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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침해ㆍ허위 광고로 손해봤다”
타이틀리스트 ‘협박성 서한’ 보내자
수입판매한 코스트코 소송 제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를 장악한 한류가 이제 미국 골프산업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 자본과 기술력 때문에 촉발된 미국 최대 유통업체와 최대 골프용품 업체 간 골프공 분쟁이 소송전으로 확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골프페이튼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양판점 코스트코(Costco)가 최근 미국 시장점유율 1위 골프용품 업체인 타이틀리스트(Titleist)의 모회사(Acushnetㆍ아쿠쉬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언론들은 아쿠쉬네트가 ‘특허권 침해와 허위ㆍ과장 광고로 손해를 입었다’며 코스트코에 보낸 ‘협박성 서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쿠쉬네트는 2011년 ‘필라코리아’ 신화로 유명한 윤윤수 회장 주도로 한국 자본이 합작해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1,18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하는 코스트코가 기업 평판 악화를 무릅쓰고 소송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 골프산업의 뛰어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분쟁은 코스트코가 지난해 한국 업체 ‘낫소’(Nassau)가 납품한 공을 자신들의 ‘커크랜드’(Kirkland)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공 24개 한 박스 제품을 29.99달러, 즉 개당 1.25달러에 팔았는데 ‘대박’을 쳤다. 타이틀리스트 주력제품 ‘프로V1’(개당 4달러)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가격인데도 품질은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품절사태가 벌어졌고, e베이에는 중고 ‘커크랜드’ 골프공만 취급하는 별도의 코너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커크랜드’ 골프공 돌풍 확산을 우려한 타이틀리스트의 모회사 아쿠쉬네트는 실력 행사에 나섰다. 경고 서한을 보낸 것이다. ‘낫소’ 공이 타이틀리스트 특허 11개를 위반했고, 품질이 자사 제품과 같거나 오히려 높다는 광고는 허위ㆍ과장이라는 내용이었다.
한국 자본이 경영하는 골프용품 업체와 한국 업체가 만든 제품을 판 업체의 소송에 대해, 미국 언론은 코스트코 편을 드는 분위기다. 골프공의 특허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논리다. 공 표면의 홈의 개수, 재질과 강도 등이 바뀔 때마다 출원되는 등 ‘특허포화’ 상태라는 것이다. 타이틀리스트에서 공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든 딘 스넬은 “골프공 특허가 터무니없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11개 특허 위반을 주장하는 타이틀리스트는 총 2,577개 특허를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송 전망에 대해 “군소업체에 소송을 걸던 타이틀리스트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고 예상했다. 코스트코가 양질의 저가 골프공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을 소개하며, 소송 결과에 따라 이미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브랜드가 찍힌 골프공을 생산해온 낫소가 코스트코에 추가 납품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암시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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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에서는 판매 재개 했다고 하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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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물량 판매한거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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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이 커크랜드 것이 더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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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도 더 좋다고...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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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때문이라는 예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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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고스트코와 타이틀인데..ㅋ 복잡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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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소 관계자에게 듣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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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낫소에서 자사 브랜드로 나온 5피스를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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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엔 낫소볼 함 써봐야 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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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oem인건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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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소 우레탄 볼 비싸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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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소가 가격이 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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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소가 테일러메이드 볼을 생산해준지 꽤 오래되었는데 모르시는분들이 생각보다 많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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