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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순전히 하소연인 제 글입니다. 정보는 하나도 없으니 관심 없으신 분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몇 년 전 친구들이 이젠 우리도 40대라며 이제 그만 축구/농구는 그만하고 같이 공치러 다니자고 하더군요.
저는 골프가 무슨 운동이냐며 난 뛰어다니는 축구와 농구가 재미있다고 친구들의 권유를 뿌리쳤습니다.
그러던 약 3년전, 코로나가 발병하기 바로 전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날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동네 체육관에서 동호회 멤버들과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오는데 누군가의 발을 밟고 제 발목이 돌아갔습니다.
운동을 좀 해보신 분들은 점프 후 내려올 때 누군가의 발을 밟게 되면 발목이 어떻게 되는지 잘 아실 겁니다.
상대가 일부러 발을 집어넣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이 일로 제 오늘 발목의 인대 3개가 끊어졌습니다.
인대 접합 수술 후 와이프는 이제 다시는 축구/농구 같은 운동할 생각은 꿈꾸지도 말라며, 차라리 골프를
쳐보라고 권유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니, 친구들이 엄청 좋아하면서 같이 다니는 후배 한 명도 골프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와이프와 커피 한잔 하던 어느 날, 와이프는 갑자기 저기 보이는 골프장에 가서 등록하라고 절 거의 밀어 넣었습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와이프가 골프에 부정적이지 않았던 이유가 와이프의 외삼촌이 8~90년대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셨고, 사촌 동생들도 프로로 레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록을 했다고 친구들과 그 후배에게 얘기하니 그 후배도 다급하게 본인도 등록을 해야겠다며 몇일 뒤 등록을 했습니다. 친구 2명은 이미 10년 정도의 구력이 있었지만 그립 잡는 법부터 프로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저와 후배에게 처음부터 프로에게 잘 배우는 게 중요하다며 조언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그 후배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것이 어쩌면 저에게 해가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슨 시작한지 5~6개월 정도 후 저는 친구2명과 후배와 같이 정기적으로 라운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친구2명은 장난스럽게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후배와 저를 경쟁시켰고, 와이프마저 라운드 갔다 오면 오늘은 이겼냐, 졌냐며 저의 경쟁심을 부추겼습니다.
골프를 잘 치고 싶어서 온몸에는 힘이 들어갔고, 초보이다 보니 공의 방향도 부채꼴이었죠. 그런 제 모습을 보고
당시 인도어의 프로는(이 프로와 약 6개월정도 레슨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야구선수가 되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이 말이 그냥 농담식으로 했을 지 모르겠지만 당시의 저는 내돈 내고 배우는데 저렇게 비아냥 거리는 사람한테 배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지인 소개로 트랙맨 스튜디오의 1:1 레슨으로 레슨 방식을 바꿨습니다.
아시겠지만 금액적으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50분 동안 진행되는 레슨에 설명도 잘해주고, 레슨 하는 동안은 한 번도 본인의 폰을 보지 않는 프로의 태도가 좋았습니다. 그 동안 제가 배워온 폼을 뜯어 고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체를 이용하는 스윙을 알려줬습니다. 이 프로와 스튜디오에서 레슨을 약 20회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 큰 돈을 들여 레슨도 하고, 연습도 꽤 꾸준히 하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골프는 그리 만만한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연습 때는 잘 맞았던 공들도 필드만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저를 배신하더라고요.
초보에게 드라이버의 슬라이스는 필연인지 지난 시즌 중에는 14번의 드라이버 샷이 모두 죽어 드라이버로만 공을 14개 잃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필드에서도 힘이 많이 들어간 거 같고요.
이러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자, 볼 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고 이는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을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이승우 선수의 골세러머니 중 갈까 말까 춤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스윙이 그랬습니다. 백스윙 탑에서 칠까 말까 머뭇머뭇 거리다가 상체로 덮어 치거나, 이미 상체는 이동이 된 상태에서 공을 치니 방향성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이런 제 모습에 스스로 스트레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골프치러 가려면 보통은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고, 운전은 왕복 3시간, 돈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고. 골프장 가는게 재미 없어졌습니다. 30만원이상 쓰면서 스트레스를 사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1:1 레슨을 받았던 프로를 다시 찾아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습니다. 프로왈, 멘탈 문제인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잘치려고 해서, 너무 잘치고 싶어해서 그런는거 같다고…
50분 레슨 동안 프로가 계속 스윙을 잡아주니 백스윙 탑에서 머뭇거리는 것이 좀 나아졌습니다. 드라이버 스윙때도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 전환시 턱이 오른발을 계속 볼 수 있게 하라고 알려줬습니다. 드라이버 스윙path가 아웃인 이건 것이 프로와 레슨 중 인아웃으로 바뀌며 드로우 구질이 생기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레슨 이후 4번의 라운드에서 악성 슬라이서 였던 제가 드라이버에 슬라이스 생기지 않는 기적을 맛봤습니다.
