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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폭우속 36홀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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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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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16 20:59:30 조회: 1,693  /  추천: 5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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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코치님과 저를 포함한 학생 셋이 36홀 라운딩을 나갔다 왔습니다.

우의가 의미 없을 만큼의 폭우에 페어웨이 절반은 해저드를 방불케 하는 도랑으로 변했고,

그린은 40야드 퍼팅스트로크를 해도 5미터를 채 안굴러가더군요 ㅎㅎ

악천후에서 친 만큼 배운 것도 많았고특히나 여러가지 트러블샷 상황에서 좋은 샷들을 경험해본 것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캐디들은 한홀마다 티박스에서 장화를 벗어 물을 빼야했고 전반 18홀 후에 신발을 탈수하고 양말 갈아신고..

홀컵에는 물이 차서 퍼팅 하기 전에 손으로 물을 퍼내야했고 ㅎㅎ

그래도 프로는 프로..

저희 코치는 전반 18홀 72, 동반자 두분은 97,97,저는 102개

퍼터 그립뺀 샤프트길이 오케이에 러프에서 공 빼고 그러는 봐주기 없이 치니까 스코어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요.

물에 잠겨있는 공도 쳐내야했고 ㅎㅎ

그래도 후반 18홀은 5번홀까지 1언더를 기록했는데 그뒤로는 스코어카드가 다 젖어버려서 제대로 적질 못했네요.

90개 중반정도 친 듯 한데..그래도 후반18홀은 코치님 빼고 일등 한 듯 ㅎㅎ

그린에 물이 고여서 공이 아야 안구르더라구요..

대단한 분들 그것도 두개홀 지나가니 적응해서 파,보기 하시고 ㅎㅎ

저도 질 수 없으니 이 악물고 쳤습니다.

아마 골프 인생 내내 회자될 좋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캐디들도 비 많이 맞았지만 신나서 소리치며 잘 도와줬고 ㅎㅎ

정말 재밌었네요

비가 얼마나 왔는지는 사진 보시면 알겁니다.

비로 싸다구 맞는 기분이 ㅎㅎ

다행히 감기 안걸리고 잘 살아있네요...

사진 제일 왼쪽이 저고 가운데가 저희 코치님입니다.

아 그리고 비올때는 3M작업용 코팅장갑 꼭 챙겨가세요.

그립하고 장갑 물먹은 채로 안닦고 그냥쳐도 미끌리지 않습니다. 비올때는 양손 필착...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코치님이 서재응 선수 닮으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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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나면 다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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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비가 결국 중국에 제대로 왔었군요. 레인 상하의 입고, 모자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드라이버에서 퍼팅까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레인 장갑과 그립의 중요성을 실감한 라운딩 이었겠네요. 제 경험상 우레탄 그립이 헛돌면서 비거리 손실, 가죽신발 젖었다가 에코 골프화 코팅 다 벗겨졌던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추억에 남을 멋진 사진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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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3M코팅장갑 최고..
자마장갑 칠때마다 짜서 쓰다 안돼서 가지고 간 작업용 장갑 양손이 끼니 최고더라구요 ㅎㅎ

그립 문제 없어지니 비거리도 문제없고 고인물에 빠지지만 않으면 치는데 문제없었네요.

다만 물흐르는 그린은 ㅎㅎ 냅다 때리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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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러 나가서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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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엄청 재미있게 잘 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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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비오는날
축구한 느낌이였겠어요ㅎㅎㅎ
완전 신났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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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비옷 준바해야 하나요?
비오는날 갈생각은 없지만...  만약을 위해 준비는 해야겠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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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녀오셨군요..
비가 많이 와서 잘 하셨나 궁금했는데..
멋지십니다.. ㅎㅎ 골프 인생의 멋진 한페이지 일듯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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