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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비선호 구장과 그 사유
골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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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3-02 17:02:56 조회: 2,946  /  추천: 8  /  반대: 0  /  댓글: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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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즌이 곧 시작되겠네요..

가본곳이 그렇게 많진 않지만, 그 중에 서울 근교에서 자주 가는곳 위주로 선호/비선호 구장들 몇개와 그 이유를 써봅니다. 따로 순서는 없습니다.  

 

제 선호 스타일은 땅덩어리 넓고 전장길고 말도안되는 언듈레이션 없고 OB 적고 관리잘되어있고 그린 빠른..그리고 그린피 합리적인 그런 코스입니다.  

 

선호구장

1. 베어크리크 (크리크코스)  

국내 10대코스 뽑으면 거의 항상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무려 시작부터 퍼블릭이죠.

훌륭한 레이아웃과 잔디 관리, 회원서비스, 친절하신 캐디님들... 그리고 피칭 연습장까지 따로 되어있고  

그린피도 합리적인 편인데 장터에 연단체 쿠폰도 별도 판매로 종종 나와서 그거 구매해서 다니면 더 저렴해집니다. 작년에 우수회원 되어서 대우도 좋았고 작년 국내 베스트라운드를 여기서 해서... 더 애정이 갑니다.  

 

2. 힐드로사이

작년에 넵스 헤리지티 개최했던 코스인데 16년 5월엔가 퍼블릭으로 전환됐죠. 완전 넓은 땅덩어리에 단 18홀만 만들어놔서 갈때마다 힐링받고 오는 곳입니다. 페어웨이도 시원하게 넓고 그린도 엄청 큽니다. 블랙티에서 치면 7400야드를 넘는 전장과 그에 수반하는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말도안되는 그린 언듈레이션이나 해저드 위치, OB같은게 없어서 샷 밸류가 뛰어납니다. 합리적인 그린피는 덤이죠.  

 

3. 블루헤런

제가 양잔디 코스를 선호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선잔디 코스는 블루헤런입니다. 매년 LPGA 하이트진로 대회를 개최하는 곳인데 숏게임과 퍼팅에 능하다는 한국 여자프로들을 절절 절게 만드는 그런 코스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캐디분들이 접대골프 절대 금지를 외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멘붕코스지만 또박또박 치면 이만한 샷밸류 나오는 코스도 드물겁니다. 멋진 경관과 빈틈없는 관리,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코스 레이아웃이 좋고 제2영동고속 뚫리면서 더 가까워진 거리도 선호도를 높혀주는 요소입니다.

 

4. 스카이72 하늘  

오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늘코스를 더 선호합니다. 국내에서 몇안되는 all-벤트그래스 구장이죠. 두어개 되는 블라인드 홀이 단점이긴 하나 벤트그래스 페어웨이에서 웨지칠때 멋지게 날라가는 뗏장과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세컨샷 치는 그 맛에 중독되면 계속 월말 프로모션 뜨는거 기다리게 되는 그런 곳입니다.  

 

이 외에도 비발디파크, 레이크사이드, 블랙스톤 이천 등이 저와 제 골친들 사이에 평이 좋았던 서울근교 골프장들입니다  

 

비선호구장

1. 아시아나

어이없는 그린 언듈레이션 그거 하나로 탈락입니다. 너무 좁은 땅덩어리에 투그린 만들다가 이상해진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중간에는 카트를 엘베 태워서 올라가는 그런 홀도 있고, 조선잔디 품종도 그렇게 억센 품종이 있다는걸 여기서 알았습니다. 세미러프에만 들어가도 공이 붕 떠있는 경우가 많아 우드를 쳐도 뽕샷이 종종 나오는 희한한 곳이죠. 관리는 잘되어있지만 치다보면 돈아까운 생각이 드는 그런곳으로 기억합니다.  

 

2. 해솔리아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알박기 당한 그 땅때문에 코스 전체 레이아웃이 다 망해버린 느낌입니다.  

 

3. 베어즈베스트청라

잭니클러스 디자인에서 가장 좋은것만 가져와 코스를 구성한다는 그 컨셉은 좋은것 같은데 치다보면 일관성이 없는 느낌이 들고 그린피가 너무 비싸요. 접대로 가게되는거 아니면 개인돈 내면서는 갈 생각은 절대 안드는 곳입니다. 그돈이면 그냥 하늘코스 갑니다.  