그 후 무슨 자신감인지 약 2주 정도 연습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곤 작년 12월에 2022년의 마지막 라운드를 나갔습니다.
12월이라 그린도 얼고 필드 컨디션도 안 좋은 가운데 후배는 처음으로 80대를 쳤습니다. 물론 저는 100개 넘었구요, 드라이버 슬라이스를 잡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날은 또 슬라이스만 쳤습니다.
2년만에 80대를 친 후배에게는 축하해줬지만, 저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레슨에 돈도 더 투자했고, 연습시간도 적지 않았는데 난 왜 안되는 건가. 같이 라운드 나간 친구들은 본인들 구력이 있고, 또 제가 스트레스 받는게 안스러워 보였는지 옆에서 이것저것 알려주려고 하는데 그 얘기 마저 듣기가 싫어 졌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작년 마지막 라운드 후 한 3주는 골프채를 안잡은 것 같습니다. 최근 다시 연습장에 갔는데 공 방향성에 자신이 없다 보니 다시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을 못하겠더라고요. 공 없이 빈스윙은 잘 되는데, 제 앞에 공만 있으면 다운 스윙이 안됩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아 프로를 찾아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습니다.
레슨을 하다 보니 역시나 멘탈 문제 같다고 하며 다시 제 스윙을 잡아줬습니다. 레슨 후 스윙이 다시 괜찮아 진 것 같았습니다. 레슨 후 인도어 연습장에 가기 보다는 스윙 템포를 찾는게 더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 그리고 혹여나 인도어 가서 또 방향성이 안 좋으면 탑에서 주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벽치기로만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시 클럽페이스의 타점을 보니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나 연습이었으니 그랬던 걸까요.
그러던 중 어제, 매번 라운드를 같이 나가던 4명이 모여 스크린을 쳤습니다.
탑에서 머뭇거리지만 말고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쳤으나, 방향성이 그리 좋지 않은 제 공을 보고 또 탑에서 못 내리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스크린 도중에 그만치고 나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머리로는 백스윙 탑에서 하체가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몸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백스윙 탑에서 칠까 말까 하다보니 제 상체는 이미 어느 정도 돌아 있었고, 그 상태로 공을 치다 보니 방향이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드라이버도 연습때는 타점이 괜찮았는데, 어제는 역시나 엉망이었고요.
어쩔 수 없이 저녁까지 같이 먹고 헤어졌지만, 저는 그냥 집에 오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골프채도 보기 싫어 졌고, 골프도 싫어 졌습니다.
즐겁자고 하는 취미가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되고, 바보 같은 제 스윙에 제가 싫어 졌습니다.
주변에서는 다 그 고비가 있다. 2~3년차엔 누구나 다 그렇다고 하지만,
누군가는 그 시기에도 너무나 잘치는데, 제 자신은 그렇지 못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한 동안 골프를 쉴까 생각 중이지만, 그렇게 될련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돈 써가며 스트레스만 안 받았으면 하지만 그것도 그렇게 될 련지 모르겠습니다.
쓰다 보니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고, 어디에 하소연 할 때도 없고 해서 일기 같은 하소연을 썼네요.
이번 겨울 아이언을 바꾸고 새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아이언을 바꿔도, 탑에서 머뭇거리는거 못 고치면 소용이 없을거 같습니다.
탑에서 머뭇거리는 제 자신을 떠올리면, 정말 한동안 골프 쉬고 싶습니다....
