.
귀국날에도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6시) 가능해서 오후 플레이하고 씻고 짐 가지고 나와서 편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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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주에 저도 같은 골프장가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어서 몇가지 여쭤 볼께요.
골프치실 때, 많이 안더우셨나요? 그냥 반바지 입고 치면 될지...
한국에서 부식거리 사가는게 나을까요?  비는 안내렸나요??
환전은 마사지, 캐디비 정도 해가는데 더 해가야 할까요?? 너무 준비한게 없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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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신기했던게 기온은 한 번도 3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았구요. 우기라서 저녁에는 비가 매일 왔는데 플레이 타임 동안은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침 잔디는 젖어 있었는데, 플레이하고 1시간 정도 지나니깐 싹 마르긴 하더라구요;;)
 저녁에 비가 와서 그런지 리조트 자체는 에어콘을 틀지 않아도 선선했고, 개인적으로 플레이할 때도 한국 여름 날씨보다 습도도 낮고 기온도 낮다고 생각했어요! 해가 뜨겁단 생각도 크게는 안 들었는데 살이 한국에서보다 많이 타더라구요;; 타는 게 싫으시면 긴팔 긴바지 입으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는 여자라 치마 입기도 하고 긴바지 입기도 했는데 남편은 반팔+긴바지로 계속 플레이 했어요!
너무 부피가 있지 않으면 부식거리 가져가셔도 좋을 거 같고, 어메니티도 제공은 되는데 품질이 좋아보이진 않아서 치약칫솔이랑 쓰시는 바디용품 챙기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환전은 마사지+캐디피 랑 중간에 그늘집 같은 개념으로 음료수 파는데가 있거든요. 덥다보니 음료수는 1개씩 사먹게 돼서 음료 비용 정도만 챙기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음료수는 개당 4~60바트 사이였던 거 같습니다! 또 궁금하신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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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해결 완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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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골프하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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