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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 정리] 샤프트의 무게와 킥포인트와 강도에 대해
장비 |
썬펑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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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14 19:13:20 조회: 9,600  /  추천: 85  /  반대: 0  /  댓글: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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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직원이 금요일 확진이 되는 바람에...

자가격리 대상자 지정이 될지말지 기다리는 중인데 ㅠㅠ

날씨도 좋은 연휴에 방에 갇혀서 못 나가는 심심한 와중에 글을 남겨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식들이 있을 텐데

이게 예전에는 어느정도의 일반화가 가능했다면

요즘은 추세가​ 바뀌는 부분도 있고,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루템퍼나 KBS의 온라인 샤프트 피팅 가이드 등도 참조했습니다.

입력값을 바꿔가며 추천결과가 달라지는 걸 비교하다 보면 대충 원리가 보이더군요)​

 

(1) 스윙웨이트가 높아지면 강해진다?


-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무거워지는거지 강해지는 건 아닙니다.

 

- 이게 생각해보면 되게 당연한 건데, 

  매달린 추가 무거워지면 샤프트는 더 휘청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헤드무게를 살짝 올리면, 샤프트가 그만큼 부드러워집니다

  경험상 SW가 2정도 올라가면 플렉스 하나 떨어지는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 스윙웨이트는 길이로도 조정할 수 있는데,

  만약 샤프트 길이가 길어지는 상황이라면 더 휘어지기 좋아집니다 -> 부드러워집니다

 

​- 여기서 부드러워짐이란 쳐봐도 바로 차이가 나고

  실제 숫자로도 알 수 있는데, CPM(진동수)이 낮아집니다. 

 

- 정리해보면 SW 조정시 아래와 같은 변수들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윙웨이트를 높이기 위해 헤드무게를 올린다 -> 샤프트 체감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스윙웨이트를 높이기 위해 샤프트 길이를 늘인다 -> 샤프트 체감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스윙웨이트를 높이면 -> 스윙스피드(헤드스피드)는 떨어지고 볼스피드는 오르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타감이 상대적으로 쩍쩍 붙는다)

                          적정선에서 올라가면 일관성이 높아지나 그 이상 올라가면 컨트롤이 안된다​ 

 

 

(2) 무거운 샤프트는 강하다? 


- 최근 텐세이 오렌지, 1K, 벤투스 등을 구입하면서 일본쪽 사용기도 많이 참고했는데, 

  5S, 6S, 7S의 CPM 차이가 거의 없었던 대신 R, S, X간의 CPM 차이는 거의 10가까이 나더라고요.

  (실제 제가 시타해본 느낌도 거의 비슷)

 

- 예전 샤프트들은 무게 증가가 강도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카본시트의 강도차이가 없다보니 덜 말아서 무게가 줄면 자연히 강도도 약해졌음)

  최근엔 기술 발달로 "가볍고 강한"샤프트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이런 경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즉 최신 샤프트일수록 무게와 강도의 상관관계가 약하다 는 것입니다. 

 

- 강한 그라파이트 아이언 샤프트들이 선호되는 걸로도

  이 트렌드를 알수가 있죠.

 

- 보통 체중을 보고 샤프트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게는 개인의 힘(특히 전완근 힘과 악력)에 따라, 

  강도는 스윙스피드나 체중(임팩트 때 체중이 실리므로)에 따라 

  선택하는 게 맞을거 같습니다.

  호리호리한테 팔씨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샤프트를 선택해야 할까요? ㅎㅎ

 

 

(3) 로우킥은 낭창대고 하이킥은 빳빳하다?


- 보통 로우킥을 약하다고 생각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

  엄밀히 말하면 킥포인트는 휘는 지점이고 

  팁강도나 버트 강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벤투스 레드로, 로우킥인데 팁 강도가 강합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을 좀더 밑에 두었을 뿐인거죠.

 

- 경험상 킥포인트는 "난 센게 좋으니 하이킥"같은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

  원하는 탄도와(로우킥=높은 탄도),

  트랜지션 속도(백스윙 후 급하게 확 치느냐, 부드럽게 치느냐)

  에 따라 선택하는게 맞아 보입니다.

 

- 위에 언급한 샤프트 제조사의 온라인 추천 프로그램에서도 (shaftfit.com같은)

  모든 조건이 동일할때 트랜지션이 빠르다고 선택할수록 하이킥을 추천해 줍니다.