 

4. 양지파인

여기는 정말 원래 골프장이 맞긴 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치다가 다른곳 가면 여기가 골프장이란 느낌이 잘 안듭니다.  

 

5. 웰리힐리(남)  

이게 RTJ 디자인 코스가 맞는건지 의심이 되는 곳입니다. 설계하다가 시간에 쫒긴건지, 귀찮았던건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잘 안갔네요. 그렇지않아도 경사도가 심한 코스에다가 스키장의 모굴을 연상시키는 페어웨이, 티박스에 서면 "막창나서 죽던가 휘어서 죽던가 선택해라"는 식의 레이아웃은 샷밸류를 떨어뜨립니다.  북코스가 훨씬 더 좋았던 느낌입니다.  

 

6. 마에스트로  

엄청 좋은곳이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레이아웃은 나쁘지않음) 싸이코같은 핀 위치와 (왜 언덕 중간에 홀을 만들어놓는지?) 모래를 왕창 뿌려놔서 반 벙커를 만들어놓은 페어웨이가 안타까운 곳입니다. 법정관리받다가 부영이 인수했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좀 좋아질련지?  

 

 

 

쓰다보니 작년에 스코어가 망이었던 코스들에 대한 악평이 되어버린것 같네요.

 

 

수도권의 다른 코스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청라의 한 골프장은 잔디 디봇내는거 너무 싫어해서 그돈내고 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골프장 하지말고, 조경사업이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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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봇 안내면 그건 게이트볼이지 골프가 아닐텐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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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대회중에도 잔디조심하라고 쫓아다니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쪽으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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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로사이 좀 멀긴하지만 경치나 코스나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가격도 나름 저렴할때도 많구요 주말이나 성수기땐 역시나 좀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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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명쪽에서 바로 연결되는 터널이 뚫리면 서울에서 50분만에 간다고 하더군요. 갈때마다  기분좋았던 곳이라 터널 개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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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쎈추리21C 회원제+퍼블릭 믹스 한 번 가봤는데, 몇 만원 더 주더라도 정규홀 가는 게 더 좋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장은 뉴서울cc하고, 태광cc 좋아합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뉴서울cc는 그린도 빨라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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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 복합코스는 머리 올리던 해 싼맛에 몇번 갔는데....회원제 가는게 훨 낫죠ㅎㅎ

뉴서울은 어떤가요?
집이 코앞인데 아직 가보지룰 못했네요;
차로 한 2분 걸릴거 같은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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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 남코스,북코스 있는데 둘 중 하나 코스는 길이가 좀 깁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어렵지는 않은데, 그린이 빨라서 조심해야 합니다.
파5에서 파온 10미터 버디펏 에서 트리플로 홀아웃했드랬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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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구장은 SKY, 페럼cc 가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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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은 기대보다 넘 올드한 코스
태광은 시원하니 좋았고
블루헤런 어려움 ㅠㅠ
실크밸리 가성비 좋고 양잔디 굿
더스타휴 또 가고 싶은곳 ㅠㅠ 티가 안나옴 ㅠㅠ
헤솔리아 최악
중부 기흥 그닥 가까운거 말곤 ...
sky72  공 맞은 타구사고 후 안감 비싸기만하고 ㅠㅠ
소피아구린 구려요
패럼cc 관리 잘하는 느낌 코스도 좋고
핀크스 폭우에 gg
리베라 야간 침침하고 들개 쫒아다님 -.-
오랜지듄스 야간 겁나 밝음. 페스큐 들어가면 끝 ㅋ
그랜드 쏘쏘.
양지 .... 하아 스키장이냐 뭐냐 이거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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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리아 예약하려다가 멀다고 김포씨사이드로 예약했는데 잘 됐네요./.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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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해솔리아 궁금해서라도 가지 마셔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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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하신겁니다. 해솔리아 가느니 그냥 스크린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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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비스타 널찍하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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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오스도 넓어서 드라이버 치기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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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안cc때보단 월등히 좋았던 기억인데 사모펀드 인수 후 그린피가 너무 올라서 잘 안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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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파인은 법정관리중이라 더 개판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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