넋두리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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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작한 계기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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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고맙습니다. 다시 연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 기로에 있긴한데 고민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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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합니다... 이제 막 골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긴 했지만 저도 관심을 가진 계기가 더이상 축구를 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서... 저는 예전에 야구도 잠깐 했었는데 야구랑 골프랑 손으로 휘둘러서 공을 치는 비슷한 결의 종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 종목이더라고요.. 골프를 막상 접해보니 장비나 돈도 그렇지만 운동적으로도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이긴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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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시겠어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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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근 60번 필드를 나갔는데, 매번 저 멤버로 친것은 한 40번 정도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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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정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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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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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에게 농구 축구 그만하게되는게 30대 후반이 기점이 되는거 같아요. 쉽게 다치고 다쳐도 회복이 더디고... 꾸준히 운동하시던 분이라 본인에게 기대치가 크셔서 실망도 크신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시지 말고 스스로 성장에 초첨 맞추면 행복해지실것 같아요. 골프가 근본적으로는 나랑 싸움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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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조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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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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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ㅠㅠ 저질 멘탈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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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쉬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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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근데 또 쉬다보면 그동안 레슨 받았던게 다 사라질까봐, 그럼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그것에 대한 걱정 두려움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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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동반자를 바꿔서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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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근 60번 필드를 나갔는데, 매번 저 멤버로 친것은 한 40번 정도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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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열심히 한다고 다 잘하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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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래저래 고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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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종목 잘하시는 분들이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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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이만큼하면 잘해야하는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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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 나갔다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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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도 엉망이니...그런생각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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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가 자신과의 싸움? 아닐까요.. 남들하고 비교하면 스트레스만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즐기자는 맘으로 칩니다.ㅎㅎ 그래서 7년째 백돌이 입니다… 엇그제도 106스코어지만 동반자들과 즐기다 오니 그냥 좋네요 … 스코어 잠시 내려두시고 즐겨 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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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태생적으로 그냥 즐기자가 안되는거 같아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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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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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년은 매일 한시간 이상 인도어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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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치려고 하면 일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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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별말은 아니지만 저도 왼쪽 발목 인대가 거의 다 끊어져서 티타늄 못인지 뭔지 박혀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드라이버 세게 치지도 않고 가볍게 쳐서 260 야드는 충분히 날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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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랑 레슨하면 드라이버가 하프 스윙으로 200m는 가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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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반년은 속는셈치시고 하프스윙으로 150m 만 가볍게 치는 연습만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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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치려고 하면 일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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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힘들게 하는것보다 경쟁 부추기는 주변인이 더 힘들게 하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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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친구들은 그냥 재미로 했었고 이젠 신경도 안쓰는데 저혼자 그러는거 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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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뚱딴지같은 소리야 하실지 모르겠지만 .. 3년차때인가? 태국에 골프치리 갔는데 너무 평온하고 자유스런 분위기에 골프를 치니까 "내가 왜 한국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골프를 쳤지? 이렇게 즐기려고 치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머리를 때리더라고요. 거짓말처럼 태국이후로 안정적으로 80대 들어왔어요 ㅎㅎㅎ 한번 다녀오세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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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미국에서 4~5번 라운드 했었는데, 홀인원도 할뻔했고 즐겁게 친 기억이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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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공감 되는 내용이고 저도 겪은 일이라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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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조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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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했습니다 저도 3년됐고 장비도바꿔봤고 레슨도많이받았고 연습도 꾸준히 하지만 필드만나가면 무너지고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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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에게 타인과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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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넘지만! 아주 훌륭한 습관인 듯 합니다. 누군가는 탑에서 잠시라도 멈추려고 숱하게 연습하지만 절대 되지 않는 ~~~~// 생각과 관점을 바꾸면 아주 많이 달라질 듯 합니다... 연습장에서 잘 맞고 있을 때, 이번에는 내가 멀리 치려는 필드에서의 느낌(그때 나왔던 볼을)을 살려 재현해보면-슬라이스를 내보면- 아 이렇게 치니까(이런맘으로 치니까) 슬라이스가 나오는구나~~ 그래 그럼 아주 작정하고 좌측으로 보내버리자,, 이렇게 하니까 이렇게 나오는구나 라는 필드에서의 망한 데이타를 연습장에서 재현해 보시면 훨씬 도움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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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대멘탈문제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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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스윙문제가 결국 멘탈로 연결된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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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30년 치신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초반 20년은 골프가 맘대로 안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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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는 2년도 더 못 칠거 같아서..고민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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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니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셔서 저와 비슷한 것들을 겪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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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들 수 있는 동반자도 있는데 그 친구들은 스트레스 그만받고 자기네랑 나가자고 하더라구요.근데 그렇다 해도 제대로 못치는 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 받을까 고민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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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들. 배우시는 프로랑 필드를 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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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주신 것을 생각 안해본 것은 아니나, 계속 공을 칠 생각이 들면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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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참 따뜻하네요ㅎㅎ포럼 분들 인품들이 보여 훈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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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는데 좋은 말씀 해주시는 분이들 많아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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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외로 혼자 골프여행 다녀오세요. 동반자 없이 스스로에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