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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1라운드 어거스타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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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fv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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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13 01:06:13 조회: 26,661  /  추천: 72  /  반대: 0  /  댓글: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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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마스터즈가 열리는 어거스타에 다녀 왔습니다. 어디 자랑을 좀 하고 싶은데 주변에 별로 얘기할만한 분들이 많이 없고, 말하면 자기도 데려가지 왜 얘기 안해줬냐고 서운해 하는 분들도 있어서 여기에 한 번 써 봅니다 ㅎㅎ

 

미국에 거주하면서, 항상 가보고는 싶었지만 갈 수는 없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냥 올해도 TV로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지인이 한 분 오셨길래, 마침 그 분이 골프 광이시고 시점도 마스터즈 직전이라 혹시 마스터즈 가시냐고 하니 1라운드를 구경 가신다고 하시네요. 와우.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하니 잠시만 하시고는 전화 몇 통 돌리시더니 한 자리 마련해 주십니다 ㅎㅎ

물론 웃돈을 주고 입장권을 산 거라 가격이 매우 매우 비쌌습니다. ( 한국 주말 기준 필드 15번 정도 갈 수 있는 비용 )

 

평생에 한 번 올 수 없는 기회라 생각해 바로 다음날 아침 어거스타로 떠났습니다.

 

입장도 하기 전에 입장권 교부 받는 곳에서 핸드폰 압수(?) 당하고 골프장에 입장 했습니다. 마치 어디 야구장 축구장 들어가는 곳 처럼 되어 있고 공항처럼 몸 스캔 전부 진행 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기념품 구매를 원하면 먼저 기념품 샵을 들렀다가 가게끔 동선이 되어 있는데 당연히 갔습니다. 엄청 길게 늘어선 줄..약 40-50분 정도 기다린 듯 합니다. 시간 텀을 두고 한 100명씩 집어 넣는 듯 한데 북적북적 합니다. 

 

제거, 가족 선물, 지인 선물 등 막 쓸어 담기 시작했습니다. 모자, 옷, 기타 기념품 등등. 약 2천불 정도 구매를 하고 들고 나왔는데..음 이걸 다 들고 다녀야 되네요. FEDEX 배송 보낼 수 있다는데 그 줄이 또 한 시간이 더 넘게 걸릴듯 해서 그냥 들고 다녔습니다. 

 

1번홀 티 박스에 가니 사람이 너무 많아 아무거도 안보이고, 2그룹 뒤가 타이거우즈 그룹이라 1번홀 드라이버 떨어지는 지점으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거기서 기다리다 타이거우즈 세컨샷 보고. 왔으니 18홀을 다 돌아보자 하여 지인분과 같이 임성재 - 카메론스미스 - 마쓰야마 히데키 조를 따라 다니기로 했습니다. 

 

마쓰야마는 역시 마스터즈 우승자 답게, 일본 방송사들이 촬영을 많이 왔더군요. 마쓰야마의 모든 모습을 다 카메라에 담고 있었고. 스미스 역시 호주인들이 많이 응원해 주고. 임성재는 가족 제외 하고는 저랑 제 지인만 따라 다니면서 응원을 한 듯 합니다. 

 

선수들의 샷을 가까이서 보니 정말 신세계 였습니다. 이동 중에 티샷 미스난 선수들의 트러블 샷 들도 구경하면서 18홀을 다 돌고 나니 정말 다리가 후들 거렸습니다. (언덕도 제법 있고 제가 구매한 기념품들이 무게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핸드폰을 가져갈 수 없어 골프장 사진은 못 찍고, 골프장에서 나와서 멀리 떨어진 건물까지 와서 폰을 받으니 찍은게 제 셀카 밖에 없네요.ㅠ.ㅠ

 

티오프 전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하는 김주형 선수 연습 장면도 보고, 필 미켈슨 카트도로에서 볼 구제 후 예술적인 어프로치도 바로 앞에서 보고, 애덤스콧 스팅어 샷도 보고, 임성재 선수 나무 밑에서 돌려치는(정말 예술) 샷도 보고 이런 저런 좋은 구경을 많이 했네요.

 

마음은 모든 선수들 샷을 다 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고. 한 홀에 자리 잡고 있으면 다 봤겠지만 그러기엔 18홀을 다 돌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랬습니다. 

 

사진이 없어 후기가 밍숭맹숭 한데, 그냥 온 세상이 초록색이고. 선수들은 정말 멋있고. 페어웨이는 왠만한 그린 수준으로 잘 관리가 되어 있고. 그린 난이도는 직접 보니 정말 투펏 - 원펏 하는 선수들이 신의 경지구나 싶었습니다. 화면 보다 그린 경사가 훨씬 심합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어거스타를 방문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아마 다음에는 다시는 안 갈 듯 합니다. 비싸기도 비싸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추천 72 반대 0

댓글목록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부럽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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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험하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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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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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어거스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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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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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티케팅 실패했는데ㅜ 다녀오셨군요
정말 값진 경험 부럽습니다!

    1 0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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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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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하나밖에 드릴수 없어 안타깝네요 마음은 백개 드립니다! 근데 입장권 가격이 ㅎㄷㄷ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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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웃돈이 붙은 표를 사서 그렇게 된 듯 합니다. 몇 일만에 천 불 이상 오른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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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이 대략 2~300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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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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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젤로 부러운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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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인생에 딱한번의 경험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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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부럽네요. 직관하면 얼마나 멋질까.
1라운드 날씨도 좋을 때여서 다행이었네요.
Patron 들에게는 78달러에 배포한다고 하는 데, 그 걸 살려면 3,000달러는 넘어가나 보군요.

중간에 일본 선수 이름에 오타있습니다.
마쓰이 히데야키 --> 마쓰야마 히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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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알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마쓰이 히데야키라는 이름이 갑자기 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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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필드 15번 비용에 기념품 2천불... 후아..;;
기념품 사진이라도 보여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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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 번 준비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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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험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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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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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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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데려가 주시지 왜 얘기 안해주셨습니까ㅠㅠ 여기서도 서운합니다. ㅠㅠ ㅎㅎ 농이구요,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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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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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입장권 비용 장난아닌가보네요 +_+
그렇게라도 오거스타를 밟아보시다니 ^^
핸드폰 못들고 들어가면....카메라는 안될라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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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안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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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정 부럽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오거스타를 가시다니..
제 인생에 정말 있을까 말까 한 ...아마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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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한국에서 갔다 오려면 1천만원정도는 생각해야겠네요.
간김에 여행도 좀 하다오면 2천만원생각해야겠네요.
그래도 가고 싶긴하네요.
핸드폰 카메라 전부 못 들고 가지만 워치는 된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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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이 되다니..처음입니다. 감격스럽네요 ㅎㅎ
구매한 기념품들과 팜플렛 등 마스터즈 흔적이 남아있는 물건들 사진을 찍어서 한번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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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감되는 말씀은, 이런 이야기를 할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 않다는거고 말하면 시기 질투 ㅋㅋ 와 딴지만 ㅋㅋㅋ 들을 수 있는데.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 가득한 골포에서 마스터스 직관기는 너무 값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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