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박 4일로 친구들과 일본에 골프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혹시 일본으로 골프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짧게 후기 한번 남겨 봅니다.

1. 와카키(사가) 골프장 : 그카 12만원

 사진에서 보듯이 모든 홀들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일본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으로 쉽지 않고 어려운 골프장입니다. 불행히도 저희가 간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중간에 우박도 오고해서 스코어는 기억도 나질 않네요...

 다음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그런 골프장입니다.

 참고로 여긴 카트가 자동운전이 되지 않습니다.

2. 와카미야(후쿠오카) 골프장 : 그카 13만원

 3군데 골프장 중 이날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와카미야 골프장은 그린이 매우 작습니다. 아마도 국내 골프장 대비 1/2 크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긴 카트가 자동운전을 지원해서 리모컨을 사용하니 편리합니다.

3. 센츄리 힐스(후쿠오카) 골프장 : 그카캐 : 25만원

 후쿠오카 3대 골프장 중 하나인 센츄리 힐스 입니다. 가격이 위에 두곳보다 2배 비싸지만 잔디 상태나 조경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페어웨이의 잔디 밀도가 높아서 마치 카펫을 밟는... 이건 이런 종류의 잔디를 밟지 않으시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태국 시암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모든홀들이 거리가 꽤 되며 절대 쉬운 골프장은 아닙니다. 유일하게 캐디 옵션으로 했는데 국내 캐디언니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일본 캐디는 그냥 포터 수준입니다.)

** 공통사항

 일본은 대부분 노캐디 입니다. 캐디 옵션을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만 옵션 자체가 안되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필수 인 것 같습니다.(전 laser works로 해결.... 가성비 굿)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라커에서 탈의를 할 수 없습니다. 탈의는 무조건 목욕탕에가서 해야 합니다.(당연히 갈아 입을 옷도 같이 가져가야 겠죠) 다만 목욕탕에 가면 우리나라 남자 화장실에서 청소아주머니들이 있는 것 처럼 남자 목욕탕에 청소아주머니들이 아무렇지 않게 돌아 다니십니다. 

 일본 골프장들은 18홀 도는데 5 ~ 6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전반과 후반사이에 점심식사를 해야 합니다.

다만 일본 클럽하우스에서 파는 식음료 및 식사 비용은 국내 대비 무척 저렴합니다. 메뉴도 왠만한 시내 식당에 비해서 퀄리티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 카레 돈까스(1.5만원), 규동(1.3만원), 장어덮밥(3만원) 이렇게 먹었는데 양은 매우 많고 맛있고 저렴합니다. 

 중간 중간 그늘집에서 먹는 음료수는 대략 2,000 ~ 3,000원 사이 입니다.

마치며....

 갑작스러운 한파로 날씨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친두들과 해외 라운딩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번에 가면서 비록 마눌님 등짝 스메시를 많이 당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