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염담허무입니다.

제가 얼리어댑터에다 이것저것 써보는걸 좋아하는데 골프에선 퍼터를 참 좋아합니다. 

술담배를 안하는 덕에 꽁돈 모아 한 두개씩 사모으던 퍼터들이 이제 어느덧 여러개가 되어버렸네요.

제대로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베티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알아두었던 정보를 공유할 겸 저의 베티나르디 블레이드 퍼터를 소개합니다.

처음에 퍼터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결국은 스카티 vs 베티의 싸움이었는데, 마이너한 베티에 더 끌려 베티를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만약에 스카티를 선택했으면 뒷감당이 안되었을거 같아요 ㅎㅎ;;

일단 사진 먼저 보시죠.

우측에서 좌측으로 1~4번입니다.

1. Signature Model 2 Limited Run

베티 시그니쳐 시리즈는 각각 1000pcs씩 한정생산된 양산형 베티의 최고급라인입니다.

모델1부터 모델8까지는 베티의 자랑인 DASS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델9와 모델10은 304 혹은 303 스틸(?)로 알고 있습니다.

DASS - Double Aged Stainless Steel의 약자로 304 스틸을 2년간 물속에 숙성시켜 

             녹이 안스는 녀석들만 골라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스카티의 GSS와 SSS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시그니쳐 모델 2는 저한테는 Best 퍼터입니다. 

BB8을 기본으로 한 Wide 타입 바디로 어드레스시 좀 더 안정감을 줍니다.

(맷쿠차 시리즈는 저한테는 너무 Wide해서 안맞더라고요)

FIT가공이 되어 있어 일반 flymill 가공이 된 DASS에 비해 더 부드러우면서도 청명한 소리와 타감을 선사합니다.

제가 쓰는게 전투형의 상태라 나중에 리피니쉬를 한번 하던지 

소장용으로 완전 민트급을 하나 더 구입할 생각입니다만 사람들이 내놓지를 않아서 구하기 힘드네요 -_-;; 

모델5도 한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처남이 퍼터 필요하다해서 가져갔어요. 커버도 잘 안씌우고 완전 막굴리던데 ㅠ.ㅠ 

2. Studio Stock 14

베티의 양산형 퍼터 중 상위라인으로 출시된 것이 Studio Stock입니다.

Studio Stock은 BB8을 디자인의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카본스틸에 Face에 FIT 가공이 되어있어서 엄청 부드러운 터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양산형에 비해 좀 더 고급진 디자인과 FIT face를 느껴보시려면 딱 좋습니다.

깨백했을때 들고 나갔던 퍼터인데 그날 퍼팅이 잘되어 깨백한거라 더 애착이 갑니다.

살짝 넥이 기울어진 Slant neck이라 그런지 똑바로 잘갑니다.

3. BB8 DASS​ Skull & Bones welded Long neck

일전에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http://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golf&wr_id=58863&page=1 

저의 유일한 베티 커스텀 퍼터입니다. 

이쁘긴 제일 이쁘고요. 가격도 제 퍼터들 중에서 제일 쎕니다. 덕분에 소장용이죠 -_-;;

Sound Slot, Long Neck & Welded neck, Flymill Face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거의 Face balance에 가까운 토행밸런스를 보여주네요

같은 DASS를 사용한 시그니처 모델2랑 비교해서 차이는

일단 헤드 사이즈는 레귤러 사이즈이고 부드럽지는 않고 바삭​한 타감(?)입니다.

롱넥으로 인한 직진성 향상은 잘 모르겠습니다 -_-;; (왜 롱넥을 투어에서 못쓰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1인)

DASS에 허니컴 가공은 시그니쳐 모델 5을 잠깐 쓸 때 같이 비교해봤는데 

제일 바삭하면서 딱딱한 타감이라고 할 수 있겠더라고요.

4. BB14 DASS

요즘엔 보기 힘든 BB14입니다. 베티 아자씨가 한창 이것저것 시도할 때 만들었던 디자인인거 같습니다.

이 녀석은 밀레니엄 시리즈로 제작된 투어퍼터급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퍼터입니다.

이게 카본스틸, DASS, DASS바디에 Copper insert 이렇게 제작이 되었는데 

이 녀석은 그중에 100개 한정 생산된 DASS에 Copper insert 모델이더라고요.(믿거나 말거나)

이베이에서 샀는데 셀러도 몰랐고 저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습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타감인데요.

분명 소리는 DASS의 것인데 쿠퍼인서트 덕분인지 타감은 뭔가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구리를 인서트로 넣은게 있고 클레이딩이라고 입힌게 있는데 

둘 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타감이 있습니다. 그게 동퍼터의 느낌이 아닐지;;

블레이드 타입에서는 드물게 face balanced로 제작되어 있으며 넥도 Double bend neck입니다.

이 때문인지 말렛형 퍼터처럼 스트로크 해주면 똑바로 잘가고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 베티퍼터에 비해 작은 body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꽤 귀엽습니다..^^

Face면과 바닥쪽 사진도 보여드립니다.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죄송합니다 ^^;;

끝으로​ 혹시 베티퍼터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아는대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