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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시대 티업으로 친구들과 360도cc를 다녀 왔습니다.
전반은 몸이 덜 풀렸는지 드라이버가 오른쪽으로 여러 차례 죽으면서 백돌이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에 감이 좀 오면서 버디도 잡고 9홀 시즌 베스트(42타)로 90대를 지켰습니다.
우선 제가 느낀 360도cc 특징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1. 전장이 길지 않다.
- 전반적으로 전장이 길지 않고, 짧은 파4는 내리막 도움 약간 받고 원온도 가능했습니다. (white 티)
2. 2단, 3단 그린
- 그린이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이거 온 그린이 온 그린이 아니겠구나 싶습니다.
ex. 어느 파3홀에서 온 그린(홀컵은 1단, 볼은 2단) 후 대화
(캐디님, 이 정도 심한 내리막은 처음이라 그런데 몇미터 봐야될까요? -> 이건 어떻게 쳐도 절대 저기 못 멈춰요)
더불어 그린도 상당히 빠르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현재 컨디션이 -_-
*** 보수 작업으로 모래를 엄청 뿌려놔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멀리서보면 벙커와 구분 안될 정도입니다.
캐디님도 솔직히 이 정도면 그린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고 할 정도 였습니다. (사진 첨부)
3. 그린 주변에 벙커 다수
4. 티샷이 생각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았음
- 페어웨이가 넓진 않았지만 캐디님이 각자 비거리에 맞춰서 방향 조언을 잘해주셔서인지 의외로 부담되진 않았습니다.
5. 사진 예쁘게 잘 나오고, 클럽하우스 깔끔함
- 저 포함 동반자 다들 인스타그램하길 좋아해서 사진 잘 나오는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양잔디와 쨍한 날씨가 만나면 사진이 참 예쁘게 잘 나옵니다.
더불어 클럽하우스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평가했을 때
스코어에 비해 드라이버를 꽤나 잘 치고, 퍼팅을 더럽게 못하는 안정적 90돌이 입니다.
또한, 전장이 길지 않은 골프장에서 짧은 파4는 원온, 파5는 투온을 노려보고 티샷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등 약간은 프로가 된 마냥 공략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제 성향과 잘 맞는 골프장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전장, 티샷을 공격적으로 멀리 보내면 확실한 이점,
2-3단 그린 또한 티샷 멀리 잘 보내면 세컨샷을 어프로치로 '어디쯤 떨어뜨려야지' 를 노리면서 치게 되니
스트레스 요소라기보단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요소였습니다. (물론, 노린다고 공이 다 그리로 가진 않지만요...)
또, 앞이 밀려서 대기가 길어진다거나 뒤에서 따라와서 쫓기듯 치는 상황이 거의 없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일 하는 와중에 틈틈 작성을 하다보니
두서도 없고, 쓰고 싶은 내용도 다 담질 못함이 아쉽습니다만 일단 정리를 하자면
- 상당히 즐거운 라운딩, 재미있는 골프장이었고
'그린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온 이후라면' 재방문 의사가 다분한 골프장, 그린 빼곤 다 좋았다.
정도이고, 당분간 예약 잡으실 때 그린 컨디션을 꼭 확인해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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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하는구장이라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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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들 다들 어렵다고 하던데 저만 이상하게 궁합이 괜찮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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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벙커와 그린이 구분이 안될정도네요..저정도로 모래를 뿌려놨는데도 영업을 한다는게 이해가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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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들이 만족스러워서 그냥 '그린이 왜이러냐' 하고 말았지만 정말 너무 심한 그린이었습니다 ㅠㅠ 관리 잘 안된 파3 골프장만도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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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왜 낯익은 홀이지 헷갈립니다. 제 머리에는 360은 안가본 구장인데 왜 낯익을까...청도에 저런 비슷한 홀이 있기는 했는데요... ^^;;; 한번 가봐야겠네요 잘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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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만 괜찮으면 재미있는 구장인듯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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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돌아버린다는 구장이죠..두번갔었는데 다시는 안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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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후기 저도 썼었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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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름 재밌어서 다시가고 싶은 구장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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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벙커처럼 보이는게 그린인가요??? 후덜덜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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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저기 깃발 꽂혀있는 곳이 그..린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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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제일 큰 벙커(?)가 그린이었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