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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력은 얼마 안되지만 장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많이 써본 스테들러입니다.

첫 아이언은 ADAMS XTD FORGED 일본판이었구요. 뭐가 좋아서 샀다기보단, 그냥 제 예산에 맞는 아이언 세트였습니다. 샤프트는 NS950S(950R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였고, 무게는 98g 입니다. 처음에야 스윙하기 바빠서 똥인지 된장인지 몰랐는데, 어느순간 채를 던지고 찍는 느낌이 아니고 마치 쇠젓가락으로 라면 면발 올리다가 나무젓가락으로 휙 올리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5번 6번은 괜찮은데 9번,Pw를 샷의 정확도(목표점으로 떨어지는 정확도)의 편차가 컸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들인 아이언이 야마하 Tour mb S200 입니다.머슬백에 샤프트무게 127g이니,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의 결과가 나오는데, 문제는 롱 아이언이었습니다. 스윙이 몸에 안익은
상태에서 무거운 샤프트로 롱 아이언을 쓰다보니 정타도 안나고 채에 힘을 실어내기 버거워서 역시나 실패입니다. 바로 방출을 했죠.

그래서 세번째로 골프웍스에서 MMB17 아이언에 TRUE TEMPER SCORE LT를 영입합니다. 머슬백이지만 머슬백 티만 낸 헤드이고 관용성은 괜찮습니다. 샤프트는 117g입니다. 950S보다는 숏 아이언이 일관성있어지기는 했지만, 뭔가 아쉽더군요. 롱 아이언은 딱 좋은데 숏아이언 무게가 정말 조금만 무거우면..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영입한 것이 미즈노MP15에 AMT S300 조합인데요, 이거 샤프트가 물건입니다.

샤프트스펙은 130g으로 나와있는데 그건 PW의 무게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3g씩 빠집니다. 7번은 121g 4번은 112g입니다. 롱 아이언 스윙하기는 부담이 없고, 숏아이언은 묵직하기 때문에 일관성있게 목표로 날아갑니다. 날리는 느낌이없습니다. DG의 웨지플렉스가 S300 스펙으로 아는데 50 54 58까지 웨지플렉스 샤프트를 쓰니까 자연스레 PW부터 130g으로 이어져서 웨지스윙도 어색함이 없어집니다.

MP15와 궁합도 좋은지(순전히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타감도 쫀득하고 흠잡을 때 없이 좋습니다. 헤드가 살짝 서 있어서 같은 번호의 클래식 아이언 로프트보다 5미터 정도 더 나가는것도 만족스럽고요.

혹시 본인이 근력이 있어서 950샤프트는 조금 날리는데 다골 샤프트는 롱 아이언때문에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AMT 시리즈 진심 추천합니다. 숏아이언은 잡아주고 롱아이언은 그냥 S200 s300보다 부담없이 칠 수 있습니다.

구력짧은 소녀체구 소녀스윙인 백돌이지만, 혹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생각에 써보았습니다..(모바일이라 사진이 적소에 배치 안되는 것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주. 물 들어왔을때 노 젖는다고 기존 MMB17도 AMT S300으로 리샤프팅해볼까도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