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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6학년인데요
얘가 나이에 비해 좀 순진하고 소박합니다.
용돈 줘도 거의 안쓰고 잘 모으는 편이에요.
평상시에 선물 사준다고 데리고 나가면
고르는게 보통 10불 언저리의 것들을 고릅니다.
그러니 뭐 조그마한 인형이나 악세사리 것들이죠.
비싼거 욕심 낼만한대도 작은거 고르고 자긴 이걸로 충분하다는 아이인데요.
근데 엊그제 제가 퍼팅 연습하는데 옆에 오더니
뜬금없이 "아빠! 이거 얼마짜리야? 이런거 비싸?" 이렇게 물어보는겁니다.
제가 곧이 곧대로 대답할 수가 없어서,
"응........, 조금................-_-;;." 그랬더니
"근데 아빠 이런거 많이 샀잖아,,,돈 많이 썼겠네?" 이러는겁니다.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하더라구요 (와이프는 제 취미생활에 눈치 안주는데 ㅠ.ㅠ)
제가 퍼터 욕심이 있어서 이것저것 구입해서 매트위에서 굴리는걸 그동안 다 지켜봤나봐요 ㅠ.ㅠ
암튼 이 말 듣고 지름신이 싹 물러가네요.
이베이에서 보고 있는게 있었는데 그 말 듣고 Watch List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올해는 장비 욕심 자제하고 아이들한테 더 잘해주고
좋은 것도 많이 사주고 그래야겠어요.
이상 철없는 아빠의 지름신 퇴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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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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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효녀를 두셨네요. 위추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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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효녀는 효녀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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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지르세요~ 골포가 있잖아요~♩♪ 아빠 지르세요~ 골포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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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왜 거기서 움찔해서 찔렸는지 모르겠네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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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네요 효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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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등짝보호를 위해 딸아이가 선수친거라고 해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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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퍼터 하나 선물 하려고 가격 알아보는거 같은 느낌 받는건 저 뿐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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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렇다하더라도 곧이 곧대로 가격을 얘기할 순 없었습니다. 거의 베타나 스카티 아니면 오딧세이 한정판이라 아빠가 미쳤다고 그럴지도 몰라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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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는 생김새가 있어서 에들이 눈여겨 보나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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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대충 몇 갠지 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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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팀 함정에 걸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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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에 그러긴 쉽지 않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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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눈치도 빠르고 셈도 빠르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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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별관심없는 줄 알았는데 대충 제 퍼터가 몇 개인지 알고 있더라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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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딸이네요. 오늘은 이렇게.지나가시고 내일부터 다시 wish list 채우고 지르시는거로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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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맞았으니 그래도 1주일은 가겠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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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퍼터 좋아하시는거 같아서 아빠 생일에 사줄라고 갔는데 이 돈으로 껍데기도 못산데요 으앙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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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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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빠가 회식중일때 아이에게 전화가 걸려오는건 배후에 사모님이 계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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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저는 서로 취미생활 안건드리는 불문율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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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딸아이 뽐뿌를 주시는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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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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