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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고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운이 좋게도.. 처음 드라이버를 배울때부터 거리는 잘나왔습니다. 연습용으로 물려받은 채가 프로기어에서 나온 좀 오래된 sr대 채였는데 연습장에서 곧잘 250m 이상 나오더군요. 당연히 슬라이스 엄청 났고요. 뭣도 모르고 처음에 스크린 다닐땐 스코어 상관없이 남자는 원온이지 하면서 뻥뻥 질렀는데 점점 스코어 욕심도 나고 필드에서 한방에 몇천원짜리 볼의 뒷모습만 바라보는게 너무 안타깝고.. 드라이버가 나가버리니 점수도 엉망이되서 점점 위축되고 소심해져서 소위 말하는 '이쁜 스윙'을 하려는 제 자신이 있더라고요. 백스윙을 뒤로 천천히 올리고 앞으로 툭 던져준다는.. 폼은 예쁘지만 슬라이스는 그대로였습니다.. 이래도 안맞고 저래도 안맞고.. 진짜 한 몇달동안은 필드나가서 티박스에서면 생각이 많아지니 탑볼에.. 뱀샷에.. 맞으면 오른쪽 뽀올~ .. 난리도 아니였네요. 그러다 같이 치는 형님께서 보잉을 해봐라고 알려주셨는데 이게 저한텐 정말 잘맞네요 왼쪽 손목을 안으로 굽히며(돌리며) 더욱 자신감있게 휘두른다 생각하니 공이 신기하게도 오른쪽으로 쭉 뻗다가도 슬그머니 왼쪽으로 돌아들어오더군요 ㅎㅎ 덕분에 다시 자신감도 상승되고 이젠 오른쪽으로 더욱 시원하게 내지를수 있게되었습니다. 드로우와 비슷한 구질이 되어 거리도 더나오고요. 보잉을 하기전엔 골프존 볼스피드 기준 평균 63-65정도(안나가려고 맞춰칠때 세게치면 68-70정도) 나왔는데 보잉 배우고나서 처음으로 73도 넘어봤네요~

저는 어떤 느낌으로 보잉을 하냐면 백스윙 탑이 완성되고 난 이후 스윙하면서 왼손목을 안쪽으로 아예 90도 접는다고 생각하고 휘두릅니다. 물론 스윙 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진짜 90도까지 꺾이지 않으니 그런 느낌으로 칩니다~ 처음엔 훅이났으나 슬라이스보다는 훅이 낫다는 조언 아래 몇번 연습했더니 슬라이스가 싹 나았네요~ 항상 많은 도움주시는 골포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링크는 심짱님 레슨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돌린다는 개념보단 안으로 접는다는 개념으로 치는게 더 잘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