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지난달 모마트에서 LTDx 싸게 판다는 얘기를 듣고 골린이의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신형 드라이버들 가격이 너무 올라서 엄두도 못내고 있던 차에,
그래 아무리 그래도 신형드라이버 하나는 써봐야지 하는 말도 안되는 사고의 흐름으로 무이자 6개월로 과감하게 질러봅니다.
마침 당근에서 장비를 쫙쫙 정리해서 총알도 좀 채워져 있었드랬죠.
배송 받아서 박스를 여는데, 코브라스런 디자인이 눈에 딱 띕니다.
아.. 이건.. 디자인이 좀 과한가?
뭐 그래도 기왕지른거 써보기로 합니다.
인도어로 출발합니다.
뭔가 두근두근하고 항상 가던 인도어인데 소풍온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포장은 타석에서 제거해야죠..
열심히 뜯는데 바닥에 붙은 테이프같은게 잘 안뜯깁니다. 그래도 새 드라이버 상처를 낼수는 없지라는 생각에 손톱으로 열심히 뜯다가 절반뜯고 포기합니다. ㅡ ㅡ;;
대망의 시타인데..
그래도 일단 몸은 풀어야겠고 해서 어프로치 좀 하고 작년에 들인 에픽맥스를 몇개 쳐 봅니다.
깡깡.. 아. 좋네.. 타구음도 좋고.. 손맛도 좋고.. 역시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지...
옆에 세워놓은 코브라의 알록달록함과 비교되는 깔끔한 초록초록 크롬크롬 디자인을 보며 LTDx가 이뻐보이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후..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그래.. 그래도 샀으니 후들겨 패봐야지..
채를 듭니다.
어? 느낌이 왜 좋지?
빈스윙 몇번 해봅니다.
어? 왜 헤드가 이렇게 잘돌아가지?
티에 놓인 공을 쳐봅니다.
퍽.. 응?
퍽.. 응?
캘러웨이와는 다른 퍽퍽 타감에 살짝 실망하고 있는데.. 공은 똑바로 적당한 탄도로 더 빠르게 날아갑니다.
응? 뭐지? 내가 아까 에픽 칠때랑 다르게 친건가? 몸이 더 풀린건가? 지금 뭘본거지?
다시 에픽을 잡아봅니다. 급한마음에 몸이 빨리 돌았는지 페이드와 슬라이스 사이의 궤적이 나옵니다.
어라?
다시 쳐봅니다. 아. 역시 잘 날아가네요.. 타구음 좋고.. 손맛좋고...
흠흠.. 캘러웨이가 그럴리 없지.. 역시..
코브라를 다시 잡습니다.
틱.. 응???? @,.@???
잘못맞아서 거의 슬라이스 나야하는 느낌이었는데 오른쪽으로 살짝 페이드로 날아갑니다. 응????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쳐봅니다. 한가운데로 똑바로 날아갑니다.
볼스피드도 더 빠른 느낌입니다.
20분정도 번갈아 쳐보다가.. 에픽은 커버를 씌웁니다.
1년간 함께해서 즐거웠다.. 고마웠다.. 에픽아..
다시 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쉬고 있어라.. 라고 인도어를 마무리 합니다.
2부는 실전투입기로 이어집니다.
댓글목록
|
코브라 드라이버가 대세인가 보네요. 게시판에서 드라이버 언급되면 8할은 코브라 드라이버 이야기네요. 그만큼 좋다는거겠죠? |
|
좋긴합니다. 지금까지 써본것 중에 결과물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
|
코브라 ltdx 최근 구입하여 필드 투입 하였는데 관용성 우수합니다 ㅎㅎ 다만 f9도 함께 사용해본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어서 ㅎ ltdx는 방출했습니다 |
|
F9도 그렇게 좋았나요? 저는 코브라가 처음이라 이번에 사용해 보고 좀 놀랐습니다. |
|
개인적으로 진심 g400 max 관용성 능가 한다 생각합니다 |
|
저도 관용성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버가 잘 죽지않으니 세상 편하네요. |
|
무게추를 구입하시면 또다른 세상이 ㅎㅎ |
|
호.. 그럴까요? 궁금하긴 합니다. |
|
저는 퍽하는 타감이 참 좋더군요.시타기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