 

- 로우킥 샤프트가 낭창댄다고 하는 분들 중 대다수는 트랜지션이 빨라서 

  헤드가 제대로 위치를 못 잡은 상태에서 내려와서 타점 일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스윙스피드는 별볼일 없는데도 트랜지션이 빨라서

  타이밍이 직관적인 하이킥을 선호합니다.

 

- 급하게 쳐서 타이밍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 킥포인트 외에

  샤프트 무게나 스윙웨이트를 적당히 올리면 안정화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 레슨프로들 얘기 들어보면

  트랜지션 속도는 본인의 성질머리에 기인하므로 타고나는 것이 커서

  쉽사리 고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ㅋㅋ -> 장비질로 맞추는게 필수

 

 

 

(4) 강할수록 빳빳해서 부담된다?


- 벤투스 블랙의 대단한 점은 샤프트가 전체적으로 강한데 타감은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텐세이 1K의 경우도 개인적으로 벤투스만큼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즉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샤프트들이 출시되고 있다 고 봐야겠죠.

 

- 이게 각종 분석글들을 보니 

  팁 강도를 높여서 안정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안정성에 영향이 적은 특정 지점을 약하게 만들어서 타감을 만든 것 같은데

  저같이 딱딱한 거 싫어하고 스피드도 보통인데 결과물 때문에 하이킥 쓰던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5) 토크가 높은 샤프트는 약하다? (강도의 기준이 뭐냐)


- 보통 강도를 볼때 토크를 보는데...(샤프트 스펙에 나와 있으니 비교가 편하죠)

  벤투스 블랙 5S 텐세이 오렌지 프로 5S는 토크가 거의 5인데 이게 강도 표기였으면 스탁샤프트 수준의 강도죠...

  

  ** 달마곰돌님 댓글 확인후 내용 수정합니다. 제가 헷갈렸는데

  벤투스 블랙은 5S 토크가 3.7이고 텐세이 오렌지 프로 50S가 4.9입니다.

  참고로 저는 벤투스 블랙보다 텐오프가 더 센 느낌이더라구요 ㅠㅠ

 

  토크는 비틀림 강도로, 연관성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샤프트의 팁이나 버트 강도와는 개념이 좀 다릅니다. 오히려 무게와 관련성이 높은듯

  

- (헤드무게와 길이에 따라 달라져서 스펙표에 나올수가 없는) 

  CPM이 강도 수치로서는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CPM은 재보기 전엔 알수가 없어서 좀 불편한데

  트루템퍼 재팬 공홈에는 자사 샤프트들의 표준길이 기준 CPM이 정리된 표가 있어서

  상대적 비교시 용이하니 참고하세요 ㅎㅎ (위 링크에 올려놈)

 

- 보통 대략적으로 드라이버는 스탁 S가 240대, 애프터마켓 5S가 250대, 6S가 260대

  아이언은 7번기준 950R이 305, 뉴다골105가 320, 다골이나 뉴다골120이 330 정도로 기준을 잡고

  원하는 샤프트를 비교해보면 대략 맞더라고요.

  (벤투스 블랙이나 텐세이 오렌지, 1K는 5S가 260대 중반입니다 ㅠ)

 

 

애프터마켓 샤프트 처음 써본게 2014년에 913D2에 TourAD MT5S 조합이었고 

그 이후 수많은 바꿈질을 해오면서 시타와 많은 고민, 글 찾아보기, 국내외 자료 공부, 돈 날리기로

쌓은 제 경험치를 적어 봤는데, 읽어주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틀린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85 반대 0

댓글목록

드릴건 추천뿐

    0 0

감사합니다 ^^

    1 0

잘 정리해주셨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그런데 배울수록 더 복잡하네요 ㅎㅎㅎ

    0 0

결론은 시타가 정답...이라고 요약되는 내용입니다 ㅎㅎ

    0 0

대박 맛집 레시피 공짜로 받은 느낌이네요.
샤프트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너무나도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0 0

저도 계속 공부중입니다...지름이라는 정신병을 공부로 승화 ㅠㅠ

    0 0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토크값이 낮을수록 좋은 샤프트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란 걸 알고 갑니다.
좋은 강의 잘 받고 갑니다.

    0 0

경향성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의 참고가 안 되는데,
질문글 올라오는 것 보면 토크를 많이들 보시더라고요...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0

좋은글입니다 추천합니다!

    0 0

감사합니다 ^^

    0 0

추천하려고 로긴했습니다 많은 참고가 됐습니다 ^^

    0 0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0 0

우선 정성글엔 추천을 ㅎㅎㅎ
내용도 엄청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ㅎㅎ

    0 0

워낙 심심하다보니 열심히 써봤습니다...
아 연습장이라도 가고싶은데 ㅠㅠ

    0 0

좋은글 감사합니다

    0 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0 0

비슷한 고민이랑 의문들 가졌던 사람으로써,
추천 말고는 할게 없네요.

감사합니다!

    0 0

이런 고민과 의문이 골프의 또하나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감사합니다 ^^

    0 0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0 0

감사합니다 ^^

    0 0

샤프트가 강한느낌이 있었는데....
한번 헤드 무게를 늘려봐야겠네요 ㅋ
느낌이라도 조금 약하게 만들어보고.. 변화가 없다면
교체를 해야겠군요 ㅠㅋㅋ

    0 0

무게는 부담없는데 타감이 딱딱하거나 손목이 아프거나 공이 약간 밀린다 할때
스윙웨이트 약간 올리면 묵직하고 부드러워 지더라구요. 공빨도 좋아지고...
다만 그 올린 무게가 내가 부담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가면 스피드 떨어지고 뒤땅나고 ㅠㅠ
피팅 참 어려운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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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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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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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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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시다뇨 이런데서 같이 경험을 공유하는게 재미죠 ^^

    0 0

어마어마한 내공이 보이시네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0 0

내공이라기보다...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하도 후져서
논리적으로 이유를 찾아야 하는 성격이라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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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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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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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 강도를 비교하는데는 EI Bending Profile이 제일 객관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샤프트 특성까지 바로 알 수 있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샤프트를 비교하는데도 제일 좋더라고요.

    0 0

사실 저도 EI 데이터를 가장 신뢰합니다 ^^ 그래서 저도 샤프트별 EI 데이터가 정리되어 있는 golf shaft reviews 라는 사이트에 유료 가입해서 가끔 데이터들을 보곤 하는데...부위별 강도 뿐 아니라 킥포인트를 포함한 전반적 성향을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한 것 같아요. 사실 이 글은 샤프트 강도에 대한 일종의 편견(?)에 대한 반론이 메인 주제라 EI 이야기는 빼놓긴 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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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시 느끼는 샤프트 강도를 심플하게 비교할 때는 숫자로만 되어 있는 CPM이 직관적이긴 하고, 팁/미들/버트 강도를 나눠서 세부적으로 비교할때는 EI 프로파일이 제일 정확하다고 봐야겠네요 ^^

    0 0

샤프트에대해 잘 몰랐는데 알아가게되는  좋은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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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바꿈질도 좋지만 샤프트 바꿈질이 제맛이죠!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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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추천박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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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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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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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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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벤투스 레드 탄도가 잘뜨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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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스 레드 저도 우드에 쓰고 있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 디자인도 예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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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내용과 잘 분석된 글 같습니다. 그런데 토크에 대한 말씀 중 벤투스 블랙 5S 토크는 5가 아닌 3.7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샤프트에 관심이 많이 생겼는 데 그러다 보니 느는 건 카드 영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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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텐세이 오렌지 프로랑 착각을 했습니다 ㅠㅠ(4.9) 말씀주신 내용이 맞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샤프트는 역시 시타 정도로는 느낌이 잘 안오고 컨디션 다른 날로 최소 3~4번, 필드 1~2번 정도는 가봐야 파악이 되는 거 같습니다. 다 사봐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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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너무 잘 써주셔서 머릿속 어질러진 정보들이 정리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첨부된 링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블랙 코팅 샤프트는 더 cpm이 높을 것 이라고 혼자 오해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최근 피팅센터에서 amt white를 추천받았는데.. 단순 제원만보면 부담이었는데요., 올려주신 링크의 커팅 후 제원을 접하니 black과 큰 차이가 없어 도전욕이 생깁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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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 아이언은 7번만 시타해보는 경우가 많아 AMT같은 샤프트는 전체적으로 알기가 어려운데 첨부한 링크의 표를 보면 대략 유추 가능하죠. 특히 숏아이언 쪽을 잘 비교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AMT 화이트를 반년정도 사용했었는데 숏아이언이 약간 부담되는 경향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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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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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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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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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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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행착오와 비용이 발생했을텐데 그냥 알려주시다니 추천입니다 ㅎㅎ
샤프트 무게에 대한 고찰과 경험도 듣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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